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리스티 코리아 모임에 초창기 참석했을때 널리고 널렸던 그 파네라이, 그러다가 언젠가부턴 찾아보기도 힘들어진 그 친구. 거의 2천개 한정판이란 적지 않은 숫자에도 품귀현상이 생겨난 신기한 모델. 수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아는 해외 파네리스티 중 한명이 있습니다.
127이 출시되었을때 먼놈의 유니타스가 그렇게 비싸냐고 안샀답니다 (지금 출시가 3.5가 넘나듭니다).
217은 47mm면 다냐? 웃기고 있네라고 넘어갔답니다 (역시 출시가 대비 3배정도).
249가 나왔을땐 캘리포니아는 롤렉스가 만들어야 제맛이라고 거부했답니다 (두배 정도 됩니다).
232가 나왔을때는 어 이건 괜찮아보여 하며 동네 AD에 예약하고 MSRP다 주고 시원하게 질렀다가 좀 단순하고 커서 사람이 좀 코믹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며 한달도 안되어서 20% 손해보고 넘겼답니다. 지금은 한 6개월사이에 자기가 판 가격의 딱 두배랍니다.
이 분에게 분노의 지름신이 내렸더군요. 최근에, 출시 당시 가격의 약 3.5배에 눈 딱감고 Fiddy를 질렀다고 하더군요.
이 분이 지난 몇년간 자기가 배웠다고 주장하는 교훈은 "파네라이는 있을때 질러라", "파네라이는 함부로 팔지말아라" 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랑 의견도 교환하며 JLC 다이버도 비슷한 시기 지른 사람이라 취향도 좀 비슷한 사람이라서 더 맘이 아프더군요.
아시다시피, 토요일, 파네리스티 코리아 4주년 행사에서 참가했습니다. 전 3주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입니다만, 2주년부터 열성 참석한 모 회원이 기념품으로 2주년시 반다, 3주년시 타이코넛 저가형을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요번에도 JNS라는 보기만 해도 괜히 제가 미안해지는 스트랩을 3년간 받는 모습을 보고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건가? 내가 지르면 보나티가 이상한 것 출시해서 혹시 가격이 빠지는 것 아냐?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노님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뽀스가 난무하는 127을 보고 드디어 결단을 했습니다.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
이 넘은 제 실력으론 사진 잘찍기가 어려워 달랑 한장만 올립니다. 제 경험이 다른 파네리스티에게도 교훈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제가 아는 해외 파네리스티 중 한명이 있습니다.
127이 출시되었을때 먼놈의 유니타스가 그렇게 비싸냐고 안샀답니다 (지금 출시가 3.5가 넘나듭니다).
217은 47mm면 다냐? 웃기고 있네라고 넘어갔답니다 (역시 출시가 대비 3배정도).
249가 나왔을땐 캘리포니아는 롤렉스가 만들어야 제맛이라고 거부했답니다 (두배 정도 됩니다).
232가 나왔을때는 어 이건 괜찮아보여 하며 동네 AD에 예약하고 MSRP다 주고 시원하게 질렀다가 좀 단순하고 커서 사람이 좀 코믹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며 한달도 안되어서 20% 손해보고 넘겼답니다. 지금은 한 6개월사이에 자기가 판 가격의 딱 두배랍니다.
이 분에게 분노의 지름신이 내렸더군요. 최근에, 출시 당시 가격의 약 3.5배에 눈 딱감고 Fiddy를 질렀다고 하더군요.
이 분이 지난 몇년간 자기가 배웠다고 주장하는 교훈은 "파네라이는 있을때 질러라", "파네라이는 함부로 팔지말아라" 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랑 의견도 교환하며 JLC 다이버도 비슷한 시기 지른 사람이라 취향도 좀 비슷한 사람이라서 더 맘이 아프더군요.
아시다시피, 토요일, 파네리스티 코리아 4주년 행사에서 참가했습니다. 전 3주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입니다만, 2주년부터 열성 참석한 모 회원이 기념품으로 2주년시 반다, 3주년시 타이코넛 저가형을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요번에도 JNS라는 보기만 해도 괜히 제가 미안해지는 스트랩을 3년간 받는 모습을 보고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건가? 내가 지르면 보나티가 이상한 것 출시해서 혹시 가격이 빠지는 것 아냐?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노님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뽀스가 난무하는 127을 보고 드디어 결단을 했습니다.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
이 넘은 제 실력으론 사진 잘찍기가 어려워 달랑 한장만 올립니다. 제 경험이 다른 파네리스티에게도 교훈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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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08.05.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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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닥
2008.05.26 01:52
허걱....1950.....부럽습니다...ㅠ.ㅠ -
시니스터
2008.05.26 02:18
반즈님, 1950을 드디어 손목에 감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이번 4주년 기념파티에서는 원덕이형만 생각하면 눈물이...ㅜㅜ -
ray
2008.05.26 02:27
음... 반즈사마..... 요즘은 너무 조용하게... 모든일을 처리하시는군요...
CRYING FREEMAN같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엘리뇨
2008.05.26 07:30
그렇군요 파네라이는 있으면 질어야하는거죠? ㅋㅋㅋㅋㅋ -
동경만
2008.05.26 07:59
축하드립니다 1950 -
씨엘
2008.05.26 08:36
아아... 1950 !! 너무 축하드립니다 ^^ !!! 아 멋져요 멋져요 아흑 ㅠㅠ -
고시생
2008.05.26 08:38
1950 득템하신 건가요?? ^^ 축하드립니다~~~ 모임에서 뵈었는데 말씀도 별로 못 나눴네요 ^^:: ㅎㅎㅎㅎㅎ -
bottomline
2008.05.26 09:25
우어어어어~~~~~~~~~~~~~~~~ 반즈님! 넘 하셈............ 소문도 없이.......... 축하! 왕 축하! 교훈 하나 추가해 주세요~~~ " 파네라이는 지금이 가장 싸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비각
2008.05.26 09:42
득템 축하드립니다. ^^
반즈님 오프라인에서 뵈니... 제가 초등학교때 봤던... 영웅본색의 주윤발 닮으셨다능..^^ 그 여유로운 미소와 뒤로넘긴 헤어스타일... 멋지셨슴다. ^^ 초레어아이템.... 부럽습니다. ^^ -
톡쏘는로맨스
2008.05.26 09:53
오 축하드립니다. 구하기 어려운 시계를 잘 구하셧네요................ -
junech
2008.05.26 10:00
축하드립니다^^
반즈님은 희귀 아이템 득템 전문가이십니다요^^* -
pp
2008.05.26 10:06
우와....캐부럽... 이제 긴자부띡도 하나 질러주시죵~@.@ -
요시노야
2008.05.26 10:33
여행다녀온 사이에 뭔 일들이 이리 많았던건지...!!!!! -
원덕구운~^^
2008.05.26 10:36
어딜가나 제가 화제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반즈
2008.05.26 11:29
회원님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고시생님, 자리가 멀었는지 단 한마디도 못드렸네요. 다음엔 꼭. ^^
보톰님, 파네라이는 일단 지르고 생각은 나중에 해라 라는 말로 느껴집니다. ^^
비각님, 과찬이십니다. 제가 주모씨면 비각님은 장클로드반담이십니다. ㅎㅎ
톡로님, 주넥님, 1950은 희귀아이템이라기 보단 심장이 튼튼해야만 지를 수 있는 아이템 같습니다. ㅜㅜ
pp님, 긴자 너무 좋아하시는 것 아니세요? ^^ 최근에 Tour Auto라는 것도 나와서 괴롭습니다. ^^
요시노야님, 어딜 다녀오셨나요? -
pp
2008.05.26 11:36
긴자는 잊을수가 없삼...ㅠㅠ 근데 투어오토라는건 뭔가효..?;; -
pp
2008.05.26 11:38
투어오토 방금 보고왔는데....음..뭐랄까...그닥..;;; ㅎㅎ -
반즈
2008.05.26 12:03
pp님, 개인적으로 ROO중 엔트리레벨이 아니라면 바리첼로가 가장 땡깁니다. ^^ -
pp
2008.05.26 12:11
바...바바리..첼로.....;; 그건 가격이 정말로 너무나 환장하게 고가라서....ㅠㅠ -
반즈
2008.05.26 13:33
그래도 레이형님이 꽂히신 팀알링기 핑크골드 보단 저가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 -
꼬삐
2008.05.26 15:03
정말 축하드립니다.. 파네리스티에겐 1950이란 드림 그 자체죠..^^ -
Swing
2008.05.26 17:05
헉...........1950......... 서..........설마.....................OTL -
Kairos
2008.05.27 00:28
그래서 모임 당일 어두워뵈셨던겁니까! 다크포쓰가 느껴지시던데!! ㅋㅋㅋ -
은빛기사
2008.05.27 00:47
잘은모르지만,,,,,,,,뭔가 대단한걸 득하신 느낌,,,,,ㅎㅎ 이런제가 맘에 들고있습니다만,,,그래도 대단히~축하드립니다~~ -
4941cc
2008.05.27 04:45
반즈님 축하드립니다. 기다란 글에 비해 간단히 지르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강하신 분이군요. -
냉면
2008.05.27 17:17
빠네라이에 대해 잘 알지못할때 제가 아는 이태리 분이 정말 애지중지 하시던 127을 보고 '저아저씨 왜저래?' 하던 기억이 나내요..
넘 부럽고 뿌듯 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눈물나는 해외 파네리스티의 이야기와
또 눈물나는 원X군의 이야기 입니다.ㅎㅎㅎ
그래도 그 분은 1950 쿨하게 구매하셨네요..ㄷㄷㄷ
반즈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