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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1304  공감:6 2021.05.06 02:0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희 장인어른께서 소유하고 계시는 시계 한 점 소개 겸 최근에 알게된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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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1970년에 처음 소개된 롤렉스 ref 5100 quartz 모델입니다.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The Texano 이라는 별칭도 있더군요. 그당시 스위스 몇몇 브랜드들이 힘을 모아서 beta21이라는 쿼츠 무브를 개발하였고 파텍을 포함하여 몇몇 모델에 beta21을 넣은 제품이 있다고 하네요. 이녀석도 그 중 하나입니다만 특이하게도 롤렉스 모델로는 한정판처럼 아마 유일하게 뒷백에 넘버가 새겨져있는 모델이라고 알고 있네요. 정확한 수치는 몇가지 설이 있는데 대략 1000개 생산중 옐골 750, 화골250 피스 라는게 정설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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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딱봐도 뭔가 우리가 아는 롤렉스의 그 모양은 아닙니다. 일단은 케이스도 토너 모양에 가깝구요, integrated bracelet 이나 flat한 전체 느낌을 봐도 아마 젠타의 로얄오크 또는 인제니어가 떠오르죠. 

예전에 이녀석을 처음 봤을때는 그당시 이런 디자인이 유행이었나보구나 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 모델은 로얄오크 보다도 먼저 출시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구글링을 해본 결과 젠타께서 디자인 하였다는 몇몇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네요. 정확히 젠타 입으로 전해지거나 롤렉스가 확인해준 내용은 아니어서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젠타의 친한 지인이자 동료인 분의 에스콰이어 잡지 인터뷰 기사를 보니 어느정도는 신뢰성이 있어보이네요. (링크 참조) https://www.esquire.com/uk/watches/a33817512/rolex-oysterquartz-audemars-piguet-royal-o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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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면을 많이 살린 브레이슬릿을 보면 흔히 알고 있는 롤렉스의 느낌은 전혀 안들죠, 오히려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로얄오크의 그것과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합니다. 시계 사이즈도 그 당시 1970년을 생각해보면 파격적으로 큽니다. 39mm이지만 integrated bracelet 때문에 거의 52미리에 가까운 lug to lug 길이입니다. 그리고 Beta21 쿼츠 무브는 흔히 생각하는 딱딱 끊어지는 초침이 아닙니다, 스프링드라이브처럼 물 흐르는 느낌으로 움직입니다. 거기에 롤렉스 최초의 synthetic sapphire crystal 을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구요. 종합적으로 보면 비록 쿼츠이기는 하나 그당시 롤렉스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 기함급으로 내놓은 모델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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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백 숫자 각인>


사실 젠타가 디자인 했냐 안했냐는 100% 확인된 내용은 아니어서 뭐라 결론적으로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이 모델은 확실히 여러면에서 rare 하고 unique 한것은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훗날 오이스터쿼츠에서 이 디자인의 계승이 이뤄젔던것 같구요. 


아무튼 장인어른께서 1년에 한번씩 배터리 갈아오라고 저한테 주시는데 마침 이번에 한번 타포에 소개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아주 예전에 글 올린적이 있긴합니다 ㅋ)  핸폰으로 쓰려니 참 힘드네요 ㅜㅜ

그냥 특이한모델이니 한번 구경해보시고 이런모델도 있었구나 하시면 됩니다 ㅎ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남기고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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