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 GMT Master2 BLNR 수령했습니다~ GMT master
GMT Master2 BLNR 수령했습니다~
예약할때는 6개월 생각하라고 했는데, 한달 좀 넘어서 받았네요.
어제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있는 롤렉스에 가서 수령하면서...설명은 하나도 안들어오고
머릿속으로는 다음 기추를 뭘로하나...생각만 했습니다.
작년 10월경부터 시계에 관심이 생겨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구입한 시계가 레더스트랩 드레스워치로 7개, 스틸브레이슬릿의 캐쥬얼 워치가 8(엄밀하게는 1개는 세라믹)개가 되었네요.
제일 많은게 카르티에가 3개...탱솔(레더), 롱솔(스틸), 산토스(스틸)...
롤렉스가 3(4)개로 OP 39mm 다크로디움판, DJ 2 스무스베젤 검판 바인덱스, GMT2 Master2 BLNR. 그린섭은 웨이팅 중이고...
총 15개중에 수동은 없고 Auto 가 11개, 쿼츠가 4개입니다. 다 만만한 녀석들이고 그리 심각한(?) 시계는 없습니다.
다음 목표로는 원래 그린섭이나 요트마스터2콤비 둘중 하나를 생각했었습니다.
요트마스터2콤비는 없고 매장에 금통과 스틸은 있어서 시착을 해 봤는데 역시 44mm는 제 17.5 cm 손목에 맞는다고 할 수가 없더군요.
두께도 두껍고...해서 요마2콤비는 그냥 바라만 보는걸로...의외로 매장 직원이 차고 있는 그린섭이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롤렉스를 차면서 섭마를 경험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해서 그린섭에 예약금을 걸었습니다. 2달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사실 블랙섭이 더 가지고 싶기는 한데 1년...을 기다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매장들을 다 뒤져봐도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블랙섭은 1년, 데이토나와 GMT2는 6개월...그러나 다들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기간보다는 웨이팅이 짧은 것 같습니다.)
타임포럼에서 많은 시계들을 보아오면서 저도 저만의 룰이 생겼습니다.
스틸브레이슬릿 시계는 캐쥬얼이나 스포츠워치로만 사용하고 가급적 크로노는 피할 것. 소재는 무조건 스테인리스 스틸.
드레스워치는 레더스트랩 시계...중에서도 타임온리나 데이트정도만으로 한정하려고 합니다. 소재는 YG나 RG로 하고요...
앞으로 추가하고 싶은 드레스 워치는 브레게나 랑에의 엔트리-미들레벨 정도의 심플한 시계를 생각하고 있고,
캐쥬얼 워치로는 요트마스터 에버로즈골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메인터넌스에 자신이 없습니다.
롤렉스...참 희한한 메이커입니다. 학생시절부터 교수들 손목에 걸린 DJ 1 콤비를 너무 많이 보아 왔고...너무 속물스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때문에 롤렉의 매력을 느껴가면서도 플루티드 베젤과 주빌리 브레이슬릿, GOLD는 아직도 피하고 있습니다(능력도 안됩니다 ^^).
나이를 더 먹어야 하려나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전형적인 롤렉스의 요소들이 없이도 참 괜찮은 시계 같습니다.
그 흔한 시스루 백 하나 없는데도 말이죠.
40대가 되면서...평소 스트레스풀한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술, 담배, 오락, 운동, 골프...다 별로 즐기지 않고 유일하게 좋아하는게 여행이지만 시간도 없고,
이미 첫째(초등 5학년)가 대치동 사교육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고 있어서 어딜 데리고 같이 놀러가기도 힘듭니다.
탈출구가 없었던 시기에 시계가 뭐라고...하나 둘 모으면서 나에게도 뭔가를 해준다는 생각에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타임포럼이라는 사이트에 모이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점잖으시고...시계로 대동단결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시계들이 제 인생에 가족 다음가는 동반자들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여러분들에게...참 감사드립니다.
그냥 밤이 되니...여러가지 생각들이 나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봤는데 내일되면 창피할 것 같습니다 ㅋㅋ
다들 좋은 밤들 되세요...
댓글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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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주민
2016.01.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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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2 18:11
롤렉이 두개가 되는 순간부터 기추할때마다 와이파이님께 상당한 압박을 받습니다...ㅠ.ㅠ
그거 보시면 안부러우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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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8
2016.01.22 15:53
축하드립니다! 파워에이드 일전에 경험해보았을때 정말 깔끔하니 볼매였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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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2 18:13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차고다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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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가자
2016.01.22 17:36
멋진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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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2 18:14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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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6.01.22 20:58
축하드립니다. 파워에이드의 저 파란색 베젤 색감은 한 번은 경험해보고 싶은데, 아직 기회가 되지 않네요. 참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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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2 23:23
겨울에는 추운 색이에요 ㅠ..ㅠ
그래도 매력있고 GMT 기능도 있으니 기회되실때 들여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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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라이더
2016.01.23 02:18
축하드립니다~ 롤렉스포럼에서 항상 활발히 활동하시길래
시계에 관심이 많으실줄 알았는데 열 점이 넘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서브 물량없다고 해서 지엠티2도 알아봤었는데
지엠티 샀다가 결국 서브를 사게될거같아 그냥 서브로 한번에
왔습니다.. 근데 서브 스틸을 차니 콤비,금통이 또 눈에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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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3 15:55
서브 들이신 건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서브는 스틸도 콤비나 금통 못잖은 상남자의 매력이 있습니다...ㅎㅎ)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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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트
2016.01.23 04:43
남성스럽고 아주 재미난 색감의 시계네요.
섭마논데 중고하나 들였었는데 곧 무료함이 찾아와서 바로 방출.
어차피 다이버라면 기분전환할만한 요소들이 충만한 요런것들이 좋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름비님께서 약간 꺼려 하신다는 dj1을 아끼고 있습니다.
여자들조차도 눈길가게 만들어야 진정 허영끼 충만한 럭셔리가 아니겠습니까?...ㅎㅎ
말씀드리고 나니 속물스러움이 상당히 와닿는 단어같네요....ㅋㅋㅋ
능력자이신것 같으신데 앞으로도 좋은모델 많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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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3 15:59
제가 "갑"이 아닌 입장에서 일을 하다보니...dj 1 같이 롤렉스의 아이덴티티가 너무 드러나는 모델을 가지지 못할 뿐이지
dj 1 이 롤렉의 대표모델이고 정말 예쁘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저도 세월이 더 지나면 dj 1 을 안사고는 못배기겠죠...^^
능력자는 아니지만 스뎅위주로 열심히 기추 노력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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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락
2016.01.23 10:34
우선 축하드립니다.
컬렉션이 다양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특히나 신형 op39 로듐판이 말씀하신 것처럼 롤렉스 답지않게(?) 다이얼이 정말 얼짱이라 생각합니다.
감성을 느끼게 하는 롤렉스 다이얼은 사실 흔치 않죠~^^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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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3 16:12
엔트리지만...저도 제일 아끼는게 OP39다크로듐판 입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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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J
2016.01.23 18:25
로렉스의 스포츠 모델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특히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것도 매력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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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3 22:05
맞는 말씀입니다...사람들이 별 신경 쓰지 않는게 제일 좋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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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붕어빵
2016.01.23 19:16
지금도 여전히 로렉스 시계를 1개만 가진다면 이녀석입니다~
다른 컬렉션들을 경험해보고 싶어 순례중입니다만~
'구름과 비'님께서는 오래오래 예뻐해주실거라 생각됩니다.
볼매 파워에이드 득템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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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3 22:58
저는 언제나 붕어빵님만큼 경험을 해 볼 수 있을지...부럽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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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gaso
2016.01.23 23:38
우선 득템부터 축하드립니다^^
GMT 파워에이드는 저도 언젠가는...하고 침만 흘리고있는 모델입니다.
구름과비님이 앞으로.....어디까지 가실지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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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4 20:23
스틸을 선호하는 제가 가장 부러운게 sargaso 님의 컬렉션입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펩시들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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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사고파
2016.01.24 17:49
짧은기간동안 많은시계를 들이셨네요..능력이 부럽습니다.
로렉스는 섭마로 입문해서 착용하다가 약간 질려서 방출하고 흑토나를 원워치로 사용중입니다.
섭마는 3번째 섭마가 진정 자기 섭마라고 하는데, 제가 컬러풀한것을 좋아하다보니 그린섭이나 아니면 구름과비님께서 착용하고 계신 파워에이드도 몹시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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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4 20:26
흑토나 가지시면 롤렉스의 에센스를 다 가지신거지요...
그린섭으로 대동단결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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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2016.01.25 11:55
이쁘장한 파워에이드 잘보고 갑니다 늘 행복한 시계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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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5 15:31
감사드립니다. 표적님도 즐거운 시계생활 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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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닝
2016.01.25 21:49
와 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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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6 23:40
그정도는...가격대비 참신한정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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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vana612
2016.01.26 06:22
저도 파워에이드 고민하다가
구름과 비님 글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백화점에 재고가 있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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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1.26 23:44
웨이팅이 아주 없기는 힘들던데...잘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
본의아니게 제가 뽐뿌드렸다면 만족스러우셔야 할텐데요...ㅠ.ㅠ
방수는 충분하고 베젤 잘 안긁히고 GMT기능까지 있으니 가성비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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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ASINO_SARU
2016.01.27 11:44
파워에이드 정말 이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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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2016.01.27 15:24
늦었지만, 득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GMT도 꼭 한 번 차야봐야할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까르티에 까지 사냥 중 이시군요!?
저는 요즘, 드레스워치 용으로,
탱크솔로 쿼츠 (옐골/가죽) Vs. 그랜드세이코 쿼츠 사이에서 고민 중이랍니다.
탱크솔로는 만족도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좋은 글과 멋진 사진의 수령기,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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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비
2016.02.05 02:01
댓글을 지금 보았습니다 ^^;;
그세는 저도 침흘리고 있고...유명한 칼마감을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탱솔이나 롱솔은 YG여도 가격부담이 심하지는 않고,
만족도는 사실...최상급입니다. 쿼츠라면 관리도 편하고...보통 "현실간지"라고 이야기 하지만
제가 봐도 지적이고 단정하고 고급스러워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시덕후 같지도 않고, 탱솔이나 롱솔의 레더스트랩 모델들은 과시용으로 보이지도 않고요.
딱, "신사의 시계"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탱솔이나 아메리칸 탱크 등이 예거 리베르소보다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Cartier는 보석브랜드로 치부해서는 안되고 중고가 라인업에서는 특히 fine watchmaker 의 위상을 굳히고 있는 듯 합니다.
강추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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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입문
2016.02.03 20:18
역시 파워에이드 ㅋㅋ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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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vino76
2016.02.23 18:47
파워에이드. 축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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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함
2017.03.06 11:59
멋지네요 진짜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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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T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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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cht I, II
- etc
득템 축하드립니다. 너무 부럽고 잘 어울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