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워치 득템기.

 

제 라인업에는 드레스 워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정장을 전혀 필요치 않는 업이라 그렇겠지요. 

그래도 육해공 다 있는데, 드레스 워치도 하나 갖고 싶었지요. 

해서 하나 구했습니다. 

 

 

드레스 워치는 보통, 원형 혹은 사각의 "쿠션형" 케이스에

타임 온리로 " 3,6,9,12" 가 정확히 표현되어 있으며,

악어 혹은 소 등의 가죽으로 "줄질"이 되어야 하고

디자인의 특색을 줄 만한 특징 ; 특별한 "크라운 가드" 라던가

해당 메이커에서 가능한 얇으면 좋지만 그건 뭐 그렇다 치면

.......어........

 

 

그렇습니다, 저도 드디어 파네라이 하나 구했습니다. ㅎㅎㅎ

한 십년 전에 111,000 유행하던 시절에 잠시 관심을 가졌지만

 

"아니 이거 뭐 날짜도 없어, 눈금도 없어, 브레이슬릿 도 없어,

아니 초침도 없네? 무브는 뭐 유니타스 써, 쓸데없이 커, 아니 이걸 뭐하러 사"

 

그 이후 저는 시덕으로써 제법 성장했나 봅니다. 

쓸데없이 큰 케이스는 요런조런 모양으로 예쁘고, 다이얼에 구멍 없는

논데이트의 마성에 눈을 뜨고 201a 를 닮은 두줄+로고에 

전통을 느낍니다. 

 

380 하고 고민을 좀 했었는데, 첫 팸은 루미노르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오자마자 고무줄을 달아 봤지만, 고무줄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사실 이미 코도반 검정줄을 주문해 놔서 큰 관심도 없었지만은요. ㅎㅎㅎ

 

 

듣던대로 야광이 아주 훌륭합니다. 

 

 

 

반짝이는 쿠션 케이스와 잘 만들어진 가죽줄의 매력이 상당하군요. 

솔직히 요즘 좀 지루했는데, 아주 재미있는 새 장난감 생긴 느낌입니다. 

코도반 오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들 되시길. 

 

…아 저기 줄 메이커 좋은데 아시면 소개좀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