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어느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날 고향친구가 멀리서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조심스레 선물을 건냈습니다.
'결혼 축하해.'
'자 .. 이거...'
' 응 고마워. 근데 이게 뭐야?'
그리고, 열어본 상자 안에는 두개의 시계가 있었습니다.
' 너 시계 좋아 하잖아..'
고향 친구인데 자주 연락도 못하고 나는 챙겨 준 것도 없는데..
내가 시계 좋아하는 것도 알고(아마 오래 전에 살짝 얘기 했던거 같은데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에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친구는 같이 온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서둘러 떠났습니다.
그녀가 이 시계를 고른다고 고심했던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약속했죠..
다음에 이 친구가 결혼하면 나도 근사한 선물을 해 줄거라고 말이죠..
근데..
아직 미혼입니다..
........
가운데 텐 포인트는 딸아이에게 물려 줄 시계 입니다.
딸아이를 임신했을 때 와이프에게 사준 시계인데 와이프가 딸에게 물려 줄거라고 하네요.
블루 텐포인트가 저와 와이프 그리고 딸아이를 이어주는 시간과 공간의 구름다리 역활을 잘 할거라고
믿습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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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2009.07.31 01:20
좋은친구분 두셔서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가운데 저 데잇져스트.........옛날 어머니가 독일에서 거금들이고 아버지께 사주신놈과 똑같네요.. 저거 단종된 모델인가요?? -
시계 브랜드가 TF인가요? -_-; 타임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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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kisi
2009.07.31 02:23
훈훈한 이야기네요^^브랜드를 떠나서 매우 의미있는 시계이실것같습니다^^ -
snownann
2009.07.31 04:13
로만손에서 나오는 트로피쉬 아닐까요? -
동진님 아끼시던 씨드도 보내시고, 이젠 어떤 시계로 가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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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가이김선수
2009.07.31 08:16
훈훈해지는 이야기네요..^^;;
아침부터 좋은글 읽고 갑니다.. ~ -
jose님 지금은 116233 신형으로 바뀌어서 나오구요. 문자판은 그대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na B 님의 댓글은 볼 때 마다 센스가 넘칩니다. ^^
댓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ㅋ
sikisi님 정화원 되셨네요.^^ 감사합니다.
눈사람님 맞습니다.^^ 저 요즘 금통 시계 알아보는데.. 데사모 될지도 몰라요..ㅋㅋ
인톨님 예전에 TF 가 광고를 많이 해서 인터넷에서 봤을 거예요.~
뱃가이김선수님 감사합니다.~^^ -
시계야~
2009.07.31 08:57
언제봐도 동진님의 시계와 사진은 ....모두 멋집니다^^* -
모브
2009.07.31 09:57
항상 동진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아직 이나이가 되도록 제 욕심만 너무 차리고 눈앞의 일들에만 매달리는 것 같은데, 다시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
시계야~님 항상 감사합니다.^^
모브님 레벨 2 되셨네요.^
저도 모브님이 전화로 말씀해 주신 내용을 듣고, 제 글과 사진을 어디선가 열심히 봐주고 계신 분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오오 로렉이 판 색상이 정말 묘하군요 청판 콤비와는 또다른 깊이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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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
2009.07.31 12:01
이런 사연이 있는 시계얘기..정말 좋군요..그나저나 상태가 아주 깨끗하군요^^ -
롱다리
2009.07.31 12:55
시계의 가치를 떠나 진정한 친구를 두셨군요...흘리듯 말한것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센스..
멋쟁이 친구분 화이팅~~~ -
빅파일럿님 텐포인트 블루판 정말 작품입니다..ㅋ
스카님 ^^ 감사합니다.~
롱다리님 저도 그 날 깜짝 놀랐습니다.~~^ -
그냥 블루가 아니군요 ㅎ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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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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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님 모더레이터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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