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이미미입니다.
오늘 스캔데이 포스팅의 주제는 파네라이 다이얼의 '디자인'입니다.
다른 리스티님들의 경우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파네라이를 좋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에게 파네라이 다이얼의 아름다움의 요소는 일단 '단순함'입니다.
[사진] 3-6-9-12와 marina militare만 놓여있는 pam673. 저의 최애팸 중 하나입니다. ^^ (이하 이 포스팅의 사진들은 모두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또한 이러한 감상은 일정 부분 공감대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가져봤던 리스티님들도 표현들은 다소 다르시지만,
"파네라이 다이얼은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다이얼의 공간감과 구조미가 독특하다.",
"심플리시티, 미니멀리즘은 파네라이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다."는 등의 말씀들을 하시곤 합니다.
[사진] 오랫동안 리스티들의 엔트리 모델로서 사랑을 담뿍 받은 pam000. 루미노르 베이스의 모습을 좋아하는 리스티들이 여전히 많은 듯합니다.
물론 파네라이치고는 다소 복잡해보이는 233, 270, 275, 311, 317, 335, 524, 530, 737, 로시엔지아토, 라스트로노모 등등 컴플리케이션 팸들도 너무나 이쁘고,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사견이지만, 복잡하더라도 훌륭한 디자인을 뽑아내는 것은 놀랄만한 일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파네라이!' 하면 사람들의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미니멀한 반복의 아름다움 즉, '단순미'일 것 같습니다.
[사진] 파네리스티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paneristi.com 10주년 기념모델 pam360.
이러한 단순함의 미학은 제가 꽤 오랫동안 착용해왔던 롤렉스나 잠시 탐닉했던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파네라이만의 매력일 것 같습니다.
‘텅빈’ 다이얼에 ‘덩그러니’ 놓여진 인덱스와 철자 몇 자는 파네라이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사진] 저의 첫 팸 pam372입니다. SE의 포스를 가진 양산 모델이죠.
파네라이 다이얼의 단순미를 한번이라도 맛본 리스티라면 미세한 폰트의 차이나 컬러의 변화에 대해서도 격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팸의 개수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이 차가워지기도 하지요(저에게도 해당됨). -.-;
[사진] pam111도 이쁘지만, 보다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리스티님들은 pam112를 더 좋아하시죠. pam112입니다.
금요일 새벽, 스캔데이 포스팅을 맞이하여 주저리주저리 몇 자 써 봤습니다.
오늘 사진들은 제 소장팸들 중에서 비교적 단순하다고 생각되는 녀석들을 주제로 해봤습니다.
멋지고 품위있는 리스티님들, 즐거운 불금 되세요.
조이미미였습니다. ^^
[사진] 마지막으로는 3–6-9-12에 radiomir panerai만 놓여 있는 빈티지 트로피컬 다이얼의 pam662 사진입니다.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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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CMaster
2018.05.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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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1:49
JLCMaster님. ^^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파네동에도 포스팅 다시 해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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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화랑
2018.05.04 09:46
조이미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저 또한 말씀하신 것 처럼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돋보이는게 파네라이의 매력이라고 생각 됩니다. 멋진 포스팅에 추천 남기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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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1:50
초록화랑님. ^^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추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화랑님의 멋진 603도 자주 보여주세요.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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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복감독
2018.05.04 09:55
공감합니다. 미니멀한 파네의 매력이란 시계사에서 독보적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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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1:52
서필복감독님.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파네라이 디자인이 군용시계에서 온 것인데, 이게 엄청난 반응을 몰고 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였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안젤로 보나티조차도요.(제 이전 번역글에서도 썼지만요.^^;)
앞으로도 자주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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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8.05.04 09:55
완전 취향 저격 당했습니다. 추천! 개인적으로 파네라이 이외에도 단순한 시계를 좋아합니다. (단순한 디자인의 복각 시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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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1:54
ksa님. ^^
취 저 당하셨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나중에 ksa님께서 파네라이와 커플링을 하여 단순한 디자인의 복각시계들을 주제로 포스팅을 올려주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 들고 기다리겠습니다.
추천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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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1
2018.05.04 09:57
끝내주는 사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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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1:54
밍구1님. ^^
요즘 자주 오시니 참 좋습니다.
나중에 포스팅도 올려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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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쿨
2018.05.04 10:49
저도 취향 저격 당했습니다.
주제의식이 분명한 글과 팸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사진은 모두 작가 수준입니다. 다른 분야이시지만 실제 작가이시니 이해는 갑니다만.
파네라이 모르시는 분들도 이런 글을 보다 보면 파네라이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최고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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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1:57
화인쿨님. ^^
제가 글을 쓰는 분야는 시계와 같은 분야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작가' 혹은 '작가 수준'으로 평가하시는 건 지나치게 후하십니다. ^^;;;
그럼에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파네라이는 참으로 매력이 넘치는 시계입니다.
파네동에 자주 오셔서 함께 그 매력을 공유해보시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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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ator
2018.05.04 13:25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항상 올려주시는거 감상만 하다가 댓글 달아봅니다. ^ ^;; , 그런데 112 사진에 세번째 손가락에 착용하신 반지는 어디건지 여쭤봐도 되는지요.. 궁금해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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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7:14
zelator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반지는 크롬하츠 포에버링입니다. ^^
앞으로도 자주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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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8.05.04 13:30
Simple 하지만 그렇다고 개성이 없지 않은 Simplicity 그게 바로 파네라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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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7:15
개성을 가진 단순함!
방장님의 요약에 100%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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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리
2018.05.04 15:06
미니멀리즘 .....다소 심심할수 있지만 깔끔하면서 시원한느낌이라라저도 좋아라합니다. 남들은 똑같이 보지만 조금의 다른 다이얼 차이에서. 왜이렇게 다르게 보이는지. .... 그걸 안다면. 진정한 파네리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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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7:16
아널드리님. ^^
깔끔하면서 시원함! 멋진 요약이십니다.
미세한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파네리스티죠.
100%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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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c
2018.05.04 16:42
저걸보니 예전 제로가 너무그립네요ㅠ
너무너무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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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4 17:18
황c님. 안녕하세요. ^^
영번은 정말 깔끔합니다. 000, 005, 111, 112가 그리운 리스티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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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atanStyle
2018.05.04 18:21
미닛 마커도 과감하게 배제시킨 심플한 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모델은 있지만요 ㅎㅎ 갠적으로 없는게 훨씬 나아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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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5 03:25
ZlatanStyle님 ^^
미닛 마커가 없는 모델들을 대체로 좋아합니다만, 한편 있는 모델들도 이쁘긴 합니다. ^^
파네라이 DNA가 느껴지는 건 거의 다 멋있어 보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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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대왕
2018.05.04 21:44
“less is more”
단순히 비워진 ‘공간’속에 가득 ‘채워’진 파네라이의 감성이 강렬하지요~ ^^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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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5 03:29
오즈대왕님. ^^
The less is the more, the least is the most.
Minimal repetiton의 미학을 강조해주신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운 요약이십니다.
추천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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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위의로망
2018.05.05 01:29
열심히 구독하고 있습니다 조이미미님^^
글 볼때마다 파네로 입당한게 만족스럽네요
불연휴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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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5 03:32
손목위의로망님. ^^
제 게시글들이 조금이나마 panerai pride에 이바지한다면 저로서는 영광입니다.
저도 초보이니 함께 즐거운 파네라이 생활 해보시죠.
즐거움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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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buff
2018.05.08 17:04
심플 이즈 베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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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8.05.08 17:20
와치버프님. ^^
파네라이는 심플리시티의 대명사이죠. 그래서 완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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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
2018.06.28 13:30
그 단순함 때문에 두번째 파네라이에 자꾸 눈이 갑니다 ㅠ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