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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흠...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제가 파네라이를 사랑하게된지가 어언 3년이 넘어갑니다...
 
파네라이를 실물로 본 순간 그포스에 반해서 구입하게 된 것이 동기가 되어 지금까지 발목을 붙잡힌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가끔 살짝 간지러울 뿐.......
 
파네라이를 구입하기 전에는 시계를 모으는 재미와 구매할 때의 짜릿함을 즐거움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파네라이를 차게 되면서부터는 착용하면서 시계를 즐기는 맛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그 즐거움이 사실 지금 이순간까지 느껴져 옵니다......
 
사실 TF의 운영자이면서 활동 자체가 극히 파네라이 포럼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어찌보면 파네라이 하나만도 제대로 활동하기에 벅찬 현실 입니다.
 
다른 게시판이야 워낙 시계내공이 출중하신 분들이 계시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습니다.
 
제 의지는 솔직히 파네라이 포럼만이라도 제대로 된 즐길 수 있는 포럼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시계브랜드나 시계의 메카니즘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시계가 실제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부분을
 
즐기고 싶었다고나 할까...
 
따라서 제가 맡은 브랜드, 파네라이 하나만이라도 브랜드의 소개부터 체계를 잡아놓고서

확실하게 즐기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약 일년을 운영해 온 결과...
 
많은 제약이 따르는게 현실 인 것 같습니다.
 
파네라이 해외포럼에서 활동도 하면서 느낀 바로는 우리나라의 활동성 매니아들의 연령대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연령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해외포럼에서 가끔 나이나 직업에 대한 설문조사 같은 것을 합니다.
 
20대의 회원들은 거의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있다하더라도 역시 아시아의 회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TF에는 파네라이 포럼을 포함하여 다른 브랜드의 포럼에서도 실제로 자신들의 시계에 대한 글보다는 신모델이나
 
사고 싶은 시계에 대한 정보공유 차원의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대와 30대는 시계를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인 상황이 차이가 많이 나겠지요......
 
그래서, 저는 파네라이 포럼 하나만이라도 비록 적은 숫자의 회원들이라도 실제 소유하고 계신 분들의 많은 활동을

기대하며 파네라이 포럼을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 watch119의 사용기 게시판 담당자로서 활동을 할때에도 사용기조차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과 시계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스캔데이라는 것도 만들어 봤었습니다.

그 당시엔 거의 활동 중인 회원들의 보유 시계들과 카페내의 시계현황을 꿰고 있을 정도 였습니다.

따라서 시계구매에 앞서 함께 이야기도 많이하고 적절한 구매시계에 대한 조언도 좀 해주는 편이었구요...

파네라이를 좋아하고 또 사고싶은 저이지만 또, 파네라이 전도에 앞장서기도 하지만 반드시 파네라이를

사라고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저역시 다른 브랜드의 시계도 적지않은 매력을 느끼고 있답니다.

단, 파네라이가 후보에 올라있고 왠지 파네라이가 망설여질 때에는 파네라이 매력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는 있습니다.

흠.... 주제가 많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길어지는 느낌.... 으~~~ 싫다~~~~~

각설하고 파네라이 시계 구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몇 번 파네라이 구매에 대한 상담아닌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파네라이를 사고 싶으신 분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디자인에 푹 빠지신 분들! 이제 시계는 알만큼 알고 무브먼트의 중요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분들!

그냥 시계를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 인면 파네라이가 그냥 좋다 하시는 분들!
 
그 열망의 결론은......

파네라이는 반드시 살 것이고 한 3가지 모델정도로 압축이 되었을때.......

제가 드리는 말씀은 3가지 중에 먼저 손에 들어올 수 있는 모델을 사라-였습니다.

이 말에는 몇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원하는 모델이 정해졌을 때, 구매예산이 준비됐을 때, 팔고 있는 곳을 알게 됐을 때 정작 내가 원하는 모델의 시계가

없는 것이 파네라이 입니다. 물론, 다른 시계들도 그렇겠지만 파네라이 경우는 좀 심한 편 입니다.

사실 원하는 모델이 또는 망설여지는 모델이 3가지 정도면 행복일 수도 있습니다. 딱 한개일 경우는 맘 다칠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모델을 결정하느라 보냈던 시간들이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홧김에 그 돈이면 다른 좋은 시계를 살 수 있기에 다른 시계사신 분들, 기다리다치쳐서 다른 곳에 돈 쓸 곳이 생겼다가

막상 원하는 모델이 나타났을 때 타이밍을 놓치신 분들....

년간 생산갯수가 약 6만 5천개 정도 입니다. 수량도 워낙 적은 데다가 약 절반 정도는 기존의 파네라이 보유자들이

소화한다고 합니다.

또한 공식 딜러의 경우 년간 주문을 한 번에 해야한다는 겁니다. 잘팔리고 잘나가는 모델을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올해 3월 말까지 파네라이의 한국 공식 딜러였던 빅벤의 경우도 그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어차피 다른 2개도 언젠가는 사고 말거다-라는 의욕으로 눈앞에 있는 파네라이를 건지시면 됩니다.
 
구매순서만 조금 변동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4941CC님의 주제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좀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PAM111과 PAM005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하십니다.

가장 비슷한 모델이고 차이점은 로고와 디스플레이-백으로 나뉩니다.

그러나, PAM111과 PAM000.......

일단 저는 PAM111의 경우 H시리얼부터의 모델을 제외 하겠습니다.

샌드위치 다이얼은 전 44mm 루미노르 다이얼에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47mm 루미노르와 레디오미르에 적용했던 샌드위치 다이얼을 44mm 루미노르에 적용한 경우이지만

제 주관으로는 샌드위치 다이얼을 적용하기엔 44mm 루미노르 다이얼은 조금 좁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제 주관에서는 이미 44mm 루미노르 샌드위치 다이얼은 탈락이므로 제외합니다.
 
H시리얼 이전의 PAM111과 이후의 것은 전혀 다른 시계라고 생각하는 저 입니다.

그럼, H시리얼이전의 PAM111과 PAM000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알라롱님께서 말씀 하신대로 조금 특이한 비교 입니다.

제 경우도 111과 005를 놓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제 결론은 005 였습니다. 저는 로고를 선택했습니다. 뒷 케이스의 로고마저도 갖고 싶었습니다.
 
또한 G시리얼 로고 루미노르는 프리밴덤 이후의 첫 양산로고 모델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시계구조에 대해 눈을 뜨는 단계라거나 단순히 속이 들여다보이는 것이 좋았다면 모를까

또 무브먼트의 수준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궂이 유나타스 무브먼트를 들여다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또 늘 시계는 다이얼을 보는 것이지 풀러서 뒤를 들여다보는 재미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입니다.

만약 그렇게 들여다보고 싶다면 JLC 리벌소를 차야겠지요... 그래서 전 JLC 그랜드 데이트를 좋아합니다.

따라서 저의 선택은 005로 낙찰......
 
또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가격입니다.

2007년 기준으로 PAM111은 $4,400 이고 PAM005은 $3,650 입니다. 가격적으로도 저에게는 005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저의 경우, 브릿지에 새겨진 파네라이보다는 제네바 바이기를 원했습니다.

005와 000의 무브먼트 입니다.
 
 
아마도 H시리얼의 모델에 적용하기전에 먼저 005와 000의 G시리얼에 부분적으로 적용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005가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파네라이 였습니다.

적어도 초침도 없는 베이스 모델에 빠지기 전까지는 말이죠...

후에 완전히 단순한 베이스 모델에 빠져 005를 원하던 분과 교환을 했습니다.

무브먼트를 보고 결정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파네라이가 부담스러운 존재일 것 입니다.

그러나, 시계를 실제 생활이나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즐기고 싶으신 분들...

그분들에게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시계가 될 것 입니다.

4941cc님! 기대에 부응하는 답이 되었는지요...

제가 워낙 두서없이 얘기하는 사람이라서...

이것저것 하고싶은 말이 많았으나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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