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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2504  공감:3 2016.08.31 17:28

타임포럼.jpg


갑자기 기온이 쭉 떨어져서 몸에 감기기운이 좀 있었습니다.


샤워하느라 화장실 서랍 안에 넣어놓은 시계 차려고 하는 순간, 어질어질하면서 떨어뜨려 버렸네요..

50m 방수에 케블라 스트랩 뒷면은 가죽이라 샤워할 때는 벗어놓고 하는데 이럴거면 차고 샤워할걸 그랬나 생각도 듭니다.


타키미터 베젤 깨져서 날아가고, 사파이어 글라스 크게 금갔습니다.


이 시계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이란 시계로서 핀버클, 디버클 밴드 2가지로 나온 제품입니다.

디버클의 손목 눌리는 느낌이 싫어서 핀버클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핀버클이 낙하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알고 있었고 조심해서 다루면 문제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침대 위나 책상 위 정해진 장소에서만 차자고 다짐했었죠.


그러나 필드워치 식으로 오래 차다보니 점차 그런 조심성이 무뎌지게 되었고 오늘 이런 참사가 벌어졌네요.

1300만원 넘게 주고 구매한, 첫 천만원 넘는 시계였는데 너무 슬프네요.

수리 기간이 2개월은 걸릴 테니 아마도 11월 12월에서야 다시 볼 수 있겠네요. 


오메가 포럼에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보유자께서도 핀버클의 위험성 때문에 디버클 줄로 바꿔서 착용한다는 글이 올라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글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사람은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고 오늘에서야 느꼈습니다.

고급 시계는 핀버클 절대 사지 마세요. 방심하는 순간 사고납니다.


p.s) 백화점에서 구매했는데 4년 보증기간 남았습니다. 떨어뜨린 것은 100% 제 과실인 것 같은데 이 경우 유상수리로 진행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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