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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아사돌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포스팅이라 참 민망하네요.. ㅋㅋㅋ


꽤 오랫동안 36mm~ 40mm 의 작은시계들에 푹 빠져 파네라이를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시계를 차면.. 편하긴 한데.. 뭔가 재미가 없고....


그렇게 조용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 아~ 그렇다!!! 작은 파네라이를 사면 되겠구나!!! "


역시 난 천재란 생각에 첨으로 42미리의 아주 작은(?) 파네라이를 질렀습니다.


얼마만의 라디오미르인지 참 만족하며 잘 착용했습니다...


근데 3일만에 뭔가 고장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어찌됬든 좀 찝찝한 미묘한 잔고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엉엉 울면서 시계를 들고 파네라이 관계자에게 하소연을 하였고...


그 결과.. 슬픈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무브가 얇기 때문에 용심을 비롯한 전체적인 부품들이 작고 약해서...


어쩌구 저쩌구~~~ 울라불라....


결론은 매커니즘상 어쩔수 없는 이유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저보다 비위가 강한 회원님에게 양도하게 되었고...


역시 파네라이는 나에게 안맞는구나... 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동일모델을 갖고 계신 회원분들이 보시면 기분나쁠것같아 모델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계의 고장이 아니라 제 취향과 안맞는것뿐이니까요... ^^ )




그러던 어느날...


장터에 올라온 가보님의 신상스트랩~ 부아스트랩을 보고 심쿵하였습니다...


앗~ 이거다.....


몇년전 뺑소스트랩을 보고 심쿵했던 그기분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벨루티의 제품을 격하게 좋아하는 저로써는 뺑소스트랩은 축복이었습니다.


(가보님은 뺑소와 벨루티는 절대 다르다고 하지만.. 제눈엔 완전 비슷한 감성입니다.. ^^ )


잽싸게 가보님께 연락을 취했고..


지금 당장 만나자하여 스트랩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음..... 역시 멋지다....


뭔가 심오하다... 미세한 양,음각의 패턴도 멋지고... 나무결의 느낌도 좋고....


샘플이면 어때~ 어차피 사진촬영만 했던 새제품인데~


그자리에서 쿨하게 득!하였습니다.


( 가보님과 팔목사이즈가 같기에 가능했습니다.. ^^ )  


물론 집에서 잠자고 있던 제로와 동행하였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럽기도 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스트랩이기에..


구매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후기 올립니다.


지금부터 3일정도 착용한 제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보겠습니다..


( 물론, 깔껀 까고... 빨껀 빨겠습니다~ ㅎㅎ )




1.jpg



간만에 똑딱이를 꺼내 찍긴했는데...


색감이나 질감표현이 참 부족하네요...


실물이 더 멋진건 확실합니다.. ㅋ




나무결의 느낌을 주기위해 모래를 이용한 새로운 방법으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스트랩에 음각을 주기위해 손가락으로 모래를 짚어 한땀한땀 꾹꾹~ 누르고....


(손가락이 아작나는걸 방지하기 위해 다행히 골무는 끼웠다고 합니다.. ㅋ )


스트래치를 주기위해 2~3mm 의 모래를 짚어 쭉~쭉~ 밀어 스크래치를 내고...


역시 가보님은 변태입니다.. ㅋㅋㅋ


제작방법도 너무 빡세고


제작기간도 뺑소보다 훨씬 오래걸려 제작을 포기할까도 한다는데....


일단, 전 질렀으니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ㅋ




2.jpg



새로운 스타일의 스티칭...


외국제작자들처럼 빈티지한 감성을 위해 삐뚤빼뚤한 스티칭을 해보겠다고 시도한거라는데...


제눈에는 완전 정직한 스티칭입니다.. ㅋㅋㅋ


자세히 보면 실의 색감이나 재질은 기존의 가보스트랩들보다 빈티지해진건 맞습니다.


실의 느낌과 색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만.....


계속보고 있으면 살짝 통통한 느낌이라 뭔가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아직까지의 느낌은.... 별로입니다.  


(은둔형 고수중 한명인 홍야~님은 스티칭이 젤 맘에 든다는데.... 전 그닥이네요...


  첨 봤을때보단 이뻐보이긴 한데... 음...제 스타일은 아닌듯합니다...  ) 


하지만 실의 색감과 질감은 짜응~ ^^





3.jpg


제가 은근 많이 따지는 부분인데...


가죽의 겉면과 안쪽면의 재질이 다른걸 보면 괜히 서운합니다......


대부분의 악어스트랩도 그렇고.... 겉면만 악어이고 안쪽면은 일반소가죽.... 괜히 서운합니다.


그런부분에서 부아스트랩은 완전 대만족입니다.


빈티지스럽고 감성적인 느낌의 가죽이 양면이라는건 아무리봐도 축복입니다.. ^^ 




4.jpg



전 왠만한 가죽제품(지갑, 가방, 벨트등... )을 구입하면 적당한 태닝느낌을 위해


한동안은 매일 사용하거나...


심지어 왁스를 이용해 가죽에 유분을 공급하는 편인데...


이녀석의 태닝은 어찌될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의 색감보다는 좀더 어두운 색이 되고 좀 더러워졌을때... 훨씬 더 빈티지스럽고 이뻐질듯합니다..


근데 가죽을 만져보면 태닝이 잘되는편은 아닌것같아 걱정(?)입니다.. ㅋ  





5.jpg



첫번째 구멍과 두번째 구멍사이에 쌩뚱맞게 생긴 대각선 스크래치....


가보님의 감성과 저의 감성이 일치하는 순간입니다...


이 스크래치에 감탄하는 저도 변태인건 확실한듯합니다.





6.jpg



지금 요각도에서의 색감이 너무 맘에 듭니다...


다행히(?) 시계버클쪽 가죽이 더 빨리 더러워지기때문에 제가 신경써서 더럽히는 부분이긴 합니다..


3일밖에 안되었는데 실제로 다른부분들보다 색감이 어두워져 아주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전 일체형 버클은 참 별로입니다.


버클의 마감도 너무 훈늉하고 보기에도 이쁜건 맞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생각한다면... 대가리가 큰 파네라이의 경우 일체형버클은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일체형 버클은 저에게 너무나 거지같은 착용감을 주었고...


심지어 버클 가운데 혓바닥은 ㅡ자로 뻗어있고 뜨기까지 합니다.


요즘날씨에 제 스웨터나 니트 팔목부분의 한올을 뜯어버리는 못된 버클이지요.. ㅡ.,ㅡ


여러모로 전 일체형버클은 참 싫어합니다..

  



7.jpg



위 사진은 가보님이 참 싫어하는 사진입니다.. ㅋㅋㅋ 


위 사진처럼 버클의 혓바닥이 뜹니다...


심지어 만지면 아픕니다.. ㅡ.,ㅡ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일체형버클과 스크류식버클... 두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면 참 좋겠습니다.




8.jpg



그래도 일체형 버클의 장점도 있긴합니다.


요렇게 파네라이가 직립자세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역시 남자와 시계는 잘 서야죠~ ^^


사진을 찍을때 참 귀여워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 일체형 버클이 싫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9.jpg



뭔가 쫄깃한 색감과 느낌이 abp 누룽지악어스트랩과 비슷해보입니다.. ^^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몇년전 제가 유진이님과 함께 abp 누룽지스트랩 63개를 주문하여 공동구매를 진행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왠만한 패턴과 색감을 다 만져보았는데..


전 부아스트랩의 느낌과 감성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아무리봐도... 태닝이 좀더 되면 지금보다 훨씬 이쁠것같아 기대가 큽니다..

 



10.jpg



버클고정부분의 스티칭과 키퍼의 꼼꼼하고 짱짱해보이는 스티칭마감은 역시 뿌듯합니다..


이 각도에서 보면 일체형버클이 더 멋스럽긴 하네요.. ^^ 




11.jpg



제가 가보님 스트랩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스트랩 테두리마감부분입니다..


지갑이나 가방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죽제품들은 기리매로 마감을 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벨루티, 에르메스도 마찬가지입니다. )


전 기리매가 참 싫습니다.


뭐랄까... 싸구려 고무로 코팅한듯한 느낌?


가죽은 엄청 고급진데 코팅한듯한 느낌의 고무기리매... ㅡ,.ㅡ


정말 최악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기리매가 울퉁불퉁 발라진경우엔 그 스트랩은 그냥 버립니다. 얼마가 됬든...


죄책감이 들어 장터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진짜로 그냥 버립니다.


하지만 가보님의 스트랩을 보면 왁스와 물을 이용해 직접 존내~ 문질러 마감을 합니다.


기리매처럼 지저분하게 떨어질일도 없고 보기에도 멋스럽고 참 좋습니다.


언제봐도 장인답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12.jpg



버클에 울라불라~ 발음도 어려운 말로 각인된 가보님버클...


발음이 어려워 그런가... 알파벳이 길어서 그런가...


뭔가 멋져보이기도 하고 있어보이는 버클...


제작자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만... 전 일체형 버클이 싫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사도리의 부아스트랩후기였습니다... ㅋㅋㅋ


한동안 부아스트랩만 차고 다닐듯한데...


제가 바라는대로 예쁘게 태닝이 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 


회원님들 재미난 시계질 하시구요...


28일 GTG때 예쁜 모습으로 만나겠습니다..





PS..... I   LOVE  가보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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