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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 아쿠아테라를 가죽줄로 바꿔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즈가 구하기 힘든 타입의 시계라 사이즈만 맞으면 그것만으로도 감사 할 정도 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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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주질을 해 놓고 보니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줄이 딱딱하고 번들번들 하여 저렴하니까...라는 생각이 드는것이 아쉬울뿐...

 

글을 올린 후 회원분들에 댓글 중

그동안 제가 가죽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된 댓글을 보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가죽줄은 소모품이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그렇기에 그냥 대충대충 아무거나 사용했죠.

사실 지금도 소모품이라는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적인 가죽줄의 최소한의 품질라인이 생겼죠.

 

 

 

SDC121471.jpg

 

 

 

하지만 최소한의 품질을 가진 가죽줄을 선택하기란 그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가죽이라는 그리고 시계줄이라는 것에 대한 지식이 사실 바닥 수준이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가격이라는 부분만 쫓아 가게 되더군요.

 

사실 가격차이에 따라 그 가죽품질이 달라지는것 또한 사실이지만

40만원이나 하는 정품 가죽줄의 품질에 대해서는 아무리 바닥 수준인

제게도  의문을 품게 만들더군요.

 

정품을 죽어도 못쓰겠다면 사제를 사용해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가격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지만

그 품질과 종류 또한 방대해지더군요.

 

일단 가격이라는 부분을 고정하여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최대 10만원 후반대로 정하였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주문하는 방식과 완성형을 구입하는 2가지 방법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사이즈가 제한적이고 그사이즈가 희귀한 사이즈라 완성형은

그폭이 확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품질과 색상 느낌을

네모 반듯한 화면을 통해서 느낄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소가죽? 타조? 악어? 엘리게이터? 뱀?

밤색? 갈색? 검은색?

반광? 유광? 무광?

미드사이즈? 라지사이즈?

9만9천원? 10만원? 12만원? 15만원?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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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개나리 들아!!!"

 

 

가격은 둘째이고 다양한 품질과 재질등을 선택해야하는데

어찌됐든 돈을 드려 구입하는것인데 화면을 통해서만

그 느낌을 느끼고 구입하는것은

 

2012-01-08_21_40_38.jpg

 

저에겐 불편한 모험이었습니다.

 

 

 

이전에도 한번 실패한 적이 있는 가죽줄이 있는데...

비싼것은 아니지만 지금 어딘가에 버리지는 못하고 썩어가고 있는 줄이 있죠...

아무리 수백번을 봐도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거기다 기형적인 사이즈까지 맞추어야 하니 답답할 따름이었죠.

 

정 사이즈에 디버클을 구입한것이 어찌보면 실수이긴 하지만...

구입한것은 어쩔수 없는것이지요... 

 

 

엘리게이터면 괜찮을까?

괜찮겠지?

색상은 이 정도면 괜찮을것 같은데?

사이즈는 이거면 될거고...

 

무광이 좋겠지?

가격은 이게 비싼건가? 정품보다야 싸니까 나쁘지는 않은듯한데?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뭐 하나 딱 감 잡히는것 이 없더군요.

실수하면 서랍신세를 면하지 못할테고...

실패하더라도 교훈으로 삼기에는 제 성격이 그 꼴을 못봅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가죽줄만 보고 있었죠...

본다고 답이 나올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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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성찬 앞에서 눈먼 장님 꼴이 된거죠...

 

그래서 전 포기했습니다.

 

에...

정확히 말하자면 좀더 공부?를해서 다음에 구입을 하겠다는거죠.

아무리 쳐다본들 생전 관심도 없던 물건이 재대로 보일리 없죠.

 

현실적인면을 돌아 봤습니다.

인지도가 있으며 평이 좋은것으로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안가는 가격대로.

 

또 다시 검색으로 하기 시작했죠.

그럼 전에 사용하던걸 그냥 쓸까...?

사람 맘이 거시기한게 한번 바꾸자라고 생각이 드니...뭐...그렇더라구요.

 

죽 찾아보니 하나 눈에 보이는게 있습니다.

변태적인 사이즈도 있으며 색상도 괜찮고

가격도 나쁘지 않으며 평도 좋은.

 

자세히 보니 아니!!

전에도 한번 구입했던 녀석이었습니다.

 

BEC62C.png 

 

 

그때는 사이즈가 다른 녀석이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원하는 사이즈도 있더군요.

결국은 제 자리?

예전에 구입했던 줄은 아쿠아를 거쳐 티쏘PRC200에 지금 사용중이죠.

허허...거참...

결국은 돌고도는 거지요...

 

 

 

SDC121481.jpg 

 

 

이것이 새로? 아니 재 구입인가요?

음...가격은 5만원대

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두툼하고 말랑말랑한게 그때 그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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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제품보다 튼튼한 느낌이고 색상도 차분하고 번들거리는 느낌이 적어 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완벽하네요.

19mm/16mm으로 처음 사이즈 보고 거짓말인줄 알았습니다. 

결제하기전 제차 확인하고 구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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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클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이짓을 몇일만에 또 할줄이야...

저도 정상은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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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모양의 팁을 이용해 기존에 달려있던 핀 버클을 제거 해줍니다.

처음엔 저도 이건 어디다 쓰지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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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렇게 말이죠~

참 쉽죠?

 

124421.jpg 

어흐흐흐넣ㅎ느흐느흐느흐흔ㄹㅇ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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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좀 두꺼워서 처음에는 자리를 잘 못잡았지만 곳 자리를 잡더군요.

저 중간에 핀 부분은 쬐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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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기존줄과 비교를 해보지요.

둘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현재로썬 좋은걸 구입하기엔 지식이 부족하니 이것으로...

 

전에 줄은 붉은 색상이 많이 띄는 색상이었다면

이번에 구입한것은 짙은 갈색인데 색상 차이에 대한 분위기와 느낌이 

상당이 차이가 나네요.

 

번들거림도 덜하고 쿠션감도 좋네요.

근데 상당히 뻣뻣하네요.

자리 잡으려면 시일이 걸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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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비록 거기서 거긴 가격대의 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많이 다른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전 이쪽이 좀더 차분해 보이고 좋아보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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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의 재봉선?이 살짝 포인트라면 포인트가 되겠네요.

 

줄질중 갑자기 전화 한통이 옵니다.

실은 제가 남은 연차가 많아 회사에 말하고 현재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분들도 돌아가며 연차를 소진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돌아가며 쉬고하면 그리 뭐라 하지않기에

기회가 와서 수요일부터 쉬고 있었죠.

오늘이 목요일 금요일까지 해서 푹 쉬기로 했는데

불길한 전화 한통이 왔죠.

 

"내일 나와 주실 수 있으세요?"

 

"네? 내..."

 

 

29.jpg 

 

 

아...내일 영화보려고 줄질도 하고 영화 시간대도 보고 했는데...

음...뭐...어찌하겠습니까?

나가야 하지요 하루 일하고 또 쉬기는 하지만...

흥!! 남은 연차!!! 로 복수 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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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줄질을 했으면 손목에 감아봐야 하겠죠?

감아보니 모랄까 두툼한게 좋긴한데

뻣뻣한게 모양새가 아직은 엉성합니다.

암감이 이전 제품하고는 다르다 보니 좀 들러 붙는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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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조금만 더 뚜꺼웠다면 좋았을것을...

난민도 이런 난민이 없네요.

어서 줄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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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참 이상스런 주인 맞나서 고생한다.

당분간은 괴롭히지 말아야겠습니다.

요즘 긴팔을 입다보니 스크래치가 늘어가는군요.

찍힘만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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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있는 Keeper 라고 하나요?

그부분은 잘라내어 제거 합니다.

다른곳에 사용할일은 없으므로 제거 했습니다.

음 확실히 깔끔 한게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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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죽줄은 일단 봉인 모드에 들어갑니다.

쩝...사이즈는 티쏘에도 맞으니 거기다 사용하면 될듯하네요.

이게 뭐하는짓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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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당분간은 그냥 이것으로 만족하고 지내야 겠습니다.

그동안 가죽줄 정보좀 많이 습득해야죠...

아...결국은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했는데...

 

결과물은 그냥 그렇네요...

그냥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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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아?! 내일 회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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