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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LifeGoesOn 956  공감:14 2013.07.24 18:34

우연찮은 기회로 422를 가까이서 관찰할 기회가 생겨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사파이어글래스와 플렉시글래스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파이어글래스는 단단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특성때문에 최근 고급시계에는 거의 모두 사파이어글래스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파이어의 재질인 합성 Corundum(강옥) 기둥을 깍아서 만듭니다.

 

DomeCrystalTutorial.png

 

 

요즘 아이폰을 비롯해서 차세대 스마트폰의 전면 글래스를 사파이어글래스로 바꾼다고 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전에는 고릴라글래스라고

코닝에서 만든 강화유리(미네랄 글래스)를 사용했었는데 결국 비싸지만 우수한 특성을 가진 사파이어글래스로 바뀌게 되는 군요. 환영할 일입니다.

 

 

플렉시글래스는 아크릴재질의 글래스로  독일의 Rohm and Hass Company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Pexiglas®로 S가 하나죠)

고유명사가 일반명사로 쓰여진 케이스로 ACRYLITE®, Lucite and Perspex 라는 이름으로도 쓰여졌다고 하네요.

심해나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미네랄 글래스가 깨지는 현상때문에 시계에 도입되었는데 B-17 폭격기의 전면 글래스에도 플렉시 글래스가 쓰였었습니다.

 

 B-17G_Nose_in_Detail.jpg

 

 

플렉시글래스는 아래와 같이 틀을 만들어 재료를 녹인 액체를 부어서 성형되는 방법으로 만듭니다. 미네랄 글래스도 마찬가지구요.

 

plexi.jpg

 

플레시글래스는 아크릴재질인 만큼 스크래치에 매우 약합니다. 옷깃만 스치다 못해 바라만 봐도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긴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죠.

사파이어글래스는 미네랄글래스의 쉽게 깨지는 단점도 없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므로 사실 플렉시글래스를 현재에 쓸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372를 비롯 빈티지를 재현한 라디오미르 SE 일부모델의 플렉시글래스는 사파이어글래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구매포인트로써 작용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쉽게 생기는 스크래치가 마치 브론즈 케이스의 파티나처럼 사용감을 매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부분은

레트로가 유행인 요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플렉시글래스는 따뜻한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궁금합니다.

 

바로 비교 들어갑니다. ^^

 

 

372의 플렉시글래스와 422의 사파이어글래스는 언뜻 보기에는 같은 형태인 것 처럼 보였으나 막상 일대일로 자세히 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더군요.

베젤에서 튀어나오는 직선부분의 길이가 372가 더 길어 볼록한 부분의 곡률이 372쪽이 더 적었습니다.

 

따로..

 

372

 

LG240054.jpg

 

 

422

 

LG240055.jpg

 

 

또 같이.. (같이 놓고 보니 비교가 확 되는 군요)

 

LG240057.jpg

 

 

또다른 방법으로 사각에서 보면 돗수높은 안경알처럼 글래스 굴곡율에 따라 생기는 무늬가 다른 것이 눈에 띕니다. 422쪽이 훨씬 두텁게 생기죠.

 

LG240059.jpg

 

글래스의 형태가 미세하게 다른 이유가 제 추측으로는 상이한 제조기법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깍아서 만들어야 하는 사파이어글래스의 특성상

직선부분의 가공이 어렵지 않을까 싶구요. 아뭏튼 두 모델 다 글래스가 튀어나와 있는 디자인은 실제 사용해 보니 파네라이 시계에서 가장 스크래치가

많이 가는 부분인 유광베젤의 스크래치를 어느정도 방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뭏튼 제눈에는 사파이어 글래스쪽이 좀 차가워 보이기는 한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Believe it or not.

 

 

- L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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