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스트랩 타공 후기

제가 손목이 가늘어서 ㅎㅎㅎ 47mm 섭머저블에 맞는 26mm 아코디언 스트랩이 제게 조금 크더라구요. 더 작은 사이즈는 안나온다고 하고요. 많이 큰건 아니라서 찰만은 한데...살짝 달깍거린달까?

그래서 뚫어보기로 했습니다. 실패하면 스트랩 새로 하나 살 각오 하구요.^^

먼저 타공 위치는 이렇게 잡았구요.

이렇게 종이 위에 대고 바로 타공했습니다.

소재가 생각보다 단단해서 망치를 꽤 여러번 내려쳐야 했어요.

타공 직후의 모습입니다.

종이에 연필로 마킹해가며 위치를 잡는다고 잡았는데 간격이 살짝 좁네요. 아쉽습니다. ㅜ.ㅜ

타공기는 구경 2x3mm 짜리로 구매했는데 보기에 구멍이 살짝 작죠?

측정해보면 오리지널 구멍도 2x3mm 정도 사이즈인데 소재 특성상 압력이 가해질 때 수축하면서 옆으로 밀렸다가 타공이 끝난뒤 탄성에 의해 다시 복원되면서 구멍이 작아진 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갈아낼거라서요 ㅎㅎㅎ

사실 저대로 써도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는데 괜히 최대한 다른 구멍들과 비슷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최종 결과물입니다. 썩 맘에 들게 나오진 않았어요. ㅜ.ㅜ

형태가 좀 더 짧고 뚱뚱한 타원이 됐습니다 ㅎㅎㅎ 뒷쪽은 형태적으론 상당히 비슷하게 나왔는데 주변을 좀 긁어먹었네요 ㅜ.ㅜ

조각기로 샌딩 한 면이 일단 아주 깔끔하지는 않아요. 지금 스트랩을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오랫동안 사용할 때 갈라짐을 좀 더 빨리 유발한다던지 하는 문제가 없을지 확실하지는 않네요. 일단 더 차 봐야겠죠?

혹시 이런일이 생길까봐(원래 고무재질은 샌딩을 하지 않는 편이라서) 애플와치 러버스트랩에 테스트를 해봤었는데 애플와치 스트랩은 연마면이 괜찮았었거든요. 같은 러버스트랩이라도 소재 성질이 꽤 다른가봅니다.

일단 스트랩 사이즈는 딱 맞게 잘 됐습니다. 스트랩은 어차피 소모품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끊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그날까지 한칸 길이만큼 좀 더 밀착감있게 잘 차봐야겠습니다.^^

다음에 새로운 아코디언 스트랩으로 다시한번 시도를 해보고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