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날씨도 많이 더워지고 연휴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 같습니다.
이런 좋은 때에 저도 오랫 동안 기다려오던 득템을 했기에 회원님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 싶네요^^
원래는 내일 5/1 에 득템 신고를 할려고 했지만.....1. 파네동 이벤트 참가 ㅋㅋ, 2. 또 다른 이유 (뒷부분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 있어 하루 앞서 신고를 할려고 합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크게 실수한 3가지가 있습니다.
1. 수능 보던 날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 오후 시험때 졸았던 것
2. 예물 시계 알아본답시고 타포에 가입한 것
3. 작년 초 우연히 파네라이 매장 들어가서 233을 얹어본 것 ㅠ
3번 이후 그 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파네라이가 항상 머릿속 시계 파트에 크게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233 을 들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중.....결국 다른 브랜드의 대표 모델을 영입했고....233 에 대한 욕심이 사라지던 도중 우연히 390 을 들이면서 본격적인 파네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파네라이에서 233 밖에 모르던 제가 본격적으로 다른 모델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많이 보았던 자료입니다. 위 모델들 중에 제가 득템한 녀석도 들어있습니다 ㅋ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막눈을 가졌던..... 다 똑같이 생긴걸 왜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했던.... 제가 봐도....한눈에 반했던 모델이 제가 오늘 신고할 녀석입니다.
바로 532 일명 Paneristi Forever 입니다. 처음 크로노스를 보면서 532 를 알게 된지 1년 만에 득템을 한 거 같습니다.
그 때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 지금 보면 제가 캡쳐한 부분에 나온 라디오미르 1940 모델들의 절반은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ㅋㅋ
532 에 대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1. 47mm 크기에 라디오미르 1940 라인중 유일하게 DLC 코팅을 한
2. 195, 360 에 이은 p.com 의 3번째 커뮤니티 모델
3. 500 개 한정의 SE 모델
532 를 처음 알게된 이후 득템하기 까지 LGO 님의 리뷰 득템기를 정말 30번도 넘게 읽었던 거 같습니다ㅋ
한정판 모델이라 구하는게 참 쉽지 않았는데 운좋게 신품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파네는 항상 구하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스토리네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득템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스트랩 먼저 갈아야겠죠?
오늘을 위해 그 동안 틈틈히 모은 26mm 스트랩들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올린 포스팅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복선) 시계도 없는데 아무 이유없이 스트랩만 모으진 않겠죠?ㅋㅋ
오리지널 어쏠 스트랩은 보관함에 고이 모셔두고....
첫 번째로 532 에 체결될 스트랩은 제가 요즘 많이 빠져있는 국내 제작가분의 NOS Ammo 입니다.
블랙버클 요청을 드렸지만....구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막상 다 만들고 나서 극적으로 바다 건너 어딘가에서 구했다고 하시더군요 ㅋㅋ 이런걸 바로 서프라이즈라고 해야겠죠?ㅋㅋ
47mm 모델에는 26/22 보다는 26/26 이 확실히 훨씬 밸런스면에서 좋아보입니다.
다만 라디오미르 1940 계열은 스프링바로 스트랩을 연결하는 방식이라 루미노르 모델 보다 확실히 번거롭고 스크래치 위험도 역시 높은게 유일한 단점 같습니다.
잘 어울리나요? 손목이 두꺼운 편은 아닙니다만 (17.5cm) 팔뚝은 좀 두꺼운 편이라서 크게 어색한 거 같진 않네요^^
친구인 390 과의 콜라보입니다.
솔직히 처음 들였을 때에는 390 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랬는지 그렇게 이뻐보이지가 않아....괜히 들였나 하는 후회감도 약간 있었습니다만 며칠 지나고 계속 손목에 올려보니 그 진가가 드디어 나오더군요. 블랙팸이 진리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47mm 가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금방 그 크기에도 적응이 됐고 바디, 스트랩 모두 더 넒게 손목 위에 딱 붙다보니 착용감 역시도 44mm 보다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의 야외 촬영샷들입니다.
532 의 경우 글래스쪽 반사가 좀 심해서 사진 찍기가 좀 어려운 거 같습니다ㅠ 새로운 찍새 기술을 연구해봐야 할 거 같네요ㅋ
지난 4개월여간 지병이 있어 금주를 했었는데 상태도 많이 좋아지고 득템을 자축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와인도 한병 깠습니다 ㅋㅋ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와인 중 하나인 샤또딸보이구요....3번째인데 역시 좋더군요. (하...사진 찍기는 참 어렵습니다 ㅠㅠ)
제가 앞 부분에서 예정 보다 하루 일찍 득템기를 올리는 이유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유는 바로.....오늘이 바로 제 결혼 기념일 이기 때문입니다^^
연휴의 첫 시작이면서 결혼 기념일에 오랫동안 학수고대했던 532 의 득템기를 올리게 되서 그 기쁨이 더 큰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도 그 동안 포스팅할 때 꼭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는데 이제서야 그 얘기를 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바로.....
Paneristi Forever !!!
파네리스티라면 유치하다면 유치할 수도 있지만....정말 가슴 설레이는 문구 같습니다^^
회원님들 긴 득템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연휴도 즐겁게~ 시계 생활도 영원히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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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
2015.04.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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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28
감사합니다~ 진정한 블랙팸의 감성을 느껴보기 위해선 44mm 루미노르 모델을 영입해야 하는데...이건 정말 너무 안드로메다 라서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갸늠이 안되는군요 ㅋㅋ 초광속 첫 댓글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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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5.05.01 00:05
정말 축하드립니다. ^^ 532 진짜 멋진 모델이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더 진가가 나타날겁니다. 라디오미르 최초의 PVD(DLC) 코팅 모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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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29
감사합니다~ LGO 님 덕분에 532 를 결심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항상 그렇듯 뽐뿌는 나쁘지만 그 결과물은 너무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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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7
2015.05.01 00:18
532에 대한 사랑이 철철 흘러넘치는 득템기 .. 보는 제가 다 행복해 지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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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1
감사합니다!! 이번 득템기는 나름 많은 성의를 들였습니다ㅋ 532 를 구하는 과정이 그 만큼 어렵고 설레였기 때문인 거 같네요^^
Howard7 님의 맥주 포스팅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졌으니 더 가열찬 맥포가 올라오리라 믿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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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5.01 00:45
완전 축하드립니다!
지금 근무 중이라 댓글 먼저 단 후 정독하겠습니다.^^
저와는 배틀 상대가 안되는 어마어마한 녀석이네요~
오늘 저도 득템 예정이었는데 배송이 지연되어 토요일이나
받게 될 것 같습니다 ㅜㅜ.
열쇠고리 꼭 받으시라고 추천 한방 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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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3
거북이님 감사합니다~ 지난 번에 올리셨던 372 가 배송이 된 것이 아니였군요 ㅠㅠ 안타깝습니다... 치열한(?) 배틀이 될 수 있을뻔 했는데요 ㅋㅋ 주말 동안 또 한번의 멋진 득템기가 올라오겠군요. 저도 추천 바로 날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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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5.02 05:25
배송은 되었는데요.
페덱스가 금요일이 휴무라 두바이에 묶여있답니다. ㅜㅜ
네드베컴 님 포스팅 다시 들어왔는데 조회수가 눈에 띄어 올려봅니다. 길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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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2 16:55
헉...이런 우연이 있나요. 조회수가 너무나 친숙한 숫자군요ㅋㅋ 떨리시겠습니다. 532 를 시작으로 47mm 모델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차기 목표를 372 나 587 로 정했습니다만 언제나 가능할지 알 수 없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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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5.05.01 01:51
귀한시계득템이라 두배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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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4
감사합니다~ 타포 공식 훈남 아사돌님의 결혼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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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아빠야
2015.05.01 01:59
선추천 후리플... 득템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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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5
선추천 너무 감사합니다 ㅋㅋ 득템기 올린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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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티피
2015.05.01 07:43
완전축하드립니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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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5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득템이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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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mont
2015.05.01 07:57
축입니다....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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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7
브레몽님! 축하 감사 드립니다. 587 은 정말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꼭 찾으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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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탄호돌이
2015.05.01 10:01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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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8
감사합니다~ 요즘은 스트랩 안만들어요? 신상 한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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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_algebra
2015.05.01 10:26
엄청난 녀석을 득템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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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9
감사합니다~ 사실 다른 SE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대단한 녀석은 아닙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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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
2015.05.01 10:34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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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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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환나무늘보
2015.05.01 10:39
정말 축하드려요. 아우 대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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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40
감사합니다~ 저 같은 초짜한테는 대박 맞는 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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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빠와더치페이
2015.05.01 11:51
득템 축하 드립니다 네드베컴님^^
26미리 스트랩을 미리 모아놓으신 걸로 47미리 팸을 들이실 거라 예상은 했는데 무려 블랙팸 이라니요..!
1940케이스도 참 매력적이네요.
축하의 추천 드리구요, 당첨의 행운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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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43
감사합니다~ 47mm 중에 블랙 바디는 이녀석이 유일하구요. 루미노르의 아이덴티티 라 할 수 있는 크라운 가드가 저는 약간 거슬리고 일반 라디오미르 양파 모양의 용두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1940 라됴미르를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거야' 하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케이스 자체는 참 멋진데요. 줄질 할 때 좀 번거롭습니다 ㅋ 나중에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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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5.05.01 15:55
네드베컴님~~~
확실히 이제 파네라이 스피릿이 완충된게 팍팍 느껴집니다~~
글을 읽다보니 팜 없는 제가 이상하다고 느껴질정도니까요^^;;
결혼 기념일 축하드리구요~~
득템은 더더욱 왕 축하 드리구요~~
축하의 추천은 이미 눌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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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1 20:47
파네 스피릿은 이제 초딩 고학년 정도 수준인 거 같애요. 그리고 클라우디오님 여기에 댓글만 달지 마시고 득템기를 올리세요 ㅋㅋㅋ 제가 잠시 15400 방출 생각을 했던 것도 이번 득템과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이 됐거든요. 어찌됐건....득템의 그 짜릿함만은 최고이네요^^ 축하 & 추천 모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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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eye_kr
2015.05.02 17:09
와...축하드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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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3 11:35
감사합니다~ 멀리 타지에서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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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or
2015.05.02 23:04
저도 부럽다는 생각만 했지 저런 걸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는 고민은 안 해 본 것 같네요~ ^^;;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열정이 부족했던 듯 싶습니다! 부러우면서도 뭐랄까요 행동하지 못 한 것에 대한 반성? 을 하게 된 포스팅이었습니다. 단지 팸 득템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그렇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게된...^^a 축하드립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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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3 11:38
너무 과찬이십니다~ ^^ 저도 마음 먹은건 해야하는 성격이라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ㅠㅠ 이제는 좀 천천히 가보고 싶지만.....여전히 PAM 에는 욕심나는 멋진 모델들이 많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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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위대한푸른피
2015.05.03 00:01
멋진 득템 축하드립니다~~532는 정말이지..가지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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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5.05.03 11:39
감사합니다~ 360 이야말로 진정한 파네리스티 인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경겸 크로스겸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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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2015.05.03 17:36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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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15.05.08 13:30
추천이 많은 글엔 이유가 있군요, 정말 멋집니다 ㅎㅎ
따끈따끈한 득템기를 읽었으니 빠른 댓글을 적어야겠죠^^?
득템 축하드립니다~!
네드베컴님의 득템기를보고 제 pam들을 보니
불현듯이 블랙팸을 하나 들여야하나?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ㅠㅠ
정말 이쁘고 스트랩 구성도 좋으네요~
결혼기념일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