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하이얏에서 행사가 있어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안 막혀 약 30분 정도 먼저 도착하게 되어...빈둥거리느니 시계구경이나 하자 싶어
IWC 부틱 앞에서 어슬렁거리다가
(파네라이 포럼에서 웬 IWC 냐고 악플다실 것이 예상되는 일부 이탈리안도 있으시겠지만...
대다수의 초절정 이탈리안들은 '네 인생, 네 좋을대로 사세요~'이기에 그냥 계속 쓰겠습니다.)
폴취기즈 흰 판에 아래 위로 다이얼 달리고 숫자 및 바늘이 금색인 모델(모델 넘버는 모르고...알아야 할 이유도 없기에...-.,-)
직접 보고 싶어 매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부틱에만 있는 제품들이라며 여러가지 꺼내서 보여주셨습니다.
파네라이에 익숙해지고 박이사님 자꾸 만나서 그런지 사이즈 무지 큰, 금바늘 달린, 폴취기즈만 좋아보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갖고 싶었습니다...T..T
부틱 직원분께서 자기는 IWC 시계를 참 좋아한다며...하나 하나 보낼 때 마다 마음속으로 꼭 인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친구 손목에 있던 005에도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그래도 자기는 IWC를 사랑한다고...
폴취기즈 보다가 시간이 금방 지나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보았던 Bianco Eldorado 컬러의 그란투리스모가 조명을 받고 서 있었고 이탈리아 대사, 마제라티 임원등도 있었습니다.
FMK 임원분들과 간단한 인사 후....그란투리스모를 다시 보는데...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예뻤습니다.
예쁘다기 보다는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또...갖고 싶었습니다...T..T
세상에는 참 예쁘고 갖고 싶은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현실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아흑~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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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07.11.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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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7.11.29 10:32
정말 5개 정도로 예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울어드릴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타치코마
2007.11.29 10:33
예쁜 것들아~~ 그만 좀 해라~~ vs 비싼 것들아~~ 그만 좀 해라~~ // 430 이 더 이뻐요 이뻐요 이뻐요(F430 이신거죠? LS 면 ...Grandturisomo 로 샤샥 고고씽 하세요! -.,ㅡ ) -
헌터
2007.11.29 10:55
iwc직원분 멘트 참 좋으네요...하나 하나 마음속으로 인사를 하며 보내는 시계들! 좋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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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07.11.29 11:43
다 지르세요. ㅋㅋㅋㅋㅋ -
폴투기즈
2007.11.29 11:47
역시 비싼게 이쁘다는.. 만고의 진리 ㅋㅋㅋㅋㅋ -
ray
2007.11.29 12:21
no comment...... -
DK
2007.11.29 12:47
1. 틱톡님...저를 참 잘 아시는 것 같아요...현실이 될 것 같아요.(그러면 안되는데...-.,-) 다만...언젠가...때가 오면....
2. 보톰님...얼마만큼 예뻤는가면요, 옛날 박진영의 허니 뮤직비디오에서 고소영이 자욱한 드라이아이스속에서 고혹적인 모습으로 도도하게 등장할 때 만큼...가사내용대로...그 대를 처음 본 순간, 난 움직일 수 가 없었지...였습니다.
3. 타치코마님, 430이 남성적 매력으로 멋있다.라고 한다면...그란투리스모는...헉...그냥 숨이 막힐 정도의 도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4. 헌터님, 딸 시집 보내는 기분이겠죠. 그런 기분 싫어서 전 아들만 있답니다. ^^
5. 알라롱님, 제가 무슨 재벌입니까? 상처에 소금을 뿌리세요!!!!
6. 폴투기즈님, 만고의 진리....그렇죠...아흑...
7. 박이사님, 동병상련이죠? 박이사님께서도 정말 갖고 싶으시죠? 근데....슬프죠??? 우리 같이 울어요...흑흑... -
4941cc
2007.11.29 13:31
430이 남성스러울 정도면 그란투리스모는 얼마나 고혹적이란 말씀이신가요????
궁금해 죽을 지경입니다. -
DK
2007.11.29 13:48
5리터님...제가 차를 보는 식견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제가 본 것은 Bianco Eldorado 컬러였지만, 만일 Bianco Fuji 컬러의 그란투리스모를 보신다면. 아마도 숨이 멎어버리실 듯 합니다. 이 세상에 그런 디자인과 컬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감히 이탈리안밖에는 정말 없을 듯...(Bianco Fuji 컬러는 사진이나 모니터로는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직접 보셔야만 합니다. 와이프 차가 Bianco Fuji인데...정말 숨이 멎습니다.) -
박팀장
2007.11.29 13:49
조만간 DK님 덕분에 예쁘고 고혹적이고 발음도 어려운 그 문제의 차를 볼 수 이겠군요 ㅋㅋㅋㅋㅋㅋ -
DK
2007.11.29 13:55
박팀장님마저도 사악한 분들과 지내시다 보니 진정 물들어버리신 건가요? 박팀장님만이라도 절 위로하고 다독거려 주셔야죠!!! -
박팀장
2007.11.29 14:52
흠..... 그러고 보니 나만이라도 물들지 말아야겠군요 ^^
그럼..... 예쁘고 고혹적이며 발음도 어려운 그 차는 잔 고장이 많다는 소문이 들려요~~~~
430이 더 이쁜거 같아요~~~
그리고 역시 프라XX는 비추 시죠? ㅋㅋㅋ -
DK
2007.11.29 15:18
박팀장님, 차를 사시기로 결정하셨나요?
연비를 따지신다면 SM3 가 가장 올바른 선택이지만, 차 값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결국에는...프라이드 밖에 없습니다...연비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나마 가격은 그 놈이 제일 괜찮고...네이밍 파워에 따른 중고차 감가상각율도 그나마 그 놈이 제일 괜찮습니다. 무슨 차를 사시든 연락 주세요. 어디 가셔서도 싸게 구입하셨다는 말씀 꼭 들을 수 있으시도록 도와드릴께요~ (아싸! 나도 도움되는게 있다!) -
지노
2007.11.29 19:04
그란투리스모는 몇 % 할인되나요? 캬캬캬 -
박팀장
2007.11.29 19:36
넵.. 감사합니다.
오시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를 타드리겠습니다 ^^ -
헌터
2007.11.29 20:52
DK님, 딸 시집 보내는 기분 싫어서 아들만 두셨다고 하시면 어쩌죠. ㅎㅎㅎ
DK님이 자주 들르시는듯한 놀부 부대찌개 근처 계신분들중 따님만 두신 분들이 아주 많은데요.
그 뭐시냐... 잘 아시겠지만 박팀장님 동네의 coffee 는 맛이 별로 없다는게 흠이죠. ^^
그리고 박팀장님과 프라이드는 잘 안 어울려효! ^^ -
DK
2007.11.29 20:55
오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김감독님~ 색상은 정하셨나요? 마제라티 '08년 국내 배정 대수가 15대라는데요...얼마나 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자동차 구입은 항상 국내 최저가!!!를 어떻게 해서든 실현시킨다는 것!
박팀장님 모레 일리커피 들고 갈께요. 새 걸로 한 잔 타 주세요~ 저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더블~
헌터님, 그 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는 첫째가 아들이라고 병원에서 얘기했을 때 대학 합격했을 때 보다 더 기뻤어요~ 평생 아껴서 잘 키워서 처음 보는 어떤 나쁜 놈한테 사은품 포함해서 공짜로 드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도, 그 놈한테 잘 봐달라고 항상 굽신거려야 되잖아요~ 나는 아들만 둘~ 랄라라~ -
DK
2007.11.29 21:07
그리고 저도 검정색 프라이드 5도어를 10개월이나 키웠는데요, 그 놈이 제대로 잘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밥만 무지 많이 먹어대서 정말 짜증 많이 났었거든요. 그런데...그렇게 그 놈이 밥을 많이 먹더니 10개월 째에 검정색 짚차로 변신해 있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
4941cc
2007.11.30 04:05
하하 DK님 저도 동감입니다. 아들 둘을 가지고 싶네요...
그런데 프라이드가 짚차가 되다니요. 궁금???
전 페라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할 자격이 아직 없습니다만...) 만약 고르라면 스쿠데리아나 챌린지 스트라달~ 로 할래요. ㅎㅎㅎ -
DK
2007.11.30 21:20
그러고 보니...누가 보면 정말 자동차 영업사원인줄 알겠군...저 영업사원 아니예요...피해 다니지 않으셔도 되요...-,.-
왠지 DK님의 "갖고싶었습니다" 는 너어~~~~~~~~무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허허허
다음에 뵐때는 타고오시겠죠?? ㄷㄷㄷㄷㄷ 어떻게 430은 저에게.,,,,,,,,,,,,,,,,,,,,,,,,,,,,,,,,,,,,,,,,,,;;; 안되겠죠..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