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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스터 1316  공감:11 2020.03.13 16:30

안녕하세요. 시니스터입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제목에 습관처럼 생존이란 단어를 썼는데 요즘은 이게 장난이 아닌 단어가 됐네요 ㅜㅜ


포럼 회원님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요새는 재택근무라 금요일 오후 오랜만에 여유있게 스캔데이 포스팅입니다. 


주인공은 며칠 전 득템한 라디오미르 1940 밀리터리 그린 다이얼의 PAM99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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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래 사진처럼 현재 제 파네라이 컬렉션이 다 고만고만한 디자인들이라…


다음에 무언가를 더한다면 PAM233이나 PAM311 같이 조금 복잡한 모델을 들이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직 구매한 적이 없는 섭머져블도 좋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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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성적으론 그리 생각해도 결국 감성적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 가는 것 같습니다. 


봄이 다가오는 시기에 그린 다이얼과 골드 핸즈의 뽐뿌는 참아낼 수가 없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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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상 차고보니 컬러만이 아니라 파네라이 자동 무브먼트 중에서는 꽤나 얇은 P.4000 칼리버 덕분에 재미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름은 45mm임에도 불구하고 크라운 가드가 없고 (글라스 제외한) 케이스 두께가 얇고 가볍다 보니 


오히려 44mm 루미노르 팸보다는 훨씬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네요. 


돔 글라스 형태 덕분에 어지간한 옷 소매에도 속 들어가는 편이고요. 


그리고 10년 넘게 핸드와인딩 파네라이만 착용했더니 태엽을 안 감는 것도 저는 굉장히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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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파네라이는 줄질하는 맛이죠^^


개인적으로 파네라이 정품 어쏠은 최고의 소가죽 스트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색감이나 질감이나 어떤 모델에 끼워도 다 잘 어울리죠. 


10년 전만해도 파네라이 기본 카프 스트랩은 진짜 줘도 안 차는 수준이었는데


오히려 요즘은 애프터마켓에서도 어쏠보다 매력적인 줄이 드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새는 되려 OEM 악어가 좀 퀄리티가 떨어진 것 같더군요.)


사진 아래 밝은 색은 이름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으나 파네라이 정품 스트랩입니다. 베이지 어쏠이라 하면 될까요?


컬러가 너무 맘에 들어 몇 달 전에 사두고 아까워서 못 쓰다가 이번에 과감히 시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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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줄질이 다른 브랜드에서도 일반적이지만 스트랩 교체와 툴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는 여전히 파네라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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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착샷 한 장 더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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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기를 하나 더 올립니다^^


저는 아니고, 제가 최근에 정말 관심 있는 시계를 지인이 구입하셨습니다. 열심히 꼬셔서…ㅋㅋㅋ


바로 새로운 베이스 모델인 PAM914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정판을 포함해서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심플 파네라이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모델이 000, 112, 390, 560 이 라인인데 솔직히 914 보고 나니 앞에 모델들이 기억이 안 납니다 ㅜㅜ


제 파네라이 최애 포인트인 골드 핸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올드 폰트와 빈티지한 색감 조합 덕분에 이렇게 예쁠 수가 있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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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파네라이 쿠키 다이얼에 반한 사람입니다. 

장난 같으면서도 슬며시 솟은 인덱스에 참 많은 매력을 느꼈는데…

요즘 쿠키 버전은 사실 쿠키 버전이라 하기 민망하게 완전 평면으로만 나오더군요. 

이제는 차라리 입체감이 좋은 샌드위치 버전이 훨씬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쿠키 버전에 너무 큰 실망을 해서…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는 샌드위치 버전만 구입할 것 같네요. 

아무튼 914의 다이얼 디테일과 입체감이 참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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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네라이가 꽤 화려해지고 있지만 포럼에는 여전히 심플 파네라이 좋아하시는 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914는 정말 피하기 힘들 팸이 될 것 같아요. 

한정판으로 나왔으면 정말 대박이었을 것 같지만 대신 언제든지 구입할 수도 있는게 장점이구요.


저는 일단 PAM390이랑 너무 겹친다는 핑계로 버티고는 있습니다만...ㅜㅜ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럼 이만 간만에 스캔데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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