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시계를 물려받았습니다 제게는 롤렉스보다 가치있습니다. Submariner
구정 설보내려 근 1년만에 고향가니
아버지께서 10년이상 차고다니시던 시계하나를 내밀시더군요
연로하시고 무지한 아버지는 엄청 비싼 금시계로 알고 있는 이것을 저에게 내밀며 앞으로 절대 팔지 말고 차라고하셨습니다.
물론 시계애 박식한 저는 진실을 알고있었죠 친구에게 속으셨다는 것을..
저는 찰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사회사람들의 눈에도 가소롭게 보일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요
제 아버지는 제손목에 항상 있는 이 녹색시계는 저잣거리에서 산 중국산 짝퉁시계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그런건 그만 차라고 하십니다. 이제는 장성했으니 말이죠
이게 아버님 차보다 두배는 비싸다고 하면 기절초풍하시겠지요
세상의 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손목에는 제네시스가 있고 아버님 시계는 실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요
하지만 상처받고 충격받으실까봐 그냥 속기로 했습니다.
아버님의 지시를 따라야겠지요
저에겐 시장의 가치나 사회의 시선과 달리 소중한 아버님이 주신 시계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시계의 가치란 결국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른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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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이스
2021.0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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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병
2021.02.26 11:12
아버지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시계가 진정 멋진 시계 같네요
잘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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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2.26 11:38
아버지와 대화도 하시면서 시계인으로 입문 시켜 드리는것 또한 추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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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e
2021.02.26 11:47
멋지고 멋진 아르마니홀릭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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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스머프
2021.02.26 12:10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마음도 아들의 마음도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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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밥조아
2021.02.26 12:57
찡하네요,,,아버지의 마음을 느낄수있는 그런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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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cui
2021.02.27 10:29
역시 매번 아르마니홀릭님 글 보고 헐크 처분하려는 마음을 접게 합니다,감사합니다~그리고 멋지십니다~ -
껌스
2021.02.27 14:03
이번 글에는 감성이 묻어나네요.
조용히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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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냥
2021.02.28 03:58
와...이게 감성이고
이게 스토리텔링이죠...
한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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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늘보
2021.03.06 03:46
이분은 아직도 그린하나로 열심히시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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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훕러버
2021.03.09 20:25
꼭 진실이 좋은건 아니니까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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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4.04 00:18
시계에 박식하시군요! 부럽습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시계의 진정한 가치는 가격보다는 그 시계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