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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662 2008.05.26 01:47
파네리스티 코리아 모임에 초창기 참석했을때 널리고 널렸던 그 파네라이, 그러다가 언젠가부턴 찾아보기도 힘들어진 그 친구. 거의 2천개 한정판이란 적지 않은 숫자에도 품귀현상이 생겨난 신기한 모델. 수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아는 해외 파네리스티 중 한명이 있습니다.

127이 출시되었을때 먼놈의 유니타스가 그렇게 비싸냐고 안샀답니다 (지금 출시가 3.5가 넘나듭니다).
217은 47mm면 다냐? 웃기고 있네라고 넘어갔답니다 (역시 출시가 대비 3배정도).
249가 나왔을땐 캘리포니아는 롤렉스가 만들어야 제맛이라고 거부했답니다 (두배 정도 됩니다).
232가 나왔을때는 어 이건 괜찮아보여 하며 동네 AD에 예약하고 MSRP다 주고 시원하게 질렀다가 좀 단순하고 커서 사람이 좀 코믹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며 한달도 안되어서 20% 손해보고 넘겼답니다. 지금은 한 6개월사이에 자기가 판 가격의 딱 두배랍니다.

이 분에게 분노의 지름신이 내렸더군요. 최근에, 출시 당시 가격의 약 3.5배에 눈 딱감고 Fiddy를 질렀다고 하더군요.
이 분이 지난 몇년간 자기가 배웠다고 주장하는 교훈은 "파네라이는 있을때 질러라", "파네라이는 함부로 팔지말아라" 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랑 의견도 교환하며 JLC 다이버도 비슷한 시기 지른 사람이라 취향도 좀 비슷한 사람이라서 더 맘이 아프더군요.

아시다시피, 토요일, 파네리스티 코리아 4주년 행사에서 참가했습니다. 전 3주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입니다만, 2주년부터 열성 참석한 모 회원이 기념품으로 2주년시 반다, 3주년시 타이코넛 저가형을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요번에도 JNS라는 보기만 해도 괜히 제가 미안해지는 스트랩을 3년간 받는 모습을 보고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건가? 내가 지르면 보나티가 이상한 것 출시해서 혹시 가격이 빠지는 것 아냐?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노님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뽀스가 난무하는 127을 보고 드디어 결단을 했습니다.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 

이 넘은 제 실력으론 사진 잘찍기가 어려워 달랑 한장만 올립니다. 제 경험이 다른 파네리스티에게도 교훈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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