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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크로노그라프 데이토나의 등장(89년~2000년)

ref.15620. 80년대 후기형. 시기별로 베젤, 인덱스 등 디테일의 변화가 있습니다.

ref.16520

20년이 넘게 생산된 6265/6263 88년을 끝으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수동 크로노그라프는 이상 없게 되고 활동적인 스포츠 워치에 어울리는 자동 무브먼트를 사용한 데이토나 ref.16520를 선보이게 됩니다.

Cal. 4030. 무브먼트를 보고 싶어서 안달난 해외의 매니아가 씨스루백으로 개조했군요.

이 때 롤렉스는 자사 자동 무브먼트(Cal.3035)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자동 크로노그라프를 가지고 있지 못했던 롤렉스는 대안으로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를 선택하게 됩니다. (자동 크로노그라프가 몇 개 존재하지도 않던 시기입니다.) 엘 프레미로를 선택했지만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롤렉스만의 색채를 입히게 됩니다. 우선 36,000bph의 하이 비트 크로노그라프인 엘 프리메로의 진동수를 28,800bph로 낮춥니다. 하이 비트 중에서도 가장 빠른(빨랐던) 엘 프리메로의 내구성에 관한 부분에서 롤렉스가 마땅치 않게 본것이겠죠. 그리고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지만 롤렉스의 자동 무브먼트에 사용한 프리스프렁 방식의 밸런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로터의 좌, 우 회전을 와인딩으로 변환, 연결해주는 기어의 교체 또한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롤렉스의 무브먼트라고 해도 좋을것 같지만, 베이스가 된 제니스의 엘 프리메라는 이름 때문인지 제니스 + 롤렉스의 결합이라는 약간의 환상을 만드는것도 같습니다.

2000년(P시리얼) 16520 최종 로트. 비쌉니다. 비싸요.

무브먼트로는 자동의 시대를 맞이한 데이토나는 더욱 기밀성을 갖춘 케이스로 100M 방수를 실현합니다. 모델 라인의 간결화를 꾀하려는 의도인지 여지껏 두가지의 라인이 공존했던 롤렉스는 15620 하나의 모델로 통일 됩니다. 오이스터라는 글귀를 다이얼에 올린 롤렉스는 크로노미터라는 글귀까지 다이얼에 올리게 됩니다.

 

* 자사 자동 크로노그라프 무브먼트를 사용한 현행 데이토나의 등장(2000년~현재)

ref.116520

16520으로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가진 스포츠 크로노그라프 데이토나가 완성된 90년대 후반입니다. 한 편 대외적으로는 시계 메이커들의 흡수, 합병을 통해 큰 세력으로 통합되는 시계 업계의 큰 지각변동이 발생하던 시기였습니다. 99년 엘 프리메로의 제니스가 LVMH 그룹에 합병되며 롤렉스는 앞으로 무브먼트의 공급이 수월하지 않겠구나라고 감지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엘 프리메로를 대체할 자사 자동 무브먼트의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실제로 몇 해 후 제니스는 그룹 외 메이커에게 무브먼트 공급 중단 선언을 하게 되고, 발빠르게 대응에 임한 롤렉스는 엘 프메로를 바탕으로 1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신형 자사 자동 크로노그라프 Cal.4130을 통해 선보이게 됩니다.

롤렉스의 (자동)무브먼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볼 베어링을 사용하는데 슬리브는 두께 때문에 포기한 듯 싶습니다. 충격으로부터 밸런스를 보호하기 위해 양방향 밸런스 브릿지를 사용합니다.  

외형적으로는 디테일의 변화가 조금씩 있지만 큰 변화는 16520과 비교해 그다지 없습니다. 유광의 빛나는 베젤, 그 베젤에는 타키미터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트리컴팩스(3,6,9시에 자린 카운터) 카운터가 균형감을 만들어내고, 롤렉스의 자존심을 알리는 문구들로 다이얼이 가득차 있습니다. 롤렉스의 어떠한 시계보다도 자존심이 강해보이는 시계입니다.

116520은 2000년 등장에 이어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고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물품을 인도 받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롤렉스 스포츠워치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행품을 정가를 주고 시계를 구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시계가 바로 데이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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