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서브마리너 블랙 스틸 Submariner
안녕하세요
뒤늦게 시계에 관심을 갖게된 신입회원입니다
34살이구요 악기점 운영하고있습니다 (요즘 통기타 열풍입니다 관심있으신분들 말씀해주세요^^)
저에게 시계라고는 대학입학선물로 받은 스위스아미(15년간 지금까지 쓰고있었더랬죠)
그당시엔 정말 고가(?)라고 생각했었는데...암튼 제눈엔 아직도 예쁩니다
요녀석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지만 아직 깨끗합니다
결혼할때도 예물시계 안받았는데...
신혼여행때 들른 면세점에서 오메가 컨스틸레이션이 어찌나 멋지던지...
결국 시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ㅋ
백화점에 들를때마다 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첨엔 그냥 오메가로 사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허락을 안하더군요 시계가 100만원 넘는거 이해가 안간다며 ...
뭐 이래저래 6개월이 흘러 제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보석을 좋아라하는 와이프에게 결혼후 바친 루비세트 사파이어반지 등등을 빌미로
나도 좋아하는 시계 내생일때 내돈으로 사면 안되냐며 엄청 매달렸습니다
결국 와이프 '그래 어차피 오빠돈으로 살꺼니까 내가 허락안하는거도 우습다'며 허락을했습니다
이미 총알이야 장전되어있겠다...바로 지르고 싶었지만...한달뒤 괌여행때 면세점에서 구입하기로하고 그때까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한달동안 인터넷을 엄청뒤진결과 서브마리너를 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괌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괌에 도착해서 로렉스 매장 두군데를 둘러봤는데..별로 싸지않더라구요
서브 구형으로 보이는 제품이 6700불 정도... 신형은 9000불 정도 하더라구요
뭐 가격을 깍을수도 있었겠지만...
국내가격과 차이도 없고 세관신고 안하는거도 불안하고해서...패스했습니다
한달동안 기다린 그 허탈감이란...ㅠㅠ
즐거운 여행에서 돌아와서 백화점 웨이팅을 할수는 없고 일단 중고로 입문하기로 합니다
서브 흑콤비가 1순위로 장터에 매복하던중...구형 섭마가 나와서 일단 질렀습니다
스틸이라 화골 결혼반지랑도 잘어울리구요...
와이프도 첨엔 뭔시계가 그리비싸냐 했는데..
딱보더니 '쪼끄만게 빤딱거리긴 하네' 이러더라구요...ㅋㅋ
그리곤 미안했는지 그 중고서브 15년만 차고 제가 원하는 서브 콤비를 사주겠데요
글쎄요 지금도 블랙 콤비가 아른거립니다
너무맘에 들어서 잘때도 찬답니다 ㅋㅋ
암튼 초보 회원 잘부탁드립니다
P.S 지금도 맘같아선 저뒤에 악기 두어개 정리하고 콤비하나 들이고 싶네요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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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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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딱 맍는 손목을 가지고 계시군요.. 추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