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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기 Ⅶ Explorer I, II

board 404  공감:6 2013.10.24 17:20

오늘로 여행온지 7일째이다. 시차는 완전히 적응한 거 같은데 계속되는 강행군에 피로는 점점 쌓여 가는 것 같다.

 

어제 와인을 좀 많이 마시고 숙면을 해서 그런지 일찍 잠에서 깨서 아침에 호텔 주변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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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톨레도 시가지로 향했다.

 

톨레도는 6세기에 서고트 왕국의 수도로서 크게 발전하였고 711년 이슬람 왕국에 의해 정복되어 지배를 받아 왔고 1085년 알폰소 6세가 다시 탈환하였다.

 

그동안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1492년 국외 추방 명령이 있기까지 유대교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문화로 발전되어 왔다.

 

타호강이 에워 싸듯이 흐르고 있어 천혜의 요새로 이용되었고 고지대에 위치한 알카사르는 1936년 스페인 내란 당시 프랑코 파의 주둔지로 인민 전선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

 

이다.  이 도시는 언덕길이 많고 길이 좁고 미로처럼 얽혀 있어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열차, 우리나라의 놀이 공원의 코끼리 열차 같은 것이 있어 걷기 싫은 사람들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도시는 첫번째로 카테드랄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수많은 예술품을 보관하고 있는  카테드랄이 있고 두번째로 스페인 화가로 벨라스케스,

 

고야와 함께 삼대 회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엘 그레코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톨레도 도시의 모습으로 오른쪽 네개의 탑으로 사각형 모습의 건물이 알카사르이고 왼쪽의 종루가 있는 건물이 카테드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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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호강의 모습으로 도시를 에워 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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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언덕길을 걸어서 카테드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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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주변에는 대시계문, 면죄의 문, 사자의 문등 5개의 문이 있는데 문마다 화려한 조각과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자체로도 대단한 예술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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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면..

 

성당은 전체적으로 어두웠지만 종교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뛰어 난 유물들로 가득 차 있어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성가족 성당과는 또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성체현시대 라고 하는 종교적 도구로 금은 보석으로 만들어져 있고 높이 3m, 무게 180 kg 의 대단한 보물이다. 그리스도 성체 축일에는 이것을 가마처럼 둘러 메고 거리를

 

순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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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1234년에 만들어진 성경으로 문맹자를 위해서 그림으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금박으로 만들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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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과 왕들이 사용했던 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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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은 성가대실로 가운데에 약간 높은 대주교석이 있고 그 위로 대리석을 재료로 조각한 예수 변모상이 있고 그 위로 금속으로 된 조각상이 있다.

 

그 뒤편으로 장미 모양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답다. 앞에는 악보를 올려 놓는 독수리 모양의 구조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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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파이프 오르간이 두개가 있는데 우측은 나중에 건설된 것으로 신고전주의 양식이라 하고 왼쪽은 바로크 양식이라 한다.

 

왜 두개나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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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단의 모습으로 뒤에는 거대한 제단 병풍이 있다. 

 

병풍은 아래쪽부터 성모상, 성체현시대, 예수의 탄생, 성모 승천, 예수의 수난 등 여러 이야기들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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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화의 설화는 그림의 거인은 성 크리스토포루스인데 사람들을 어깨에 메고 강을 건너주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 가고 있었는데 거인인 자기보다 힘쎈 사람을 만나면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어린 아이를 손님으로 건너 주게 되었는데 가면 갈수록 무거워서 강을 건널 수 없었고 아이가 말하기를

 

'너는 지금 온 세상을 옮기고 있다. 나는 네가 찾던 왕 예수 그리스도다.' 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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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엘 트란스파렌테 로 성배등을 보관하던 예배실을 넓히기 위해 만든 것으로 가운데에 제단이 있고 제단 중앙에는 금색의 섬광 조각물과 네명의 천사가

 

조각되어 있다. 윗쪽에는 최후의 만찬을 상징하는 회색의 대리석 조각물이 있고 중심부는 천장의 채광창을 통해 들어 오는 빛이 비춰져서 신비감을 준다.

 

반대편의 천장 근처의 돔은 주변의 벽화와 빛들이 합쳐져서 장엄함과 신비감을 주는 정말 걸작의 예술품으로 탄성을 자아 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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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물실에 보관되어 있는 성화들로 성당이 아니라 미술관 수준으로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엘 그레코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작가는 원래 그리스인으로 톨레도를 사랑하여 1576년 이 도시로 왔고 죽을때까지 40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카테드랄에도 많은 걸작이 소장되어 있지만 산토 토메 성당에 보관되어 있는 최고의 걸작 '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은 세계 3대 성화중의 하나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

 

다음 그림들은 엘 그레코의 12 제자와 예수의 초상화이다. 엘 그레코의 작품은 인물의 얼굴이 작고 신체를 잡아 당겨 늘린 듯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환상과 사실주의를

 

조화시킨 성화를 많이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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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은 엘 그레코의 '베드로의 눈물'이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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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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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이란 작품으로 유명한 산토 토메 성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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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입장료는 받으면서 사진 촬영은 못하게 한다. 참 내...

 

그래서 인터넷 검색해서 사진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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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기가 작습니다.

 

사진 설명을 첨부하면 톨레도의 부호였고 이 성당을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 주었던 오르가스 백작이 죽자 성당의 부탁으로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백작의 오른쪽은 어거스틴 성인이고 왼쪽은 스테반 성인으로 백작이 죽자 하늘 나라로 승천시키는 내용이고 스테반 성인 왼쪽에 자신의 아들을

 

그리고 스테반 성인 얼굴 바로 위에 자신을 그려 놓았고 정면을 주시하게 했다. 구름 사이로 금발의 천사가 죽은 이의 영혼을 팔로 감싸 위로 올려 주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왼쪽에 성모 마리아, 오른쪽에 세례 요한이 있고 오른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인물은 베드로이다.

 

그리고 이 그림 밑에는 백작의 실제 무덤이 있다고 한다.

 

톨레도를 떠나기전 주변 사진을 찍어 보고... 마드리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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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 도착해서는 왕궁으로 향했는데 사진 촬영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 바깥에서 찍은 사진이 전부이다. 현재도 왕이 거주하는 곳으로 수많은 방이 있고 화려

 

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왕은 한번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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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도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한다는....

 

인상 깊었던 작품은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 그리고  '옷을 입은 마하' 로 옷을 입은 모델은 벗은 모델의 딸이었다고 한다. 고야의 화풍이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략한 시기의

 

작품들은 어두운색과 어두운 표정의 그림들로 바뀌었다고 하고 '5월 2일' '몽클로아의 총살/ 5월 3일' 같은 걸작들이 있다.

 

미술관 앞에는 고야의 동상이 있고 건너편에는 이름을 모르는 성당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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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저녁 식사 후 호텔로 갔다.

 

마지막 날이라 호텔 주변의 대학가를 돌아 다녀 보는데 노천 카페가 줄지어 있는 곳이 있고 세르반테스의 생가도 볼 수 있었다.  앞에는 벤치가 있고 돈키호테와 산초의

 

청동상이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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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이동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이번 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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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면서 느낀 점은 외국인이 한국에 왔을때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문화 유산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스페인은 문화적으로 매우 부강한 나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할 지라도 매우 부자인 나라 라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와이프와 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는데 다음 여행은 대학생이 된 딸 아이와도 함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기까지 따라 와 주신 분이 있다면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내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했는데 하여튼 작은 즐거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때 또 뵙겠습니다...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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