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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 1154 2009.12.24 17:27

제목 적기가 참 애매합니다...

서브마리너 리뷰라고 적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느낀점이라고 적기에는 왠지 초등학교 독후감 같은 생각이 들고...^_^

그래서 그냥 서브마리너 사용기라고 정해보았습니다..ㅎㅎ (읽을 때는 아마추어 또는 초보의 서브마리너 사용기라고 읽어주세요)

롤렉스에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롤렉스의 베스트 모델인 서브마리너를 득템하게 되어 이제 일주일 정도 착용한 듯 합니다..^_^

롤렉스에 대해서는 공부가 거의 없어서 그냥 생초보의 단순한 감상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ㅎㅎ

 
 
 
여지껏 파네라이와 벤틀리를 착용했던 제가
 
서브마리너를 처음 착용하고 나서 다가온 처음 느낌은....
 
'생각보다 작은 것 같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드는 느낌은 '생각보다는 가볍구나'였구요...ㅎㅎ
 
파네라이와 벤틀리는 크기도 44 정도로 매우 크고, 무게도 꽤 묵직합니다~~
 
파네라이는 매우 절제된 단순함의 미학이...벤틀리는 매우 화려함을 자랑하는 하이엔드급의 피니싱이 그 매력이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서브마리너는 아주 단순하지도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매우 복잡하지도 않는 외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이버 시계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본기에만 충실하여, 다이버 시계의 교과서와 롤모델이 되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네라이 처럼 단순함의 미학을 최대한 살리지는 못한 느낌이 듭니다. (파네라이의 그 단순함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빠져들게 만듭니다..)
 
그러나 서브마리너를 순수하게 다이버 시계로 생각할 때는 훌륭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질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들의 다이버 시계가  서브마리너를 모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은근하면서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그런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롤렉스의 왕관과 사이클롭 렌즈 때문일까요)
 
 
그러나, 전체적인 마감과 특히 브레이슬릿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마감과 브레이슬릿은 브라이틀링이 더 훌륭한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듯이 서브마리너는 다른 시계들과 놓고 겨루었을 때, 단연코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는 서브마리너가 더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사무브라는 카드를 사용함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좋은 무브먼트로 인한 정확성(일오차가 2-3초 정도로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과 높은 효율성...
매우 실용적인 300m 방수와 비교적 우수한 야광기능... 
다른 브랜드에 못지 않는 훌륭한 역사와 정체성...
아주 훌륭하지는 않아도 꽤 괜찮은 정도의 마감...
무엇보다도 견고한 케이스와 시계자체의 훌륭한 내구성...
 
이렇게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다면, 과연 서브마리너를 능가할 시계가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서브마리너는 다이버 시계지만,
 
캐주얼 뿐만 아니라 정장에도 꽤 괜찮은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데일리 워치로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_^ 
 
 
제 생각에 서브마리너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튼튼하고 균형잡힌 실용적인 시계"라고 하겠습니다~~
 
 
- 부족한 아마추어의 사용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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