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머니메이웨더 1674  공감:11  비공감:-23 2017.08.06 17:45

1. 판테온 – 서브마리너

Pantheon-day-rome-on-segway-26234d1acc.j

109596_47342.jpg_M800.jpg

?src=is%7BRolex%2Fshadow_oyster_submarin

기하학적으로 완벽하고 조형상 빈틈이 없습니다. 

서브마리너의 다이얼을 감싼 세라믹 원형 베젤은 판테온의 거대한 돔을 연상시키죠. 

현행 기준으로 용두는 판테온의 입구, 

용두보호 부분은 기둥, 

그리고 실내(다이얼)의 석상은 서브마리너의 인덱스와 완벽히 동일합니다. 

서브마리너의 최초 디자이너는 판테온을 참고했음이 분명하고(혹은 업데이트 중에) 

그렇다면 그 건축적 거시성을 완벽히 미시적으로 옮긴 천재성이 감탄스럽습니다.






2. 성 베드로 대성당 – 데이데이트


%EC%84%B1%EB%B2%A0%EB%93%9C%EB%A1%9C%EB%

Rome-Basilica-of-Saint-Peter-1-Final.jpg

?src=is%7BRolex%2Fshadow_oyster_daydate_


데이데이트의 36mm, 40mm 버전 둘 다 균형감이 극도로 살아있고, 

금과 플래티넘 만이 낼수있는 소재적 화려함이 성 베드로 성당의 내부의 휘황찬란함과 일맥상통 합니다. 

바티칸의 성소이자 한 국가 궁극의 장소라는 의미답게 롤렉스의 정점(플래그쉽)은 단연 데이데이트 이죠.

실제 성 베드로 성당의 쓰임새처럼, 

데이데이트 또한 실용적, 기능적으로 버릴게 없이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는 점이 특히 닮아 있습니다.








3. 콜로세움 – 익스플로러2


colosseum.jpg

?src=is%7BRolex%2Fshadow_oyster_explorer


익스플로러2는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시계입니다. 

정글의 늪, 남극의 얼음 평원, 컴컴한 지하 동굴, 히말라야… 

익스플로러2는 자연에 대항하고 생존하기 위해 보강에 보강을 거듭한 하나의 무기라고 봐도 되겠지요.

(심지어 오렌지색 핸즈는 동굴에서 밖의 밤낮을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그 의의가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영국의 해리 왕자는 실제로 군 시절 전장에 차고 나간 것으로도 유명하고, 

전 세계 온갖 상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근본적으로는 검투사의 검에 비견될 수 있는 생존 도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익스플로러2는 지금도 피비릿내가 진동하는 콜로세움에 비견됩니다. 

다소 거대한 42mm의 원형도 콜로세움 그 자체지요.









4. 가우디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 요트마스터2


24498E4553166C4F2C5E44


2630373451B73B9423B033

?src=is%7BRolex%2Fshadow_oyster_yachtmas


요트마스터2의 디자인은 상당히 형이상학적 특징을 보유하는데 

시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소 요소를 봤을 때는 어딜 둘러봐도 아름답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전체적 느낌은 의외로 통일감이 있으며 

거대함에서 오는 강력한 에너지(속된말로 “포스”)를 풍깁니다,

이런 묘한 신비감을 지님에 있어서 요트마스터2의 특별함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름답다고 하기는 역시 힘들지만, 그만의 강한 아우라가 두터운 매니아층을 만들어내고 있겠지요. 

이 웅장하고 그로테스크한 자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가우디의 대성당이 떠오릅니다. 

거시적으로는 대칭적이고 통일적이지만, 미시적으로는 의미를 전혀 알 수 없는, 

아무렇게나 주조한 듯 하지만 모든게 계획적인. 따라 할래도 따라 할 수 없는 특별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5. 기자의 대피라미드 – 데이토나


234A113F53B113DE283B52

?src=is%7BRolex%2Fshadow_oyster_cosmogra

인류 역사상 최대, 최고의 건축물이자 기하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형태의 건축물인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롤렉스 카달로그에서 데이토나에 비견될 수 있겠습니다.

크로노그래프의 원형 비례감은 인위적인 느낌이 전혀 없으며 환상적 비율로 다이얼 안에 매칭됩니다. 

(케이스 지름도 딱 0으로 떨어지는 40mm)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특정 별자리를 기준으로 맞췄다는 약간의 억지 논리가 있는데, 

그만큼 우주적(수학적) 순수성이 살아 숨쉰다는 뜻이겠지요. 

데이토나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수학적 비례감을 갖고 있고 그것이 시각적 안정감을 줍니다.








자 이처럼, 

인간이 만드는 모든 것에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계도 마찬가지, 하이엔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주를 담고 있다고도 하지요. 

다소 신비주의적인 얘기지만, 

이렇게 일반적인 시각에서 한단계 넘어가는 생각을 할때, 

자신이 특별해질 수 있는 것이겠지요?


여러분의 팔목에 찬 값비싼 롤렉스 시계는 단지 시각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그렇게 치부하기엔 들인 돈과 팔목에 채우고 다니는 힘이 아깝지요.

한번쯤은 자신의 시계에 여러 세상과 또는 수학적인 연결고리를 찾아보고 

자신만의 의미를 담아보는 것도 재밌는 시계 생활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132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173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2564 187
Hot [WWG24] ROLEX 포토 리포트 [16] 타치코마 2024.04.09 1434 3
Hot 올해 롤렉스 신상들인가 봅니다. [12] J9 2024.04.09 2656 1
Hot 벚꽃이 만개했네요 ^^ 익스플로러와 휴일의 모습 [17] Fio 2024.04.06 1000 4
Hot 시계 입문 10년만에 롤렉스와 만나다. [19] 조재원 2024.03.24 8769 5
49591 섭마 차고 어머니 시계 기추했습니다. [39] file 비상금모아시계 2021.02.16 1368 11
49590 애증의 씨드웰러 (레드웰러) SD43 그리고 5년의 실사용 Review [17] file MasterGMT 2021.02.01 1516 11
49589 뀨그린 + 물 [38] file ohoo 2020.12.26 807 11
49588 GMT master 16750 Pepsi MK1 [31] file 라거펠트 2020.10.31 1130 11
49587 내 순서가 오긴 오네요 ㅎ [101] 네버루즈 2020.08.24 1803 11
49586 [득템] GREEN SUBMARINER DATE(Ref. 116610LV)- 그린 서브마리너 [60] file ClaudioKim 2019.10.08 1781 11
49585 luck™, 스캔데이] 넘나 가벼운 고무줄! with 116610lv aka greensub and rubberband [24] file luck™ 2019.07.26 852 11
49584 무브입니다 별건아니고 나눔입니다 [37] file 오토무브 2019.07.18 966 11
49583 luck™의 윔블던 득템기] 홍콩 공항 내 Rolex매장에서 with datejust41 126303, aka Wimbledon [34] file luck™ 2019.07.05 1752 11
49582 [득녀] 젬티 블랙과 함께한 탄생의 순간~^^ [65] file ClaudioKim 2019.01.29 1051 11
49581 [2018] 나만의 사진展 2. [41] file ohoo 2018.12.30 888 11
49580 유명인들 손목에서 빛나는 그린 서브마리너 [48] file 연머 2018.10.27 1957 11
49579 전두환의 GMT 마스터 [27] file Dimlight 2018.10.03 2622 11
49578 오래됨이란..... [41] file 크리드 2018.08.14 1221 11
49577 《스캔데이》올해 한국에서 살수 있는 시계중 가장 중요한 시계는? [22] file ClaudioKim 2017.11.24 1590 11
49576 스카이드웰러 스틸 청판 사진 몇 컷 [37] file 조이미미 2017.11.12 1847 11
49575 [스캔데이] 요마와 섭마 [45] file 조이미미 2017.09.15 1054 11
49574 득템했습니다(시계말구욤;;;) [82] file 하늘사랑초희 2017.09.01 1650 11
49573 사기당할뻔 했던 이야기 & 장터 일상~~ [34] file 오리온가이 2017.08.15 1583 11
» 롤렉스를 건축물에 비교한다면? [26] 머니메이웨더 2017.08.06 1674 11
49571 서브 중 최고는? [42] file 시즐러 2016.11.17 1805 11
49570 롤렉스가 스테인리스 904L을 사용하는 이유. [50] 에드몽 2016.07.13 1887 11
49569 2016 신형 에어킹 대면기 [45] file johanlee 2016.07.09 2324 11
49568 청콤 중고거래 사기미수 발생!!!!!! [44] file 송무브 2016.06.29 1530 11
49567 레드섭마와 주말을... [43] file rainia 2016.06.04 1284 11
49566 (득템) ROLEX - Oyster Perpetual 39 - [45] file 아트핸드 2016.05.30 2110 11
49565 속전속결 득템기 (익스플로러2) 익스2 흰판!! [43] file MasterGMT 2016.04.27 1468 11
49564 로렉스 GMT2 녹금통 판매하며 눈시울 붉어지네요 [12] 잘먹고잘살자 2016.02.14 1086 11
49563 구형 씨드를 살펴보다. [24] file 플레이어13 2016.02.12 754 11
49562 딸과 함께 [18] file methord 2015.09.01 807 11
49561 10초의 익스1 [56] file 수프림키드 2015.06.18 1504 11
49560 석장 올리고 갑니다!^^;; [30] file 최강하록 2014.06.15 928 11
49559 [이벤트] 각인을 완료했습니다!! [76] file 개코월드 2014.06.11 1439 11
49558 오랜만에 득템신고로 인사드립니다. [97] file 외쿡 교포 2014.05.27 1188 11
49557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롤렉스... [63] file syousuke 2014.04.22 117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