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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
윔블던 126303 득템기


비행기 출발 시간 두시간 전에 맞춰서 홍콩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케세이퍼시픽을 이용했는데,


21세기는 이래야지 이런 걸 알려주기라도 하듯
셀프 체크인에
화물칸 싣는 가방의 태그까지 다 자기가 부치고 가방 무게도 자기가 달고 그러더군요.
물론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도우미들이 있긴 했지만요.
X세대(1970~1980년생)인 제가 겨우 따라가는데 저보다 더 으르신들은 어쩌나, 이제 단체로만 다니셔야하나 하는 잡생각까지 들더군요.


근데 출국수속 직전 앱, 메일, 문자 등으로 알림이 왔습니다.
한시간 정도 연착될거라구요.


뭐 한시간 정도야 PP카드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국수나 먹으면서 떼워야지
그리고 시계 매장 구경해야지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멀지 않아 보이는 롤렉스 매장!


ROLEX


공항 면세점 내 나름 중간에 똭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덕인 제가 롤렉스, iwc, 오메가 등의 매장을 둘러보는 건 하나의 즐거움이죠 ㅎㅎ


많은 기대를 하지않고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즘 구경할때마다 스틸은 커녕 콤비까지 품귀사태니까요...


luck™ : Could you show me any kind of professional lines?
Emily : These are all of them.


그러면서 보여주는 거라고는

요트마스터2 세종류가 다이더군요. 콤비랑 통금 통화골/백금 셋 뿐이었습니다.


뭐 한국이나 홍콩이나 프로페셔널 라인 스틸은 없구나 하면서, 물었죠.


luck™ : If so, is there any watch around 40mm size?
Emily : There are many, and I strongly recommend this one for you.


대애박... datejust41 스틸은 블랙, 블루 등 종류가 꽤 있더군요. 있는 재고가 다양해서 꽤 놀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장이 꽤 큰 거 같아 물어보니


Emily : 여기가 아시아에서 롤렉스 단일 매장으로 제일 크거든 ㅎ


이러더군요
그 와중에 저에게 추천하는


윔.블.던.

wimbledon (2).jpg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 시계를 실물로 보다니...
매번 볼때마다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으로나 접하던 시계,


국내 매장, 해외 매장 할 것 없이
플루티드 베젤은 있다면서
이게 윔블던이랑 다른 게 뭐냐면서
이게 더 비싸다면서
추천하던 딜러들이 제 머릿속을 지나쳤습니다.


그때마다 그건 윔블던이 아니야 하면서 구매욕구를 억눌렀는데요.


진짜 윔블던을 보는 순간
이건 사야한다하는 라는 생각뿐이 안들더군요 ㅎ


문제는 세금, 아시다시피 3천불 넘는 해외구매품은 5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성실한 납세자(?!) luck™의 세금 납부기는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홍콩가격 93500HKD, 환율 150원 잡을 시 1402만 5천원
우리나라 백화점 가격 1459만원

대충 오십여만원 싸지만 세금낸다고 봤을 때 700만원을 더 쓰는 꼴,
근데도 너무 사고 싶은 마음!!


제가 망설이고 있는 걸 눈치챈 Emily는 꼬시기 시작합니다.


Emily : 이 시계를 저도 언제 봤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5%  스페셜 디씨해줄테니 그냥 있을 때 사가시는게 어때요.


5%라면 우리나라의 상품권할인 구매 후 사는 것보다 2프로 더 좋구나라는 생각. 약70만원 돈, 세금도 몇십만원 줄어드는 셈이었죠.
게다가 요즘 스틸, 콤비는 5%할인을 해주지도 않거든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건요.


에라잇 모르겠다.


luck™ : I think you are right. I want to purchase it.


제 손목이 이상하게 롤렉스 통금, 콤비랑 딱 맞습니다. 스틸은 코가 남는데 말이죠.


Emily : Your wrist fits well to the watch.


그러는데 알고 있으면서도 정말 딱이라 더 감동!

시계는 살때마다 기분이 좋지만, 그린섭마 살때 이후 최고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롤렉스는 콤비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윔블던은 배색이 좋은 것 같기도 하구요.

다른 회사 콤비보다 훨씬 색을 잘 뽑아낸달까요 ㅎ


사고나서 손목에 차고있던 저의 데일리 와치 중 하나인 오메가 아쿠아테라를 박스에 넣고,

윔블던을 손목에 차고 길을 나서는데 정말 즐겁더라구요 ㅎ


datejust41 126303 (3) s.jpg


이제 저의 버킷 리스트 중 팹시or파워에이드 그리고 세라토나가 남았네요. 하나씩 들이게 될 때마다 득템기 올리겠습니닷!



(^^)(__)(^^) 꾸우~~~벅!!!
luck™이었습니다...^^


추신)

luck™의 글은 세금납부기와 해외에서 롤렉스 현명하게 구매하기 글로 이어집니다!

글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많은 추천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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