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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가쪽 분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수준으로 믿고 계시는
롤렉스와 관련된 기담입니다만,...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외할머니께서 일흔즈음까지는 거의 대표 할머니라고 불러도 좋으실 만큼 건강하셨습니다. (당뇨가 있으셨던 것만 빼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입이 돌아가기도 하고, 눈꺼풀이 닫히기도 하고, 중풍이 오고, 치매가 발병하고, 반신불수가 되고...
등등해서 현재는 간병인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시고 말씀도 몇마디 못하시고 손주들 중에서는 오직 저만 알아보십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아무튼,..
그러한 일련의 병고가 발생하기 몇달전부터 외할머니께서 차시던 롤렉스가 자꾸 시간이 늦어졌었답니다. 그래서 롤렉스 수리점(저는 거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에 의뢰해서 수리를 했는데도 다시 시간이 느려졌다네요. (참고로 외할아버지 직업으로 인해 1970년대부터 진품 롤렉스를 차셨습니다)...
후에 이 이야기가 다시 거론되자 외고모할머니께서 그러셨답니다. 롤렉스는 주인의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주인에게 큰 병이 생길 기미가 생기면 시계의 시간이 틀려진다. 빨라지기도 하고 느려지기도 한다. 너희는 어째서 그것도 몰랐냐. 롤렉스가 시간이 틀려지면 시계점에도 가야겠지만 병원에도 가야한다. 그랬다면 병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세간에 떠돌던 롤렉스 관련 속설, 또는 신화일 지도 모릅니다.
외부 조건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독보적인 롤렉스가 주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시간이 바뀐다는 말이 믿겨지십니까? 저는 믿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항상 신경은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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