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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간히 눈팅만 하고 있는 유령회원입니다


이번에 간만에 기추를 하게 되어 득템기를 올리게 되네요


태그호이어부터 시작한 6년동안의 기변과 기추를 반복하면서 시계질이 시들해질 무렵 '그래도 롤 하나정도는 사고 시계질을 끝내야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크로노그래프부터 퍼페츄얼캘린더까지, 파텍을 제외한 하이엔드 타임피스들을 경험했고 어느정도의 주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브랜드와 시계들을 경험하면서 생긴 나름의 주관은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타임온리와 데이트 그 이상을 바라지 않게 되었고 가지고 있던 라인업을 전부 다 처분하고 오래 찰 수 있는 질리지 않는 수동 드레스워치와 롤렉스 하나로 시계 생활을 끝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레스워치는 랑에1815로 제 기준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을 했고 남은건 롤렉스였는데 이게 참 어렵더군요.


롤렉스의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 있는 서브마리너 데이저스트, 데이데이트, 익스플로러 데이토나 등 각각의 추구하는 방향성이 조금씩 다르기에 '하나만' 이라는 것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되었습니다.


서브와 데이토나는 경험 한 터라 '익스플로러가 그중에는 제일 낫고 제일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 매장에 가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익스가 있을리 만무한 상황에서 머리에서 그려본 이미지만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데..직접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가늠이 안되겠던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계약서를 쓰고 있는 도중 뭔가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요마나 볼까'하고 pt판을 봤는데 이게 왠걸..신세계였습니다.

진짜 이쁘더라구요..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죄송하다고 얘기 하고 나와서 집에 오는 내내 요마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이거다"


40mm임에도 불구하고 얇은 러그때문에 서브보다 작아보이는 효과와 엄격 근엄 진지해 보이는 다이얼까지 참 맘에 들더군요.


집에 와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이번 바젤페어에서 나온 로즈골드 콤비모델이 보였습니다.


단순히 보기만 할 뿐이었는데 로즈골드와 초코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PT판은 안중에도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서울시내에 전부 연락을 돌렸구요..


 

토요일이 회사 워크샵이었는데 전화가 와서 오실 수 있냐길래 회식 중간에 째고 돈 다 뽑아서 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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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일 지났는데 어느 시계보다도 만족감이 참 좋네요.


당분간 기추 기변도 없을 예정이고 예전부터 얘기되었던 시계질에 절대로 '절대'라는건 없지만 내돈 전부 다 주고 산 시계를 리세일 할 간큰놈은 아니기에

롤멘은 이걸로 평생 차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내 라인업이자 변하지 않고 갈 시계들입니다.


시계 생활의 나름의 끝이 멀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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