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내내 나토 스트랩을 애용하며 차다가
가을되면서 긴팔 입을 일이 잦아지다보니 소매에 넣긴 좋은 구씨드를 자주 차게 되었는데
이번주에는 가죽으로 바꾸면서 내내 차고 다녔네요,
제가 있는 곳은 아직 목요일 밤이지만 한국은 금요일 새벽이기에
오랜만에 스캔데이 타이틀 달고 한 번 올려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내용은 별로 없고 사진만 주르륵,
미리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ㅋㅋ
피오트르 스트랩은 자주 차진 않았어도 꽤 오래 가지고 있었는데도 색감이 변하질 않네요, 정말 존재감 하나는 최고입니다.
전매특허인 라스트 라운드 버클. 두께가 쬐끔 두껍다는 것 말고는 흠 잡을 곳 없는 베스트임을 다시금 느낌니다.
시계가 파묻히는 존재감 ㅎㅎㅎ 주객전도의 아이콘.
저녁을 잘 먹었는데 갑자기 배탈이 나서 숙소로 뛰어왔습니다. 볼 일을 보면서도 한 컷.
아마 아내가 봤다면 또 어이없어 했겠죠, 그러거나 말거나.
가끔 생각해보면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헷갈리네요.
다다음날 점심을 먹으며.
너무 오랜만에 꺼내서 곰팡이 피거나 할 줄 알았는데 잘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편안함을 더해가는 테디 아모.
블랙 염색한거라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가장 만족스런 아모스트랩은 이 놈이네요.
제 파네라이를 물려 줄 딸아이입니다.ㅋㅋㅋ 많이 웃어라 어른되기 전에 ㅎㅎㅎ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파카때기를 입고 나갔습니다.
해질 무렵이 되니 또 추워지네요,
그래도 가을 하늘의 푸른 청명함이 비정상적으로 푸르러 보이는 늦가을의 정취가 좋습니다.
명품은 고가품이 아니라 오랜 세월 버림 받지 않고 인정 받는 물건이 아닐까요. 낡은 도시와 어울리는 오래된 롤스로이스.
우리 모두의 파네라이도 희노애락의 세월을 담는 영원한 타임피스로 남길 바랍니다.
춥지만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따뜻한 가죽줄의 온기와 함께 이번 겨울도 파네라이와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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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머
2018.11.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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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7:48
네네 오버사이즈가 일시적인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표현이 확실한 사람들은 남녀 상관없이 원하는 걸 입고 차더라구요
패션은 자신감 아입니까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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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대디
2018.11.30 06:49
고추장님이 가지고 계신건 시계도 스트랩도 너무 갖고 싶네요~
특히 피오트르 스트랩 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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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7:50
오 승아대디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반가워요.
승아는 이제 엄청 컸겠네요 ㅋㅋ 원팸 우려먹기죠 뭐
피오트르 주문하세요 2020년쯤 올겁니다. 같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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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옴
2018.11.30 08:46
우와~ 유럽에 거주중이신가요?? 여행중이신가요?? 시계도 멋지고 장소도 멋집니다~^^ 따님은 너무 예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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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7:54
어쩌다보니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사진이 약간 과장된 느낌이 있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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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2018.11.30 09:37
한국 언제 오세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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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7:56
시청으로 갑니다. 피오트르 갖고 나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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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스터
2018.11.30 09:47
크 올해는 운 좋게도 이탈리아를 두 번이나 갔는데 착샷 배경만 봐도 다시 가고 싶네요 ㅜㅡㅜ
그나저나 176에 드디어 나토 대신 가죽 스트랩을 채우셨군요ㅋㅋㅋㅋㅋ 저도 1년 전에 위에 쿨님하고 같이 주문한 피오트르가 드디어 이번주에 옵니다.
미리 샘플 사진 보니 예전만큼 무지막지 두껍지는 않던데...기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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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7:59
1년 ㅎㅎㅎ 여전히 지치는군요
저도 사진으로 다른 분들 피오트르 보니까 얇은 느낌 있었는데
궁금하네요. 첫번째 키퍼 마감도 궁금하구요.
암튼 기대되겠습니다. 피오트르~
이번엔 한국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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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컴버
2018.11.30 13:41
우와 장소도 좋고 가족도 사랑스럽고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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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8:00
감사합니다. 큐컴버님.
233 득템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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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2018.11.30 14:55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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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1.30 18:01
고맙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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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
2018.11.30 19:39
피오트르는 웨이팅때문에 엄두가 안났는데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지네요!
176G는 역시 이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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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2.08 20:18
주문하고 까먹으면 옵니다. ㅎㅎㅎ 싱클레어님
기회되면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피오트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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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8.11.30 22:17
캬 이탈리아 사진들도 멋지고 176도 너무 멋집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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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2.08 20:19
넵 고맙습니다~
gu1999님도 올겨울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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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guy28
2018.12.01 18:37
마지막 사진의 저기는 어디인가요???
상당히 가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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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2.08 20:21
마지막은 로마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바라 본 포로 로마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마 안의 석양 포인트입니다.
언제 로마 오시게 되면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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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buff
2018.12.03 09:28
멋진 사진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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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2.08 20:22
감사합니다!
추워지는데 간간히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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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18.12.06 18:09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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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18.12.08 20:23
따봉!
챠오 다베님!
파네라이 은근히 큰시계인대 여성분들이 간혹 차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잘어울립니다 ㅋ... 정말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