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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1479  공감:16 2013.11.26 18:28

안녕하십니까 선,후배님들 외쿡교포입니다.

한국에 다녀온뒤로 밀린일도 해야했고 혼자 한국을 다녀온 괘씸죄?로 여자친구와 여행도 다녀온다고

포스팅을 차일 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시간을 내서 글을 올려봅니다.

 

한국에 가서 서울번개 한번, 부산 알콜당 번개 2번을 참석했었는데 정말 온라인에서 눈팅만 하시는 회원님들께

자신있게 강~추~ 해드립니다. 시계 하나로 맺어진 인연이 시계는 그저 매개체일뿐 결국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아마도 삭막한 인터넷 공간에서 타임포럼이 자타공인 최고의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에 머물렀다면 정말 틈만나면 전국 각지의 번개를 참석하며 회원님들의 소장품도 직접 보고 사람 사는 이야기며

제가 몰랐던 좋은 정보도 교류했을건데 외국에 있다는게 이럴땐 참 많이 아쉽습니다. ㅜ.ㅜ

다음번 한국 귀국행이 정해진다면 대전도 가볼거고 불러만 주신다면 제주도건 어디건 날라가겠습니다. 흐흐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이번에 제가 득템한건 로렉스하면 일반인들이 떠올리는 그런 상징적인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일단 진부하지만 모두가 설레여하는 박스샷 부터~

 

 

 

 

 

 

SAM_1225.JPG

 

 

네 저기에 뭐가 담겨있을지 아마도 고수분들은 박스 사이즈만 보더라도 음.. 뭐는 아니겠네 하는 예상은 하실듯 한데요.

아,아니네요 화면에 꽉차서 크기를 가늠할수 없네요 죄,죄송 ㅡㅡ;

그럼 이어지는 속살샷~

 

 

SAM_1226.JPG

 

 

어렴풋이 보이는 저 개구리 발가락 ㅎㅎ

 

 

 

 

과연 저 아래 고이 모셔있는 존재는..

 

SAM_1227.JPG

 

 

네 그만 뜸들이고 공개하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들인 녀석은 바로..

 

 

 

 

 

 

SAM_1228.JPG

 

 

네 데이져스트 텐포인트 샴페인판입니다.

저를 위한 득템이 아닌 이번 득템은 저희 어머니를 위해 영입을 했구요.

 

 

 

SAM_1229.JPG

 

 

자칫 본의 아니게 자랑? 포스팅이 되지는 않을까 고민이 되었지만 혹시나 저처럼 부모님께 텐포인트를 선물하실 계획이 있는분도

있으실수도 있기에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포럼내 포스팅은 대부분 아버님께 섭마나 데이저스트를 선물해준것밖에 없는것도 한부분 작용했구요

 

일단 전 어머님이 57년생이십니다. 아직도 현직에 계시고 원색과 여러가지 패션을 시도하는것을 좋아하시는지라 샴페인판으로 갈까 로즈골드로 갈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로즈골드는 조금 젊은 사람들이 더 잘 어울리는듯 하지만 또 나이드신분이 차는걸 봤는데 하.. 역시 로렉스.. 라는 결론만

났었거든요.

 

고민끝에 그래도 제일 많이들 하시는걸로 고른뒤 행여나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뭐 다음번에 다른걸로 사드리면 되지 하는 호기 아닌 호기로 일단 삼페인판으로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 매장에서 저와 같은 이런 고민을 많이들 하신다고 하네요 매니져님이  제일 좋은 방법은 매장에 같이 오셔서 실착후 본인 고르는게 제일

좋다고 조언해주시는데 일단 저희 어머니 시계 가격듣고는 절대 절대 아들이 사준다고 하셔도 우사인 볼트에 빙의되셔서 뛰쳐나가실게 뻔하기에 그럴순 없었습니다..

 

제 안목을 믿고 매장 매니저님또한 제일 많이 팔리는게 제일 무난하고 어머님들이 절대적으로 샴페인판을 좋아하신다고 불안한 마음을 잘 다독여주셨고

구매한 시계를 어떻게 선물해드려야 거절 못하시고 그리고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실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 간 이유중의 하나가 제 첫 조카를 더 크기전에

보고 안아주고 이뻐해주는거였는데 저희 어머니도 학교 끝나고 오시면 제일 먼저 손주부터 봐주시는 재미에 푹 빠져있으셔서 자칫 타이밍 잘못 잡았다간

선물을 드려도 애기가 울어버리거나 보채면 선물은 일단 나중에 보자~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것 같았거든요. (나중에 선물 받으시고 제 의견에 동의하셨네요 ㅡㅡ^)

지금은 무엇보다 손주가 최우선이시니..

 

 

 

하.. 여친한테도 이벤트 할때 이렇게 고민되지 않았는데..  

선물 구입후 어머니랑 외출시 항상 가방에 넣어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짠~'하고 드려야지 했는데 역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호주에서 부탁받아 구입해온 건강식품및 태반크림을 전달하러 어머니 학교에 갔었고 학교 친한 선생님들께 인사드리고 마지막에  교장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

전 보고야 말았습니다. .

 

여자 교장선생님이셨는데 착용하신 원피스부터 감각이 남다르신게 손가락위에는 커다란 다이아 반지가 떡~하니 올라져 있는것을요.

그래서 손목에는 뭐가 올려져 있을까 매의 눈으로 탐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교장선생님 손목에는 바로..

반짝이는 데이져스트 텐포인트가 수줍게 살짝살짝 얼굴을 내비춰주더군요 그것도 로즈골드가 +________+

그때부터 저의 GQ(잔머리지수)는 급 상승했고 이 기회를 잘 살려 선물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전 일단 덕담을 들으며 맛있는 차를 얻어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교장선생님께 안목이 너무 뛰어나시다며 손목에 있는 시계좀 봐도 되냐 여쭤봤더니

젊은 총각이 이런것을 어떻게 아느냐 부터 이건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데 저희 어머니께 이런 쎈쓰 있는 사람 별로 없다며 학교내에

로렉스 차고 있는 사람이 딱 둘밖에 없다며 본인 시계를 알아봐준 저를 칭찬하시며 제 예상보다 더 좋아하셨습니다. 전 그때를 놓치지 않고

'그래서 제가 이번에 어머님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하며 가방에 숨겨왔던 시계를 꺼냈고 이렇게 안드리면 저희 어머니 극구 안받으신다고 교장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며

그 자리에서 선물을 드렸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어머님 앞에서 교장선생님이 더 호들갑을 떠시며 '어머 좋겠다~좋겠다~~ 어서 열어봐요 선생님~' 하시는데 저희 어머니 이게 뭔일인가 싶으시면서

천천히 박스를 열어보시고는 이내 감정이 복받쳐 오르셨는지 눈물을 보이고야 말으셨네요..

'네가 돈이 어디있어서..이 비싼걸..' 이러시는데 되려 많이 죄송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제 취미생활이라고 자위하며 구입한 시계가 벌써 몇개인데..

교장선생님께서 훈훈한 분위기에 본인과 같은 텐포인트라며 이제 학교에 로렉스 찬 선생님이 3명이 되었다고 좋아하셨고 덩달아 저희 어머니 위상도

선물과 함께 격상?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본인 실컷 차다가 결혼한 따님 물려줄 생각으로 로즈골드로 고른거라며 백화점 리테일 가격까지 술~술~

말씀해주시는데  하하.. ^~^;

 

 

모든 부모님의 마음이 당신보다는 자식들을 위해 쌈짓돈도, 없는 형편에 빚까지 내서라도 자식위해서라면 아까워하지 않을테죠.. 아직 전 부모가 되지는

않았지만 항상 저를 위해 고생하셨던 부모님께 늦기전에 효도하려고 노력해봅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때 마음 고생 많이 시켜드렸었거든요 질풍노도의..ㅜ.ㅜ

 

 

선물 받으신뒤 매일같이 착용하시는데 볼때마다 너무 너무 좋아하시네요. 그리고 어디가서도 아들이 사줬다며 자랑하시는데 제 얼굴이 화끈화끈..@.,@

에구..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득템기가 지루한 다큐가 되어버렸네요..ㅡㅡ;  상세히 쓰려다보니 하하.. 다 쓰고 나서도 등록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선물받으시고 착샷은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면서 못찍고 나중에 귀국해서 형이 찍어준 몇장의 사진이 전부네요. 차마 어머님과 함께 제 청콤과 텐포인트

크로스샷을 찍기엔.. 어머님은 제 청콤이 무슨 시계인지 모르시거든요 ㅎ

 

 

나중에 착용샷을 좀더 많이 받아서 다시 한번 포스팅 하겠습니다.

미흡한 득템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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