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스트랩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당부말씀 드리자면 제가 만드는 방법이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찾아낸 방법중 하나일 뿐입니다.^^ **
시작하기에 앞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스트랩형태를 크게 둘로 나눌수있을것인데
첫째, 앞뒤면을 같은 가죽으로 반 접어서 만드는 스타일과
둘째, OEM처럼 안쪽에 라이닝가죽을 대는 스타일입니다.(위아래 가죽이 다른 스타일)
처음 시작하기에는 첫 번째것이 일반적이면서 만들기가 용이합니다.
이번 제작강좌에서 만들고자 하는 첫 번째 스타일중 LV스트랩입니다.
OEM 다음으로 가장 대중적인 스트랩 인것같고, 기본적이면서도 거의 모든 기술을 다 구사할수 있는 스트랩인듯 하여 선택하게 됐습니다.
<지난강좌 링크>
스트랩 제작강좌 - 1편(프롤로그)
스트랩 제작강좌 - 2편(도구소개)
칼질을 시작하기전에 일단 본인이 원하는 사이즈를 결정해야겠죠?
수많은 분노의 줄질을 통해 여러분은 이미 자신의 손목에 맞는 황금사이즈를 알고 계실것입니다.
저는 손목이 16cm입니다.(귀족이죠^^) 롱테일을 좋아하다보니 125/75로 하겠습니다.
두께는 루미노르 경우 4mm가 적당하고, 라디오는 3.5mm가 좋을것같습니다.
이제 제작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글보다는 최대한 작업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사진은 많지만 자세히 찍다보니 그렇게 된것이고,
실제로 작업과정은 딱 4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붙이고~자르고~뚫고~꿰메고~, 북치기박치기?
<타포에 글쓰기가 조금 불편해서 포토샵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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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느질하기전에 락카를 발라주면(그냥 비닐장갑끼고 골고루 발라주면됩니다.) 오염에 강하고 방수도 됩니다.
** 다만, 베지터블 가죽 고유의 질감을 약간 잃게 됩니다.
자 이제 완성이 됐으니 증명 사진을 찍어보겠습니다.
카메라는 데세랄인데 사진술이 워낙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작업과정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려운가요?
본드칠 많이 해보셨죠? 칼질 안해본 사람 있나요? 망치질은 기본아닙니까.^^, 바느질은 단추만 꿰메실줄 알면 다하는거아닌가요?
특별한 손재주나 고난이도 스킬을 요하는 작업은 없습니다.
특피를 제외한 어떤가죽도 90%이상 같은 방법으로 제작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주위에 낡은 야구 글러브, 학생때 쓰던 가죽가방, 오래돼 입지 않는 가죽자켓, 벨트를 해체할 일만 남았습니다. ^^
(여담으로 발리나 구찌 등등에서 벨트를 사시고 허리에 맞게 자르시면 스트랩 하나 나올정도의 가죽이 나오더군요.. 가죽질은 끝내주죠!! 단,허리둘레 30인치 이하일 경우)
그렇다고 와이프의 똥가방을 해체하진 마시구요..
추후 4편에서는(이건 기약은 없습니다만.) 앰모스트랩이나 악어 등 특피를 소재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악어가죽은 비싸서 손을 못댈 지도 모르구요..^^;)
- 링크 -
이걸 손으로 만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