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파네인 337을 사고 낡은 oem이 안타까워서 라됴미르 스트랩 보러 부띡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주문 시스템이 줄질머신 파네 명성에 안 맞는거 같습니다.
제가 다른 브랜드 oem도 많이 구매했고 시계매장도 자주 다니는데 유독 이 파네 부띡 서비스가 불쾌했네요.
원래 이런건데 제가 예민한건지 부띡 직원의 응대 미스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장 입고 갔으며 급하게 가서 파네는 아니지만 롤렉스 착용하고 있었으며 직원분께는 존댓말로 얘기 나누었습니다.
1. 42용 라디오미르 25/20 스트랩 재고문의함.
답 : 재고 없고 주문도 안됨. 스페셜 오더 해야함
내 생각 : 337이 오래전 단종 모델이라 재고 없는건 이해함. 하지만 왜 일반주문이 안되고 추가금 내야하는 스페셜 오더를 해야하나 1차 이해안됨.
2. 스페셜 오더용 가죽 샘플 보여달리고 요청함.
답 : 그딴거 없고 아이패드로 보고 골라야함. 종류는 소가죽 엘리 여성용 다 합쳐서 8가지 남짓. 스페셜 오더임이도 불구하고 25/20러그사이즈 맞게 주문되는지는 본사 확인해야함
내 생각 : 아니 까르띠에도 가죽 샘플북이 있는데 줄질의 파네에서 그런것도 안보고 오더하는게 말이 되나..? 2차이해안됨. 거기다 러그 25/20이 달나라 사이즈도 아니고 파네에서 취급하는 러그/버클 사이즈인데 스페셜 오더인데도 제작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3차 이해안됨.
3. 색감만 보게 다른 사이즈 스트랩이나 정말 참고자료 없는지 문의
답 : 부띡엔 재고용 스트렙이 20개 뿐이다.. 스트랩은 재고로 쌓아 둘 수가 없다. 그제서야 스트랩 설명용 책자(?) 가져오는데 거기도 소가죽 여성용 엘리 다 합쳐서 20종류(?)도 안됨.
내 생각 : 아니 커뮤니티보면 별 희안한 색 엘리도 많더만 스트랩 사진 책자에 엘리 색상 종류가 5개도 안되면 대체 뭘 보고 고르는지 4차 이해안됨.
4. 재고로 있는 스트랩 색감 괜찮은데 이거 25/20러그사이즈로 되는지 문의해달라
답 : 단종된 스페셜오더라서 확인해보겠다. 다만 연말이라 1월에 문의할 수 있고 3개월에서 6개월 소요된다.
내 생각 : 유럽놈 휴가는 끔찍히 챙기니 다 이해하는데 대체 단종된 스페셜오더는 뭐냐... 스페셜 오더에 단종이 무엇이냐...5차 이해불가
5. 스페셜 오더이면 스트랩 길이 커스터마이징은 당연히 되는거죠?
답 : 정해진 규격인 엑스스몰 레귤러 엑스라지만 가능함
내 생각 : 스페셜 오더가 길이 요청도 안되면 대체 뭐가 스페셜..? 가격이 스페셜?6차이해불가
6. 화 꾹꾹참아가며 그럼 사이즈별로 어캐될지 모르니 엑스 스몰과 레귤러 그 컬러로 ‘스페셜오더’가능 한지 문의
답 : 엑스 스몰은 여성만 가능하다(단호박)
아니 내 팔목이 가늘어서 해달라는데 ..
내 손목이 듀에 올리고 그제서야 납득하고 두개 문의해주기로 함.
저 부띡 나오고 화났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게 진정 줄질의 파네가 맞는지 의심되네요.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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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주니
2019.12.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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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0:53
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부터는 표정관리가 잘 안됐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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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남재
2019.12.23 18:33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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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0:54
원래 주문 시스템이 이런거라면 참 답답하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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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at
2019.12.23 18:35
저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껌스님 말씀대로 스페셜 오더에 스페셜이 붙는 이유가 무엇인지...차라리 제작 중단된 스트랩이라 재제작 비용이 발생한다는 식의 설명이라도 있으면 조금은 이해라도 하겠습니다만...또한 말씀처럼 줄질에 특화된 파네라이에서 24mm 아코디언 러버 밴드 색상이 몇년째 검정색 한 색상만 구매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지...물론 방문하는 매장 직원분들 응대는 모두 친절했습니다만 공감가는 글이라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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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0:55
응대가 부드러웠다면 이정도는 아니였을텐데 말이죠 ㅎㅎ
일반 오더와 스페셜 오더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오더가 스페셜오더로 진행되는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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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9.12.23 18:40
제가보기엔 뷰틱 직원이 무심하다기 보다..
아닌 직원분도 게시곘지만 대부분이 뷰띡에서 일한다고 전문직도 아니고, 제품 보여달라면 보여주고 매일 출퇴근 때 제품들 금고에 집어 넣었다 뺐다..뭔 일 있으면 고객 본사에 말 전달하는 일인지라...
저도 338 25/20변태 싸이즈 줄질은 그냥 사재로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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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0:56
사실 저도 직원분께 전문성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다른 매장도 크게 다를바 없는 현실이기도 하구요.
첫 줄질인만큼 oem 맞춰주고 싶었는데 사제가 정녕 사제가 정답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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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
2019.12.23 19:40
전문지식이 없는 직원이었나 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컴플레인 해봤자 당장 답이 나오진 않겠죠.
부띡으로선 좋은 고객 한 분 잃어버린 셈이네요.
좋은 공방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맘에 꼭 드는 스트랩 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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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0:57
위로 감사합니다. 저도 그 자리에서 부띡 직원 상대로 화내고 싶진 않았습니다. 화내지도 않았구요. 조금 답답해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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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경
2019.12.23 19:59
맘 상하셨겠습니다.. 저도 338 user로서 괜히 섭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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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1:22
338,337이 흔한 사이즈가 아닌건 알았지만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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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봉드
2019.12.23 20:24
다른 내용이지만 전 시계 구입하자마자 케이스 마감 불량으로 스위스 본사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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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1:23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마음 상하셨겠지만 고객과실로 돌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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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봉드
2019.12.24 13:39
아직 처리 결과는 안나왔어요.. 스위스 본사에서도 이런 일은 첨이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다고 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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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19.12.24 00:44
파네라이 스트랩의 '스페셜오더'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ready-made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즉 완전한 custom-made는 아니라는 거죠.
특별히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도 늘상 찍어내는 제품(다수 제품에 기본스트랩으로 들어가거나 많이 팔리거나 해서) - 이마저도 국내 재고가 없다면 기다려서 해외재고를 받아야됨.
만들 수는 있지만 주문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만들어놓지는 않는 제품 - 스페셜 오더라 부름, 추가금 발생, 본사확인 필요, 모든 사이즈/컬러/재질 조합이 다 되는 건 아님
긴자 부띡같은 곳은 부띡에서 미리 스페셜 오더 스트랩을 여러가지 구비해 놓더군요.. 화이트 엘리게이터, 오렌지 엘리게이터 같은..
일단은 뭐... 잘 모르는 사람한테 계속 물어봐봤자 원하는 답이 당연히 안나왔던 상황 같습니다.
저라면 화가 나기보다는 그냥 좀 실망스러움? 이런 감정이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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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1:28
네 그말이 딱인 거 같습니다.
당혹스러움-화가남-실망스러움 이게 제 감정라인이였습니다.
재고관리 차원에서 주문후 제작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경우 컬러안내는 기본이 아닌가 싶은데 그게 안되어 있고
세세한 사이즈 조절도 아니고 틀로 찍은 건데
파네라이 공인 러그/버클 사이즈로 제작이 가능한지 문의해야하는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ㅎㅎ
해외부띡 같은 준비는 바라지도 않고
이게 정녕 줄질의 파네의 시스템인가 궁금해서 작성하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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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12.24 00:48
부띡의 응대가 불친절하거나 이상한게 아니라...
파네라이 본사의 스트랩 오더시스템이 좀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했습니다..
흠냐...
껌스님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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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1:31
파네사고 제일 먼저 아사돌님 생각이 났습니다 ㅋㅋ..
잘 지내시죠? 저같은 난민손목도 이제야 파네 마력에 빠졌습니다.
파네 입문기를 잘 쓰고 싶었는데 이런 포스팅을 올릴줄은 몰랐습니다..
본사 오더 시스템이 이런식이라면 다른 대체루트를 뚫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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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12.24 19:36
스트랩 백화점에서 사지마세요
나에게 딱맞는 사이즈로 국내제작자에게 주문하세요
파네라이로 넘어오신건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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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6 00:35
게시판 눈팅부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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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ier™
2019.12.24 09:43
차라리 다른 공방에서 주문하는게 좀 정신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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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4 11:32
이게 원래 시스템이라니 한번 더 실망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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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ator
2019.12.24 14:32
흠 제가 아는 부띡 직원 분들은 저런 분을 본 적이 없는데, 어느 백화점 매장인지 급 궁금해지네요... ㅡ,,ㅡ ... 아무튼 저도 십년 넘게 Risti 생활을 하고 있지만, 스페셜 오더? 는 해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을 드리진 못하겠지만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애프터 마켓 스트랩 이 정신건강엔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대부분의 스트랩을 애프터 마켓에서 구해서... ^ ^;; 라디오 와 루미놀 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속상한 마음 푸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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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6 00:36
매장을 밝히면 제 기분이야 시원하겠지만 제가 착각하는 것 일수도 있고 그와 상관없는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 밝히지 않았습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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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9.12.24 19:05
음~
저도 이곳매장이 어디인지 궁굼하네요~
전 이런 대우를 매장방문시 받아보넉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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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9.12.26 00:37
제가 유별난 경험 했다고 생각하려구요. 친절도 친절이지만 oem주문 시스템이 이런식이라면 전 주문하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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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Lauren
2019.12.29 12:53
파네라이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모 브랜드 면세매장에서
매뉴얼 와인딩 시계에 대해 파워리저브가 생각나지 않아 물어봤더니,,
“이건 오토가 아니라 하루에 네 차례정도 씩 20회는 감아주어야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ㅋ;;; 참 매니아층 고객들의 수준에 맞추는 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자사 상품에 대한 이해 자체가 없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조곤조곤하게 말씀드리고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48시간이라고 알려드렸더니, “(그건 잘 모르겠고) 이 모델은 매뉴얼와인딩이라 하루에 꼭 네 번씩 감아줘야 한다고...”...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읽기만 하는데도 현기증이 나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