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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안녕하세요. 개지지 입니다.
파네라이 관련 글을 번역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실 이 글의 주인공은 파네라이가 살짝 아니지만서도............ 그냥 해외 시계 고수가 펼치는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좋을듯 ^^;
자료 제공/강제공급 해주신 바텀라인 회원님께 쏠쏠한 감사/원망의 말씀을 드리며... 시작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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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에서 나와; 세계 2차대전의 영국판 ‘파네라이’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역사

- 원저자: James Dowling, 타임존 편집장.
 
“우리의 판단이란 우리의 시계와 같다:
 똑같이 흐르는것은 하나도 없으나 사람은 각각 자기 것을 믿을 뿐이다.”
                                                                 알렉산더 포프 (1688-1744)
(*알렉산더 포프는 영국의 유명한 시인입니다. 기계식 시계를 아는 사람들만이
   이해할수있는 멋진 싯구인듯. ^^;)
 
               <라디오미르 파네라이 다이얼을 달고있는 롤렉스 3646>
 
세계 2차대전중의 이태리 군대는 약해빠지고, 별로 무장도 안되어있고, 지휘도
엉망이며, 걸핏하면 항복하기 일쑤였다는건 모두가 인정하는 정설입니다. 하지만
동의할 수 없습니다. 2차대전중 가장 용감한 행동중의 하나는 이태리인 잠수부인
Luige Durande de la Penne가 1941년 12월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정박해있던
영국군의 전투함인 ‘밸리언트(Valiant)’의 선체 아래에 폭발물을 설치한 이후에
이루어 졌었습니다. 그는 이태리의 가장 비밀스런 병기인 SLC(siluri a lenta corsa…
즉 저속 토르피도… 어뢰같이 생긴 수중 이동수단)를 타고 알렉산드리아 항구(이집트)로
침투했었지요. SLC는 정작 사용자들에게는 ‘Maiali’, 즉 돼지 혹은 꿀꿀이로
불리었구요. De la Penne가 폭발물 설치 임무를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오려는 순간
그와 한조로 침투했었던 동료의 산소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그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동료가 죽도록 내버려 두고 혼자 도망치느냐…… 아니면 그를
도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적에게 포획되느냐…… 그는 그의 동료를 살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수면위로 떠올랐고 바로 영국군 전투함의 경계병들에게 발각됩니다.
 
영국군은 두명의 잠수부가 전투함 옆에서 수면위로 떠오른 이유는 선체에 폭발물을
설치하는것밖에 없다는걸 깨닫고 곧 두명을 고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폭발물의
위치와 폭파 예정시간을 알아내기 위해서였죠. De la Penne은 오직 이름, 계급, 군번만
털어놓습니다. 그에게 자백을 받아내려는 시도로 그와 그의 동료는 바닷물의 수위보다
훨씬 낮은곳에 위치한 배안의 구금실에 갇히게 됩니다. 배가 가라 앉으면 그 둘도
죽는다는 뜻이었죠.
 
                          <캘리포니아 다이얼을 담은 롤렉스 3646>
 
 
De la Penne은 자신의 시계를 주시하다 폭파 예정시간 10분 전에 밸리언트함의
선장이었던 찰스 모건(Charles E. Morgan)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선장에게 폭발물이 곧 폭발할테니 선원들의 목숨을 살리고 싶다면 당장
승무원들을 전부 갑판 위로 올라가게 하라고 말하였습니다. 모건 선장은
다시 한번 폭발물이 어디에 설치되어있냐고 다그쳤지만 De la Penne은 대답을
다시 한번 거부하여 구금실에 다시 갇히게 되었고 그 사이 선원들은 갑판
상부로 모두 뛰어올라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후에 두명의 이태리 잠수부들은 내동그러쳐졌지만 별 부상을
입지 않았고 그들이 갑판으로 기어올라가자 밸리언트의 선원들은 그들이
지나가는길에 경례를 함으로서 그들의 용기를 인정하였습니다. 이태리에게는
불행히도, 임무에는 성공하였지만 그에따른 효과는 미미하였습니다. 항구에
도착하는 시간이 지연되고 계획에 차질이 생겨 썰물때 폭파가 이루어져 배는
해저면에 닿기까지 얼마 안되는 깊이까지만 침몰하였고 인양작업도 재빨리
이루어질수 있었어서 전투함이 전선에 복귀하기까지엔 몇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위 두명의 이태리인(그리고 나머지 공격조 인원들)은 그후 몇년간
이태리가 편을 바꿔 독일과 싸우기 위한 연합군 쪽으로 넘어갈때까지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게됩니다.
 
 
처칠 수상은 전투함이 이러한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그의 “ACTION THIS DAY”라는 (*“오늘 당장 조치하라”정도.. 공식번역은
"총리의 요청"으로 하더군요. 그럼 삘이 안와서.. ㅎㅎ) 유명한 공문
중 하나로 영국의 왕실 해군도 이와 유사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비를
조달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 공문에 따라 영국 해군은 “인간 어뢰” 즉
“chariot”(전차대)이라는 이름의 장비를 취역하게 됩니다. 영국은 2개의 이태리
Maiale (위에 언급한 돼지, 혹은 꿀꿀이…라고 불린 SLC)를 포획한
상태였으므로 이 장비들을 해군의 설계부에 넘기고 최초 시제품을
Stohard & Pitt이라는 회사 (그 전에는 크레인밖에 만들어 본적이 없는 회사
였습니다만)에 발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1942년 10월에 시험운용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독자분들중에 날카로운 눈을 가지신 분들은 제가 De la Penne가 몇 킬로미터
씩이나 바다 속에서 여행을 하고도 살아남은 시계를 들여다봤다고 언급한부분을
눈치 채셨었을 겁니다. 이는 이태리 해군에게 지급된 특수 장비중에 하나가
바로 최초의 진정한 다이버 시계였기 때문입니다. 플로렌스 회사인 오피치네
파네라이가 이태리 해군에 납품한 시계이죠. 전쟁 초창기에 사용된 파네라이
시계들은 본질적으로 롤렉스 모델 3646이었고 파네라이가 제조한 특수 다이얼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롤렉스 모델 3646과 쿠션 오이스터 시계. 사이즈 비교 사진>
 
 
초창기 파네라이 시계에 관한 역사는 신화, 전설, 그리고 노골적인 허위사실들
속에 싸여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닐 수 있지만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해 좀 정리해 보도록 시도를 해보죠. 3646은
파네라이나 롤렉스의 머리에서 그냥 바로 튀어나온 모델이 아닙니다. 이 시계의
기원은 제가 알기론 1936년 카탈로그에서만 찾을수 있는 롤렉스 레퍼런스
2533입니다. 2533은 오버사이즈 오이스터 시계로서 일반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사용한것인데 (9시 방향에 있는 시다바리 초침을 보세요) Cortebert 시계에서
유래된 모습으로 보이며 은색 다이얼과 야광 아라비아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Cortebert는 1790년 프랑스 혁명 1년 후 생겨난 시계 회사로서 옛날엔 꽤나
잘나갔던 시계 회사라는군요.) 그리고 2533은 오이스터 회중시계라는 롤렉스
오이스터 의 변종중에 가장 특이한 시계의 후손입니다. 1920년대 후반에 들어
몇년간만 생산되었던 오이스터 회중 시계는 손목시계와 마찬가지로 오버사이즈
오이스터 쿠션에 스크류식의 정면, 뒷면, 용두를 가지고 있었는데 완전히 복식을
갖추고 물안으로 들어갈 사람이 없었던 만큼 실패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쿠션 오이스터 손목시계에서 오이스터 회중시계, 거기서 2533에서
3646까지 이어진 혈통은 그 이미지를 보는 분들에게는 명백합니다.
 
 
 <1936년 롤렉스 카탈로그의 이미지. 오버사이즈 오이스터 롤렉스 모델 2533>
 
 
 
영국 해군은 Stohard & Pitt사에게 발주한 ‘chariot’ (이태리의 ‘maiale’의
거의 복제품이었죠)이 선보이게 되자 여러개의 장비로 표적에 대한
동조된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수시계가 필요하다는걸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 해군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시계를 가지고 있지 못
했습니다. 한번에 몇시간 이상 수면 아래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시계가
필요했는데 더 어려운 점은 세계에서 그러한 성능을 가진 시계는 당시
파네라이가 유일무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어떻게든 때워보자’라는
영국의 전통을 살려 그런 시계를 하나 만들자 라고 결심합니다. 다행히도
영국에는 100년 가까이 극한 환경 속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계를 만드는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영국 지리학회를 위한 특수 시계의 제조에서
온 경험이었죠. 영국 지리학회 시계들은 회중시계로서 특수 설계된 스크류식
정면 및 뒷백 케이스와 추가적인 잠금 캡으로 용두를 보호하는 부품이
케이스에 연결되어있고 짧은 체인이 달려있는 시계들이었습니다.
 
      <스크류식 보호 캡이 달린19세기 탐험가용 회중시계>
 
 
오리지날 영국 지리학회 탐험가용 시계는 메인 케이스, 스크류식
앞면과 뒷면 사이에 개스킷을 사용했습니다. 이 개스킷은 기름먹인
가죽으로 만든것으로서 개스킷 상태만 잘 유지되고 주기적으로 기름을
먹여주면 방수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시계들은 런던에서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 제작사중 둘에게 의뢰해서
만들어진걸로 보입니다: Phillip Woodman & Sons (1821년부터 1907년까지
영업)와 Albert Thomas Oliver (1845년에서 1980년대까지 5대째 영업한
회사) 였죠. 각각의 회사 각인은 PW와 ATO였습니다. 2차대전 시절에
Phillip Woodman은 이미 망해있었으므로 영국 해군은 Oliver에게 찾아가
오리지날 디자인을 제대로된 방수 시계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처칠의 ‘오늘 당장 조치하라’ 정신에 따라, 케이스 설계에는 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100년 넘은 설계를 그대로 쓴거죠.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는 개스킷을 기름먹인 가죽재질에서 고무재질로 바꾼것과
메인 케이스의 앞과 뒤에 홈을 파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렌치를 사용해 케이스를 꽉 닫을수 있게 해주었고 케이스의 방수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었습니다.
 
 
 
A.T. Oliver는 케이스 메이커중에서 제작 전체를 자사내에서 해내는
최후의 혈통중에 하나였습니다. 영국군이 요청한 시계를 위해 제작된
케이스는 각각 수공으로 만들어졌고 완벽하게 들어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공작업이다보니 제조오차가 있게마련, 부품들은 상호교환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시계라도 이 시계의 뒷백이 저 시계에는 완벽히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지요. 그래서 케이스의 모든 부품에는 시리얼
넘버가 새겨졌고 사진에 나와있는 시계에 새겨진 306이라는 숫자는
케이스 중앙, 베젤, 뒷백, 그리고 심지어는 무브 링과 무브먼트 커버
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 론진 / A.T 올리버의 다이버 시계. 정면과 측면 사진>
 
 
이 케이스가 특별히 흥미로은 부분은 92.5% 순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의 순분인증각인법(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비자보호법으로 13세기부터 있었습니다)에도 불구하고 케이스
어디에서도 순분인증에 관한 각인은 찾을수 없습니다. 이는 보호받을
소비자가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원래 판매용으로 만드는 시계가
아니었으니 각인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오히려 케이스에는 정부에 납품한다는 사실이 정부용 넓은 활촉 (브로드
애로우) 스탬프가 케이스백에 찍혀있어서 강조되는데요  다음과
같은 표시입니다.
 
 
            H ↑ S
             C 15
 
 
H S 는 “수로 탐사반”을 뜻하는데 당시 영국의 해군본부는 해상 지도와
수위 차트를 만드는 책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항해에는 선상 크로노미터로
정확한 시각표시를 유지하는것이 필수였으므로 “수로 탐사반”이 영국
해군이 사용하는 시계를 조달하고 수리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C15는 이 특정 시계의 개인 번호입니다. 케이스가
은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은이 가공하기 용이했기 때문이며
위에 언급한 케이스 제작자 올리버는 이 재질을 다루는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해수에서도 부식되지 않았습니다.
 
 
감기 용두는 튜브 안에 넣어져 있었으며 튜브는 스크류식 덮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덮개와 튜브는 특히 좀 길었는데 시계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용두 덮개는 두꺼운 개스켓에 돌려서
넣는식으로 해서 보호막을 한층 더 추가했고요. 이 용두 덮개는 시계의
케이스와 짧은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시간을 설정하거나 시계 밥을
줄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스트랩은 커다란 와이어 러그를
통해 (‘와이어’라고 부를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2mm를 넘는 두께
이니까요) 케이스에 고정되었고 스트랩은 24mm의 폭으로 시계만큼
컸습니다. 순분인증각인은 없을 지언정, 케이스 제작자인
A.T. Oliver의 표시는 케이스 백 내부에 찍혀있구요.
 
 
  <론진 / A.T. 올리버 다이버 시계의 무브먼트 모습과 케이스 뒷백 사진들>
 
 
시계 안에 들어있는 무브먼트는 론진 손목시계 Cal 12.68N으로 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16석에 충격방지 기능은 없었고 간접 초침 구동 방식
이었죠. 무브는 27mm의 직경과 5.4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영국 국방부는 이 튼튼한 무브먼트를 전쟁중 공중강습 부대원
들이 사용할 COSD 시계에도 사용했습니다. 초침의 끝부분과 핸즈는
어려운곳에서도 잘 보이기 위해 라듐으로 코팅되어 있구요.
 
시계의 사이즈는 파네라이와 비교하더라도 거대했습니다. 직경 51mm에
두께는 17mm였고 스트랩은 폭 24mm였으니까요.
 
오늘날까지 이 시계들은 4점만이 발견되었습니다. 모두 시리얼 넘버
306에서 338사이에 있죠. 그래서 제 추측엔 50개 이하만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Chariot”이 24개정도 만들어 졌고 그중 대부분이 잠수부와
함께 전투중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 시계는 거의 남아있을
리가 없지요.
 
 
<1927년도 롤렉스 오이스터 회중 시계>
 
 
 
독자여러분은 제가 De la Penne가 남은 전쟁동안 연합군과 함께 싸웠
다고 언급한부분을 기억하실겁니다. 그리고 종전 후에는 이태리 정부가
영국 전투함에 대한 임무 성공을 기려 훈장을 수여했는데 그 훈장은
전쟁 동안 해군 중장까지 진급한 밸리언트 함의 선장이었던
Charles Morgan이 그의 가슴에 달아주었죠. 처칠과 마찬가지로 모건
중장은 그의 지난날 적을 “용맹과 온정의 특별한 표상”으로 인정하였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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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지지 개지지!!!
ㅎㅎ. 모두 다 좋은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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