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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Kairos 767 2008.05.09 16:46


롤렉스 포럼 모더레이터이지만.....


파네라이 포럼에 조공 하나 바치러 왔습니다. ㅋㅋㅋ


파네라이는 저에게 있어, 시계 매니아 생활을 하는데 있어 이런 저런 절절한 의미가


많은 시계였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생애 처음으로 페이크 시계를 처음 산것도 파네라이였으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서 팔고싶지 않았으나 팔수 밖에 없었던 경험을 처음 주었던 시계도 파네라이였으며...


(그리고 그때도 어느 좋은분의 도움으로 너무나 신속하게 팔려서 삶에 너무 큰 도움이 되어주었었지요...^^)


제가 시계를 사는데 있어서 삽질을 하는것을 전력으로 저지해주는 파네라이 포럼 모더레이터분에게


유일하게 인정받는 시계지요. ㅋㅋㅋ



최초에는 005로 시작하였으나, (제가 구매할 당시만 해도 누가 내놓은지 3달이 넘었는데 아무도 안사가서 저는


우리가 좋아하는 여섯글자 '전세계 최저가'로 구매할수 있었습니다만...ㅎㅎㅎ), 다시 파네라이를 하나 가져야하겠다


라고 마음먹었을때 005는 너무나 인기품목이 되어버렸더군요.


111은 제가 페이크 시계를 가지고 있었던지라, 아무래도 진퉁을 사기가 너무나 찝찌름했습니다.


그래도 두 시계를 옆에놓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디테일의 힘을 머리가 아닌 감성으로 느끼면서 111을 어느새 품안에 넣게 되었습니다.





\



파네라이 모델의 플래그십이라는 이야기를 가장 종종 듣습니다. ^^;; 파네라이의 모든것을 가장 간단하게


담은 모델이며, 가격적으로는 그나마 덜 부담가게 접근할 수 있는 기본 모델 중 하나입니다.


둘리마냥 요리보고 저리봐도 하는 맛이 절절한 시계입니다. 그 요리보고 조리보는 맛이 케이스에 집중되어


있고, 케이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112같은 기본모델이 탐이나기도 하지만, 6시의 6자를 거꾸로 돌리면 9라는


숫자가 되기에, 그냥 자중하고 있습니다. 또 샌드위치 다이얼은 주변 조명에 따라 인덱스가 주는 맛이 매우 틀리고


약간 비스듬히 볼때 샌드위치가 살아나면서(?) 입체감을 마구 선사하는데, 그걸 지켜보는 묘미도 있습니다.


어릴때 장난감을 이런 각도로 저런 각도로 보면서 가지고 놀던 기억이 떠오른다고나 할까요.










이태리에 갔을때........ 호텔방이 너무 어두침침해서...

좀 밝은 방으로 달라고 했더니........


"블라 블라~  루미노~ 블라~" 라고 하면서 밝은 방을 주더군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_-;; 라틴 성적 빵점) 아... 루미노가 '빛'이구나... ㅎㅎㅎ


다이얼 위에 써있는 두줄의 글자........ "빛"  그리고 마리나..... "바다"


빛과 소금 이란 말과 얼추 비스무리한 분위기가 풍기지 않나요? ^^;;


태초에 단어가 있었다고 할때 (성경에서는 '말씀'이라고 해석하지만.... 전 그닥..ㅎㅎ) 등장할만한


단어들인 빛과 바다라는 단어.... 요 녀석들이 다이얼 위에 잘 펴져서 써있는 모습이 파네라이의 아이덴티티를


담음과 동시에 무언가 설명이 되지 않는 '간지'를 풍깁니다.








사진을 찍을때 탑재한 Zeugma 스트랩은 부드러운 가죽과 너무나도 꼼꼼한 스티칭이 맘에 들더군요.


이런 좋은 스티칭을 보여주는 제품은 제 기준에서는 파네라이 OEM, 저그마, 마데 인 코리아의 자랑스러운


가보 스트랩 정도입니다. 가보 스트랩을 가지고 모모 명품 수선하는데 갔더니 누가 요즘에 이렇게 스티칭을


하냐고 혀를 내둘렀다는 일화가 떠오릅니다.



위의 스트랩은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스웨이드 누벅같은 느낌이 보는 사람을 더워 보이게 만들고


착용하는 사람도 좀 덥기 때문에...  여름이 다가오는 이 계절엔 다음 바람이 부는 계절을 기다리며


어딘가 모셔두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표입니다. 전 왼쪽이 좀 더 좋아보이는데요 ^^;;; ㅎㅎㅎ



사진찍어주신 바텀라인님께 굽신하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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