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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융 1665  공감:3 2017.07.09 13:24

안녕하세요?? 융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위로해주신 덕분에 문워치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cs 후기를 한 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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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장점입니다. 받은 케이스와 쇼핑백은 몹시 마음에 듭니다. 제가 아니고 제 와이프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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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하나 들고 다니기 좋은 케이스입니다. 라이트 폴리싱도 하고 왔더니 아주 블링블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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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버홀 후에 와인딩 감이 무척이나 좋아졌습니다. 전에는 너무 묵직해서 손가락에 굳은살도 생겼는데 오버홀 후에는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청담 부틱 직원분들은 아주 친절했습니다. 간 김에 보고 싶었던 씨마스터도 잘 보고 왔습니다. 제 시계에 대해서는 물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시진 않았지만, 스와치 cs의 문제점 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건 타임포럼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으니 딱히 이 분들을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충정로 센터로의 연결과정은 몹시 매끄럽게 잘 진행시켜주셨습니다. 


이제부터 단점입니다. 오버홀 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라고 하기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버홀하기 전에 cs센터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시간 오차 말고는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 완전히 안 뜯어보고 뚜껑만 따보고 괜찮으니까 저러는구나. 내가 열심히 사진 보여주고 설명해봐야 소용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직접 오버홀 하다보면 발견하겠거니 하고 오버홀 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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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홀한 이후에 받은 점검표? 입니다. 우선 시계 상태에 크로노그래프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실생활에서 괜찮았던 오차가 타이밍머신 위에서는 별로였던 모양이군요. 그리고 점검 내용에는 알아들을 수 있는 말 몇 개(전체 서비스 - 오버홀이겠죠?, 핸즈 교체, 크라운 교체, 오링 교체, 튜브 교체, 가스켓 교체)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물론 전부 분해해서 다시 조립했을테니 이상은 없을듯 한데 그래도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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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버홀 진행 전, 아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월드 워런티 적용이 안 된다고 하네요.


??????


월드 워런티가 적용되려면 오메가에 등록된 정식 판매점에서만 되는데 제가 가진 보증서에 찍혀있는 매장은 정식이 아니라서 안 된다는겁니다. 어허허허허허. 그냥 비용 지불할테니 해주세요~ 라고 체념하고 진행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하고 작동도 잘 됐습니다. 그래도 오버홀 하면서 다 뜯어서 다시 조립했을테니 수리는 됐겠죠? 하지만 이미 문워치에 대한 애정이 좀 식어있는 상태라 일단 스크래치 하나 없는 상태 그대로 고이 모셔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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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시계입니다만, 저에게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다 읽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요약을 하자면


오메가 청담 부틱에 맡긴 장점


1. 오버홀 후 받은 케이스와 쇼핑백이 예쁘다.

2. 오버홀 후 라이트 폴리싱과 와인딩 감촉은 아주 만족스럽다.

3. 청담 부틱 직원분들은 친절하셨다. 씨마스터를 자세히 보고 올 수 있었다.

4. 오버홀 후 보증 기간이 2년 새로 생겼다.


단점


1. 결국 처음에 말했던 as 사유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크로노그래프 작동 불량, 무브먼트에 나사 굴러다님).

2. 수리 내역을 알아보기 힘들다.


월드워런티 적용이야 처음부터 그렇게 명시되었을텐데 잘 알아보지 않고 구입한 제 잘못이니 아쉽지만 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보증기간 내에 오버홀 비용까지 지불했으니 전 그냥 정식으로 사는것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한 병행품을 가진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하하. 오버홀 받았으니 짝퉁이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요. 보증 기간 2년도 새로 생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어허허허허허.


요즘들어 다이버 워치가 땡기는데 이 굴곡 많은 문워치를 중고로 내놓아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결국에는 제가 안고 갈지, 아니면 내놓을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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