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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ai 1138  공감:18 2015.03.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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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pai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봄날 만끽하고 계신지요^^


저는 그동안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얘기가 좀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기분 좋은 소식 함께 하고 싶어 써봅니다:)




+




어느날 모 잡지사에서 이메일이 하나 왔더랬지요.


'엠케이 사진 스튜디오'의 작가가 맞는지 물어보며 스튜디오의 위치가 어딘지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겁니다.


.

.

.


어디?


엠...뭐?


아!


내 사진 워터마크에 mkipai라고 써놨었지~


거창하게 'mk!pai STUDIO' 라고 이름붙인 워터마크를 제 사진에 쓰고 있지만


 방구석에서 홈메이드 수제? 사진을 찍고 있던 터라ㅎㅎ


당황은 잠시 접어두고


 무슨 얘긴지 들어나 볼 심산으로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내용인즉슨 창간하는 시계 잡지의 포토그래퍼를 해줄 수 있냐는 요청이었습니다.


아하!


사진찍는 기술은 미약해도 시계에 대한 애정만큼은 전문사진가 못지 않았었기에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제대로 사진을 배운 것도 아니거니와


타포나 블로그에 올려서 좋은 얘기 듣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이기에 사실대로 말씀드렸죠.


"여차여차 저는 아마추어고..스튜디오도 사실 방구석이고... 사진을 돈받고 팔아본적도 없고....어찌구저찌구..."


사실 고민을 조금 하기도 했답니다. 후후..


여튼,


 기분좋은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와이프한테 자랑도 하고 그렇게 지나가는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며칠뒤 무려 편집장의 메일이 와 있네요?


대답은...


상관없다! 내가 연락하라 했다! 문워치 사진에 뿅뿅 갔다! 계약합시다!


오오오오....


그래서?


.

.

.

.

.

.


제 사진이 진짜 잡지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찍게된 첫 시계가 다름아닌 문워치!


오메가에서 직접 만드는 잡지에서도 외면받았던 내새끼!


첫 리뷰 칼럼을 어떤 시계로 할까 고민하길래,


 제가 뒤도 안돌아보고 문워치문워치 노래를 불렀습니다 ㅎㅎㅎ


물론 그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번엔 '프로페셔널'의 자세로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의 사진을 다시 찍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사진 재밌게 찍어서 타포에 포스팅 하면 적잖은 분들께서 댓글로 이런 과분한 칭찬을 해주셨었지요.


"잡지에 나오는 사진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그 첫타자로 문워치가 낙점되어 더할나위 없이 기분이 좋구요^^


다 여러분의 칭찬과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잡지에는 타포에도 올렸던 예전 사진들과 함께


달에 착륙한 문워치를 컨셉으로 한 사진들이 실리게 되었어요~


으하하하하!


주말 방구석에서 시계 조물락거리며 사진찍고 있으면 와이프가 흘겨보기도 하고


"하라는 청소는 안하고!" 하며 등짝스매싱을 당하기도 했었는데ㅠㅠ


이젠 당당하게 "나 일하는 중이야~" 하며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개인적인 취미가 누군가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 참 행복합니다.


이상 즐거운 소식과 함께 문워치의 당당한! 모습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오늘이 마침 제 생일이라^^


개인적인 얘기지만 주저리주저리 써 보았습니다.


긴 자랑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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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봄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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