#speedytuesday Speedmaster

촉촉하고 깊고 끈적한 에나멜 페이스를 폰카로 단어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만 이게 또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흑백샷은 그래도 잘 받는거 같은데 자연광 아래서의 옻칠한듯한 그 느낌은 담아내기 꽤나 어렵네요. 데려온 이후 이녀석만 차고 있습니다. 이뻐요. 맘에 들어요. 좋아요.

크로노는 취향이 아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노를 들인다면 데이토나( 뭐 시국 관계없이 성골은 택도 없어 보입니다만 ) 혹은 문워치만이 선택지에 있었던 저에게 오래간만에 만족스러운 구매입니다. 좋네요.

직장이 꽤나 보수적이라 손목위에서 빛나는 쥬빌리 브레슬릿들이 많은 와중에 적당히 humble해서 되려 마음 편한 것이 문워치의 장점인듯 합니다. 어짜피 관심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한정이고 뭐고 그저 흔한 스피드마스터죠. 딱 그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예거찰때랑 또 기분이 다르네요.

#speedytuesday, 월말입니다. 마무리 잘들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