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이미미입니다. ^^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시는지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파네라이의 큰 재미 중 하나인 '줄질'과 관련하여,
pam317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리스티 몇 분과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중간 과정은 거두절미하겠습니다)
저는 317과 438을 가지고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원래의 317과 438의 모습입니다.
그러다가 다른 분들은 자리를 떠나고
저 그리고 친한 동생만 자리에 남게 되어,
제가 두 팸을 양 손목에 차게 되었는데,
그 동생이 저의 두 팸을 유심히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그 동생은 줄질에 정평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조이미미 : "너 혹시?"
동생 : "하.... 확실하진 않지만, 가능할 것 같은데, 한번 자세히 볼까요?"
조이미미 : "그래! 괜찮을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순간 저희는 317의 버팔로 스트랩과 438의 세라믹 브레이슬릿을 교체하는 것에 관하여 공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평소 '438에는 브레이슬릿보다는 짙은 검은색 계열의 가죽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한 몫 하였습니다.
사실, 케이스넘버가 다른 두 팸의 줄을 상호 교체하는 것에는 다소 위험(?^^)이 따랐습니다.
우선 438의 세라믹 브레이슬릿의 엔드링크가 317 케이스에 안 들어가는 것이야 확인해보고 더 이상 시도를 안 하면 그만인데,
만약 438의 엔드링크가 317케이스에 우선 들어맞는다면
그 다음에는 438의 브레이슬릿을 끼운 다음 317의 나사를 끼워 돌리면서 넣어야 할 것인데
그때 317의 나사가 438의 세라믹 브레이슬릿에 압력을 주어 브레이슬릿이 손상되는 것은
비교적 큰일에 속하기 때문입니다(세라믹 브레이슬릿의 가격은 꽤 나가죠. ;;)
그래서 저와 동생은 몇 번이고 시험을 거친 다음
신중에 신중을 기해 줄질을 시도하였습니다.
몇 시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라디오미르 줄질보다도 더 긴장되는 작업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줄질을 마쳤을 때, 우리는 그 곳이 커피숍이었음을 순간 잊어버리고
거의 동시에 '오!!!!'라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대만족'이었던 것이고 그건 마치 문화충격처럼 다가온 것입니다.
438의 세라믹 브레이슬릿은 마치 317의 원 제치줄인 것처럼 딱 들어맞았고
단지 줄이 잘 맞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317의 모노풀산테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발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 동생은 "형! 317에 브레이슬릿 끼운 건 세계 최초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저는 "와,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답하며, 우리의 흥분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아! 또한 더불어, 438에 체결된 317의 버팔로 스트랩도 마치 제치인 것처럼 깔끔한 외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은 "파네라이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었어도 더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하는 농담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는 우리 둘의 소견이었고, 다른 317 유저님들의 고견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
커피숍에서 찍은 사진들은 줄질을 마친 직후 다소 흥분상태에서 찍은 사진들이라 상태가 과히 양호하지 않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그래서 집에 돌아와 좀더 마음을 가다듬고 셔터를 몇 번 더 눌러봅니다.
우리 파네동 포스팅에 앞서, 위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우선 포스팅하였는데, “그렇게 줄질하는 것이 브레이슬릿이나 317 케이스에 위험을 주지 않느냐?”는 외국 팔로워들의 질문도 댓글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여나 저희의 무모한;; 시도가 다른 리스티님들의 317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혹시 시도하시는 317 소장자님들은 부디 조심조심 하시길...;;)
아무튼 파네라이의 큰 재미 중 하나는 역시 줄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멋진 리스티님들, 즐겁고 편안한 휴일 되시길 빕니다.
조이미미였습니다. ^^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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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대왕
2018.04.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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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11:11
오즈대왕님. ^^
줄질은 워낙 고수님들이 많이 계셔서요. 저는 명함도 못 내밀죠. ^^;;
그런데 317이 브슬에 끼워지니 정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대왕님의 317에도 한번 시도해보시죠.
추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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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빈
2018.04.29 10:17
오~~~진심으로 전 317에 브슬이 더 잘어울리는것 같아요
역시 과감한 시도가 새로운 pam을 만들었네요^^
추천 쏘고 갈께요 주말 잘보내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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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11:13
천태빈님. ^^
인그타그램에서도 많은 분들이 똑같이 표현해주시더라구요.
다소 무모한 시도였긴 하지만, 결과가 긍정적이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음 GTG에서 가지고 가 보겠습니다.
추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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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뚜비
2018.04.29 10:24
요즘 너무 바빠서 타포에 가끔 들리는데 들릴때마다 조이미미님 포스팅을 본날엔 제로를 항상 착용해줍니다 ㅎㅎ 스피릿충전포스팅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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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11:15
니콘뚜비님. ^^
영번, 너무 깔끔하고 애정하는 팸입니다. ^^
제 포스팅 보시고 스피릿 충전하신다니, 저에게 너무 영광입니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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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꼬북
2018.04.29 11:08
헉!! 제치브슬같은데요?! ㅋㅋㅋㅋ 더 이뻐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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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11:16
꼬북꼬북님. ^^
정말 제치브슬 같지요? ^^
317의 진면목을 발견한 듯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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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7
2018.04.29 12:03
저도 뚜또네로의 브레이슬릿이 다른팸에도 맞지 않겠나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실행하셨네요. 너무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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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12:53
Howard7님. ^^
아. 그런 생각을 원래 하셨었군요.
저는 어제 섬광처럼 생각이 들어 바로 해보았는데, 줄질하는 순간 쫄깃쫄깃한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잘 어울려보인다면 너무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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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리
2018.04.29 19:49
할말이 없게 만드네요. 미미님때문에 올리실때마다 성향이 바뀌어서 큰일입니다. 요즘은 파네라이 문자판이 빙글빙글 실제로 전 오늘 딴팸을 정리하고 어떤걸 영입해야할지 너무 힘드네요 미미님 나쁘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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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22:22
아널드리님. ^^
저도 아널드님과 사실은 비슷한 상태입니다. ;;)
함께 리스티의 길로 가시죠.
파네리스티 포에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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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ier™
2018.04.29 21:59
멋져요...저에겐 하나 밖에 없는 005외는 다른 파네라이 가 없어서
실행 불가 프로젝트 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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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29 22:25
솔저님. ^^
사실은 005 쿠키다이얼 저스트 원으로도 다양한 줄질을 통해 너무 멋진 모습들을 연출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파네 초보임니다. 함께 포스팅 하면서 즐거움 나누시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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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8.04.30 00:08
저도 파네 브레이슬릿 무척좋아하는데 (특히 구형) 캐이스마다 안맞는게있어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름이오면 브레슬릿을 착용해봐야겠어요 ~
317에 브레슬릿 정말 잘 어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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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01:14
타슈나인님. ^^
저도 크라운가드 형상의 브레이슬릿 너무 이쁩니다.
브레이슬릿의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날씨이네요.
세라믹 브슬의 317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들을 많이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즐거운 한 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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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쿨
2018.04.30 09:56
정말 최고네요!!
소장하고 계신 라인업의 신구의 조화가 단연 돋보이십니다.
거기다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줄질까지!!!
파네라이가 다시 부활한다면 공로자 중의 한 분일 듯. ^^
특히 컨템퍼러리 라인에 대한 도전을 불러일으키시네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 당연히 추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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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12:31
화인쿨님.
제 컬렉션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
파네리스티 중에는 저보다 훨씬 깊은 내공을 가지신 고수님들이 많으십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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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왜비싼거니?
2018.04.30 12:27
브레이슬릿 때문에 왼팔이 더욱 무거워 지는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ㅋ
가끔 생각이 드는데, 모든 팸에 끼울수 있는 브레이슬릿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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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12:32
너왜비님. ^^
새라믹 브레이슬릿이라 결코 무겁지 않습니다. ^^
오. 너왜비님 생각도 너무 좋은 아이디어이신데요? ^^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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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buff
2018.04.30 14:51
줄질은 상상력을 자극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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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15:06
와치버프님. ^^ 상상력이 정말 좋아지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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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연
2018.04.30 14:56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317에 브레슬릿이 의외로 더 잘어울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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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15:07
아하연님. ^^
리스티님들과의 만남은 늘 즐겁습니다. ^^
잘 어울려 보여서 다행이네요. 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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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18.04.30 22:01
317에 브슬이 가능할지 무척 궁금했었는데...ㅎㅎ
결과물이 제 생각 보다 더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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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23:22
일곱우물님.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
317과 브레이슬릿은 정말 괜찮은 매칭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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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암
2018.04.30 22:07
와우 브슬이 멋지게 잘 어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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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23:2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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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boy
2018.04.30 22:35
저런 줄질이 가능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참으로 신기합니다.
호오...대단하군요.투토네로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한수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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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4.30 23:25
럭스보이 엘비님. ^^
투토네로가 있었기에 이런 줄질이 가능했었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위 글에 등장하는 리스티 동생이 줄질의 달인이라서 가능하였던 장면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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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8.05.02 14:15
317과 브레이슬릿과의 조합이 정말 좋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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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2 14:51
방장님. ^^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방장님의 긍정적인 평가는 저 같은 초보에게는 너무 기쁜 일입니다. ^^
즐거운 수요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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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스터
2018.05.03 17:40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317에 세라믹 브레이슬릿이라니 끝내주네요^^
아무래도 세라믹 시계다보니 저도 내구성이 조금 염려가 되긴 하는데 정말 너무 잘 어울립니다.
317이 10배는 더 멋있어 보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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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3 18:20
시니스터님. ^^
사실 저와 그 줄질의 달인인 동생리스티도 걱정을 한 부분인데요.317을 착용해본 결과 특히 317 케이스와 나사선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는 정도의 착용감인 것 같습니다.
317이 제 라인업 중 단번에 3위 안으로 들어간 것 같은 만족감이 생겼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반갑습니다.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
조이님의 스피릿이 대단하십니다~
줄질의 끝을 보여주시는군요 ~^^
브슬을 매칭한 317이 새롭습니다~
새로운시도와 열정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