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GMT2 기다리다 또 잡념이~! ^^;

기름값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아도 출퇴근은 회사와 집이 걸어다녀도 되는 거리인지라 항상 걸어다니기에 그나마 유가인상은 잘 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같이 환율이 높아지고 경기가 바닥으로 내려앉으면 좀 조심을해야하는데, 뉴GMT2 웨이팅을 걸고 기다리는 지금 한편으론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라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대기업이 재놓아던 달러를 파란기와집에서 뭔소리를 들었는지 주말에 쏟아내어 그나마 단기적이지만 환율이 좀 내려앉은거 같아 스스로 이걸로 억지핑계를 삼고 있네요.

뉴GMT2의 리테일가가 720(리테일가 공개는 괜찮죠?)인데...

요즘 몇일동안 여기저기 장터들을 보니까 이거면 오메가 또는 동급으로 괜찮은 미들급 중고를 두세개 정도는 충분히 건질 정도가 되더군요.

시계를 알기 전에 노렸던 DSLR을 산다고치면 니콘의 플래그쉽 D3에 니콘의 24-70과 SB-900을 한방에 다 가져올 돈이네요.

우리 큰애 유치원비가 한달에 70만원인데, 열달을 보낼 수 있는 돈이네요.

우리 누라가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던 오리지널 루이비똥 겨울용 핸드백을 세개를 살 돈이네요.

여우모피코트는 하이급으로 하나, 잘만 알아보면 어디가도 그다지 꿇리지 않는 미들급도 두개 정도는 사겠더군요.

제가 원하는 꿈같은 사양으로 피씨를 맞춰도(쿼드 3.2 기반, OS용 랩터에 DB용 1테라 4개를 레이드로 묶는 등) 3대는 사고도 남겠더군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손짜장집이 하나 있는데 가격이 4천 5백원인데 이걸 1600그릇을 먹을 수 있으니까 주 5일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먹는다고쳐도 7~8년을 먹을 수가 있겠네요.

LCD TV를 거실에 60인치, 안방에 42인치를 동시에 걸 수 있겠네요.

저희집 거실확장, 큰애 방확장, 샷시 등 세가지를 했던 돈이 이 정도였었네요.

뉴GMT2보다 더 비싼 섭마콤비를 질른지가 두달이 안됐는데, 이걸 또 할려고 하네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장터를 기웃거리고 웨이팅걸은데서 언제나 전화가 올려나 기다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