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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482  공감:12 2023.11.27 08:39

며칠전 한국에서 친한 형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

20대의 한 때를 이탈리아에서 함께 보낸 인연인데

오랜만에 잠시 짬을 내어 왔길래 그제와 어제 이틀간

지인이 가고 싶어하는 곳들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강한 바람에 조금 고생하기도 했지만 좋은 날씨를 만난

행운으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 사진 몇 장 나눠봅니다.^^

 

첫날 소렌토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성탄과 연말이 다가오니

도시마다 트리와 조명 장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오전 바람과 비를 뚫고 카프리에 도착했는데

거짓말처럼 날씨가 개었습니다.

 

아나카프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바다 건너 나폴리만과 베수비오 산.

 

210을 차고 내려갔는데 한 장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카프리의 곳곳들.

 

바다에서 뿜어져 나오는듯한 강렬한 무지개도 만났습니다.

 

옆에 희미한 무지개까지, 쌍무지개였는데요.

변화무쌍한 늦가을의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나폴리로 향하는 여객선.

 

이따금씩 흐리다가도 별안간 쨍해지는 멋진 날씨였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계절이 왔지만 모습은 변함이 없네요.

 

화창한 카프리를 잘 돌아보고 너무 즐거웠는데

소렌토로 나오는 배가 취소되면서 나폴리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짐과 차를 찾으러 기차를 타고 소렌토 다시 들어갔습니다;;

역시 겨울의 선박은 변수가 많네요,,

 

소렌토로 다시 떠나기 전, 기념 사진 한 장. 나폴리 도착 14시 45분.

결국 소렌토 갔다가 나폴리로 19시 30분에야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생스러웠지만 추억이라 생각해야죠^^;;

 

하루 종일 바람과 추위에 시달려서 그런지 급피곤해져서

저녁 간단히 먹고 숙소에 들어와서 바로 골아떨어졌습니다.

주말 저녁의 나폴리는 인산인해였습니다.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시끌시끌했던 전날 밤의 모습은 사라지고 조용한 아침입니다.

나폴리 어디서나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

이제부터 베수비오 시리즈입니다.^^

 

산타 루치아의 작은 항구에서 바라 본 베수비오.

 

베수비오가 보이는 보르고 산타 루치아의 아침 담소.

 

베수비오로 이어질 것 같은 룽고마레에서 만난 사람들.

 

바다 건너, 다시 베수비오.

 

체크아웃을 하고 로마로 복귀하기 전

나폴리 꼭대기에 있는 성 엘모 요새에 들렀습니다.

날씨 좋은 날, 나폴리 여행의 마지막은 여기입니다.

 

성 엘모에서 땡겨 본 나폴리 중앙역과 마천루들.

 

나폴리 도심괴 카포디몬테 그리고 눈덮힌 산맥들.

 

바닷가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나폴리 왕궁 입구와 플레비시토 광장의 모습.

 

밀라노의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갤러리를 닮은 움베르토 갤러리.

 

그리고 산 마르티노 성당과 베수비오의 장관이 다시 펼쳐집니다.

 

전날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카프리도 모습을 보입니다.

 

왼쪽으로 이어진 소렌토 반도의 풍경은 역광으로 인해 어두워보이네요.

 

하지만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아침일 수도 있을겁니다.

 

꽤 넓은 성 엘모 요새 안에서 특별한 핸즈들을 가진 시계탑을 봤습니다.

 

마지막 210 샷은 여기 아니겠습니까.

 

나폴리에는 아직도 지난 시즌 우승에 관한 많은 것들이 남아있습니다.

 

직접 스타디오에서 직관하는 행운도 누려봤습니다.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토 디에고. 네 나폴리는 마라도나죠.

 

 

이번주는 비 소식과 함께 흐린 날씨가 예보되었네요.

 

화창했던 남부의 바다가 가끔은 그리울 것 같습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가오는 연말 뜻깊은 마무리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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