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울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구름은 있지만 아침부터 매미가 울고 맑아지는 날씨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같은 심장, 형제같은 얼굴의 2개의 라디오미르라는 제목으로 pam341 이기지아노(L’Egiziano, 에지치아노)와 pam339 브라우니를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같은 심장이라 함은 이 두 라디오미르의 무브먼트가 모두 P.2002/7로서 같음을 말합니다.
형제같은 얼굴은 사진에서 잘 나타나듯 브라우니의 마리나 밀리타레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한 다이얼을 보여준다는 점을 말합니다.
물론 에그(egg, 인스타에서 이기지아노를 줄여서 부르는 애칭)의 거대한 사이즈(60mm) 때문에 이 점이 종종 잊혀지긴 하지만요.
또 한 가지 곧잘 잊혀지는 것은 341이 라디오미르라는 점도 있습니다. 이는 341의 용두가드의 모양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2009년 SE 복각 라디오미르 이기지아노(Radiomir Egiziano)의 오리지널이 만들어졌던 1956년은, 그 이전에 이미 만들어졌던 루미노르 1950의 크라운가드가 특허를 출원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파네라이 히스토리에서 이기지아노의 의미있는 포지셔닝을 상기시키는 부분인 듯합니다. (나중에 341에 대한 리뷰는 따로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더불어 339 브라우니는 그 귀엽고 정감가는 모습 덕분인지는 몰라도, 소장자인 저조차도 브라우니가 2012년 SE로서 컴포지트 라디오미르라는 꽤 혁신적인 시도가 이루어진 모델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기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두 라디오미르에 대해 부족한 포스팅을 올리면서도 브라우니에 대한 애정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파네동 포스팅은 이런 점에서는 리스티로서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리스티님들도 소장하고 계신 팸들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시면서 팸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껴보시거나 기존의 스피릿을 한층 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
멋진 리스티님들, 즐거운 수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조이미미였습니다.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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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8.08.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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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0:12
클김님. ^^
저 둘은 사이즈는 13mm나 차이나는 데도 앙증맞은 초침과 9가 살아있습니다. 귀여운 부분이죠. ^^
즐거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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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guy28
2018.08.29 10:58
역시 이기지아노와 브라우니는 각각의 매력이 확실합니다~ㅋㅋㅋ
둘다 제 워너비 리스트에 저~~장~~~ 되어있는데 군침만 흘립니다~ㅋㅋ
좋은 포스팅에는 추천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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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1:04
쿨가이님. ^^
쿨가이님의 지금 라인업도 멋지고 짱짱하시죠.
341과 339도 이쁘게 봐주시고, 추천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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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왜비싼거니?
2018.08.29 11:26
341 옆에서는 모든 파네라이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군요 ㅋ
339와의 비교도 잘봤습니다~ 저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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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1:30
너왜비님. ^^
에그가 별명은 귀여운데... ;;)
즐겁게 봐주시고, 추천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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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7
2018.08.29 11:35
두 팸들이 정말 유사점이 많군요. 저도 아침에 브라우니를 닮은 504를 집을까 하다가 625를 선택했는데, 내일은 504와 함께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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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2:21
하워드님. ^^
504도 멋지고 625 오로로소는 너무나 우아하죠.
곧 사진도 올려주세요. 눈 호강 좀 해보겠습니다.
즐거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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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뚜비
2018.08.29 13:20
앞으로도 이런 멋진글은 묵묵히 추천을 누르고 사라지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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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5:07
뚜비님. ^^
너무 귀엽게 사라지시는 것 아닙니까? 뿅. ㅋ
즐겁게 봐주시고 추천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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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18.08.29 14:02
제품관련내용 포스팅 자~알 보고갑니다~
뭐 같은듯...외관상으로 크기나디자인차이가 있어 다른듯..재미난 글 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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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5:07
셀트리온님. ^^
즐겁게 보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파네동에 자주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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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18.08.29 14:49
엄청큰 에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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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5:08
뚱이삼님. ^^
에그치고는 좀 크죠? ^^
즐거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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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닭
2018.08.29 15:12
이기지아노,브라우니가 같은 심장인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너무너무 귀한모델을 소장중이시네요
부럽기도하지만 참 대단하시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이미미님 포스팅은 항상 신선합니다
어떤팸이 올라올지 기대감도 있고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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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15:19
장닭님. ^^
네 둘 다 같은 무브를 사용합니다.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달라보이는 이 2개의 라디오미르는 같이 놓고 바라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제 포스팅을 너무 즐겁게 보아 주시고, 추천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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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피아노
2018.08.29 18:25
조이미미님덕에 또 하나 배워가요 ^^b 초보파네리스티라 배울게 많은데 앞으로도 유익한 포스팅 기대하며 추천 박고 갑니다 ~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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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29 20:01
초보피아노님. ^^
아직 저도 파네라이 연륜이 짧은 초보입니다.
즐겁게 봐주시고 추천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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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연
2018.08.30 08:39
브라우니랑 나란히 있으니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항상 느끼지만 조이미미님 손목이 저로서는 너무 부럽습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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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30 10:33
아하연님. ^^
오랜만에 죕습니다. 반갑습니다.
제 손목이 약간 좀 있는 편이기는 하여도 341은 정말 큰 팸입니다. 그냥 스피릿으로 차주고 있습니다. ;;)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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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c
2018.08.30 10:34
정말 저건 아무나소화못할것같네요...
손목이 너무 부러워요...
저런모델은 처음보는데
9가 온전이 살아있으면서 초침이 있다니... 진짜 탐나네요...
포스팅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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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30 10:39
황c님. 안녕하세요. ^^
341은 저도 잘 소화를 못하지만, 시계는 손목이 아니라 열정으로 차는 것이라 생각하며 차주고 있습니다.
341과 339는 다이얼이 참 멋스럽습니다. ^^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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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맨트
2018.08.30 12:12
조이미미님의 이기지아노 정말 웅장 그 자체입니다..
PAM 341과 PAM 339를 보고 있으니 없는 스피릿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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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30 12:17
클레맨트님. ^^
341과 339는 정말 재미있는 조합임에 틀림없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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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사랑
2018.08.30 23:50
역시.. 미미형님의 파네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따라가기엔 ㅋㅋㅋ 진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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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31 10:48
현진님. ^^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계셨죠? ^^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곧 현진님 라인업이 풍성해지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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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친구
2018.08.31 13:57
이번에도 멋진 포스팅 잘봤습니다.
조이미미님 덕분에 파네라이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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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8.31 16:22
아롱친구님. ^^
제가 아롱친구님의 스피릿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하시면 너무 영광이고 기쁜 일이죠.
늘 친절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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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buff
2018.09.03 10:59
590도 들이셔서 삼총사 만들어주세요..... ㅋㅋㅋ 341은 포스 쩝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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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9.03 11:19
버프님. ^^
590은 제 스타일이 아닌 듯하여 패스하였습니다. ;;)
물론 이러다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요? ^^
즐거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둘다 초침을 품고 있으면서도
'9'를 품고있는 이쁜 아이들이네요ㅎ
초침 없는 아이들만 가진 저로서는 저 초침이 가지고 싶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