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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입니다.

 

스캔데이를 맞아 제가 살고 있는 로마의

 

파네리스티들을 위한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반 여행자들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리스티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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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랜만에 차고 나온 17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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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익히 알려진 이 곳인데요

로마 시내 중심이기도 한 베네치아 광장의 통일 기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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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오른편에 있는 베네치아 궁의 2층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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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1940년 6월 10일의 연설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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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쏠리니 옆에 세워졌던 파시즘의 상징인 파스케스만 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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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기념관 좌측 벽으로 작은 문이 하나 열려 있습니다.

코로나로 내리 3년을 열지 않아 소개하기 어려웠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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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사크라리오 델레 반디에레"

이탈리아 군대 깃발 메모리얼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국방부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군인들이 안내를 맡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일요일 제외 9시30분~12시, 14시~16시 오픈입니다.

간단한 짐 검사 후 방명록에 남길 이름을 알려준 뒤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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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거대한 MAS선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차 대전 때부터 참전한 이탈리아 왕립 해군의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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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수행을 위한 대잠 어뢰 2기가 달려 있습니다.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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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리면 바로 작전에 사용되었던 S.L.C.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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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들어보셨을 "마이알레". 1983년에 복원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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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물관 이름대로 군기들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이라

수많은 선박들이 싣고 다녔던 여러 케이스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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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든 것들을 보존하고 공개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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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제노바, 피사, 아말피의 국기가 모여 만들어진 해군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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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복도 끝에 "살라 솜메르지빌레" 잠수함의 방이 나옵니다.

섭머져블 가지고 계신 분들께는 익숙한 이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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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요?

 

1942년 8월 지금의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작전 중 침몰한

X-MAS의 주력 잠수함이었던 Scirè의 일부를 인양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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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리고 찢어진 점수함의 선체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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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만 설명되어있는게 아쉽지만

쉬레의 작전 일지가 지도와 함께 친절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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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선 옆으로 사다리도 있어서 위에서 조종간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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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과 퍽 잘 어울리는 올리브 그린 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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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복도 가운데에 이 통일 기념관의 또다른 목적이기도 한

"무명 용사의 무덤"도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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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박물관인 동시에 이탈리아를 위해

희생한 무명 용사들을 위한 Shrine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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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무덤 입구 작은 소성당 천장에

군인 혹은 기사였던 성인들이 새겨져 있네요.

산 마르티노, 산 세바스티아노 그리고 산 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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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기 전에 "PIG"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제 재오픈했으니 자주 들러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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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사람들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하지만 이 안은 조용하고 의미 있어 좋네요.

로마에 오실 파네리스티 분들께 강추합니다!

 

베네치아의 선박 박물관

라 스페치아의 군사 박물관

밀라노의 다빈치 과학 박물관

타오르미나 빌라 코무날레 공원등과 함께

S.L.C. aka "Maiale", "Pig"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주말 편히 보내시구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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