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마스터2 신형 스틸 구입처

안녕하세요, 일전에 서브블랙콤비와 씨마스터GMT 득템기 올렸었습니다.

서브블랙콤비가 커버하기 좀 곤란한 주말, 캐쥬얼, 프리웨이까지 커버가 가능한 필드워치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IWC의 파일럿 371704, 로렉스의 GMT마스터2 신형 스틸,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브로드애로우 신형 등으로 후보군을 꾸몄었죠.

매일 장터들을 섭렵했었는데, 인연이 안닿을려고 그랬는지 IWC의 파일럿 371704와 브로드애로우 구형이 하필이면 제가 잠시잠깐씩 잠복해제하였을 때만 샥샥 올라와서 모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내 인연이 또 로렉스 신품인가보다 싶어 GMT마스터2 신형 스틸 신품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씨마스터GMT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부연으로 서브가 콤비이기 때문에 GMT까지 콤비면 경로당 될꺼 같아 GMT는 스틸로 결정하였고, 또한 서브는 콤비까지 나가도 심리적 중량감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어느정도 감당이 가능하지만, GMT 콤비야말로 무려 18개의 베젤숫자가 전부 금으로 둘러쳐치니 그 중량감이 서브콤비와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포스는 그만큼 막강하지만 이거야말로 드레스워치나 필드워치 어느쪽으로도 쉽게 차고 다니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개인적으로 GMT야말로 서브보다 더 스틸이어야만 생김새가 빛이 난다는 생각이 들어 GMT는 스틸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내 공식 4개 매장과 광주도 알아보았는데 현재 재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두군데 웨이팅을 걸어놓기는 했는데 최소 한두달, 길면 서너달까지도 생각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하반기에 로렉스값이 인상될지도 모른다는 카더라통신까지 나대고하니까 이거 기다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병행을 알아보니까 구할 수는 있겠더군요.

가격은 정식매장 리테일가랑 병행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현재 GMT마스터2 신형 스틸의 인기는 현재까지도 절대적입니다.

가격과 품질은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여기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정식매장에서 구입시 한두달 정도 기다리는건 각오해야 하며, 그 사이 만일 가격이 상승할시 몇십만원을 더 지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 정식매장에서 구입시에는 정식 A/S 기간 2년이 보장됩니다.

병행으로 구입시 당장 물건을 받을 수는 있으나 만일 가격 상승이 없을 경우 결국 같은 값으로 정식 A/S 기간 2년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가격으로 빨리 받고 A/S 기간을 버리느냐, 늦게 받고 얼마가될지 모를 가격으로 구입 후 A/S 기간을 얻느냐입니다.

회원님들이시라면 어느쪽을 선택하시겠는지요?

아주 머리가 복잡합니다.

여기까지 끝나면 정말 몇년동안은 딴 시계에 눈 안돌리고 이거 두개로 주구장창 찰라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시계 정말 무섭습니다.

월급쟁이하면서 결혼 후 10년 가까이 한푼두푼 모은 비상금이 수백만원이 되었을 때는 안먹어도 배가 불렀었는데...

이제 깡그리 다 털어먹고 조만간 로렉스 차고 다니는 럭셔리한 거지 한명 탄생합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질문은 다른 워치동호회에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