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기] 생애 첫 롤렉스 시계 이야기 Datejust
회원님들에게 롤렉스의 이미지는 무엇입니까?
노티나는 이미지?
어깨 형님들이 주로 착용하는 과시용 애장품?
상류층 선남선녀들의 예물 시계?
처음 롤렉스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저에게는 저 위의 이미지들이 팍 하고 떠올랐습니다.
예.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언제 내가 롤렉스라는 브랜드를 처음 인지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곰곰히 더듬어봐도.. 마치 태어날때부터 다른건 몰라도
롤렉스는 이미 알고 있었던것처럼, 자연스레
World No.1 Watch = Rolex
라는 공식이 머리에 자리하고 있었죠. -물론 추후 타포를 통해 더 대단하신 존재들을 알았지만-
하지만 이 공식을 인정하면서도, 저런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동시에 품고 있었던 듯 합니다.
기계식 시계에 처음관심을 가질 무렵에도, 이 부정적인 이미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뭣도 없는게 괜히 비싸기만 하다"
"비슷하게 유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오메가가 현명한 선택이 아니냐 "
"적어도 마흔전엔 롤렉스를 곁에 두지 않으리"
하지만, 타포의 영향인지 -주된 요인인듯 합니다-
지금 저에게 롤렉스가 주는 이미지는
"성공한 사람들의 시계"
안녕하십니까 롤렉스 포럼 회원님들.
롤렉 신입 단구입니다. 제 생애 첫 롤렉이를 득템했습니다.
지리한 이야기 형식의 포스팅이 길어질 예정이니;; 시간이 없으신분은 과감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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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때부터 시계가 좋았습니다. 가격을 떠나, 손목에 시계가 없으면 항상 불안했죠.
약속장소로 향하는 도중, 손목에 시계가 없다는걸 인지한 순간,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차고 나옵니다.
덕분에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지각으로 교문에서 많이도 맞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학생들의 인권이란 계란으로 학주권력 치기 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교권이 땅에 떨어진 요즈음이 참 걱정입니다...불미스런일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모교의 학주's 울트라봉으로 좀 맞아보면 정신들을 차릴래나... -_-;;)
<머리 있을때 묶어>
군 전역후, 기계식 시계라는 것에 서서히 관심을 가진후, 2년 넘게 어렵사리 자금을 모아,
오메가 플래닛 오션과 함께 타포도 알게 됩니다.
타포를 알게 된 것이 화근일까요?
이거 슬슬 다른 모델들이 주는 즐거움들이 궁금해집니다.
나름 타포를 통해 시계공부도 하고나니, 호기심은 발전하여 이제 병이라 부를만합니다.
언제나 시작이 어려운 법이죠. 첫 시계를 득템하기 까지는 수년이 걸렸으나,
이제는 틈이 나는대로 기변을 합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옷가지는 세일을 안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으나,
스트랩은 무조건 악어여야하고, 몇백 손해를 정당화 시킵니다.
조그마한 시계가 주는 기쁨에 취해 있을 무렵, 또 한번의 업글기회가 찾아옵니다.
이번엔 바꾸면 정말 오래오래 함께 하려 합니다.
좁혀진 후보군은
브라이틀링의 최상위라인, 플레티넘 베젤의 벤틀리 마크 6 와
롤렉스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 신형 서브마리너
브라이당 회원으로서, 벤틀리로 살짝 마음이 기울었으나, 고민하던 사이
큰 폭의 할인을 해준다던 AD에게서, 벤틀리는 이미 다른 주인을 찾아갔다는 연락이 옵니다.
"그래, 이건 신형섭씨를 영접하라는 계시로구나!"
롤렉당에 살어리랐다를 다짐하며, 얄리얄리 얄라성을 흥얼거리며,
블랙 / 그린섭이 모두 구비된 근처 롤렉스 매장으로 향합니다.
총알일발 장전! 후 매장으로 향하는 두근거리는 기분은,
회원님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블랙섭을 살까, 그린섭을 살까. 이 기분은 마치 그 날에 화이트.>
롤렉스 서브마리너 세라믹.
손목에 올려놓으니 더 매력적입니다. 제 큰 덩치에 작은사이즈를 걱정했지만,
넓어진 러그덕에 작아보이는 느낌은 없었고, 다이버치고는 얇은 두께에서오는 좋은 착용감.
무광마감이지만 은은하게 블링거리는 세라믹 베젤. 업그레이드 된 글라이드 락 버클.
그리고 다이얼엔 롤렉스 로고.
"역시 시계가 하나라면 블랙이지"
"그래도 그린섭을 못 구해서들 안달인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놓은 정신줄을 다잡은 순간.
눈앞에 들어오는 또 다른 반짝거림이 있었으니...
16233 롤렉스 데이트져스트 콤비 화이트 로만 인덱스
... 제게는 길지않은 시계생활동안 지키는 하나의 룰이 있었습니다.
처음 플레닛 오션을 맞이하였을때, 혼자만 이런 달콤쌉싸름한 기분을 느끼는게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하나의 제약을 만들었죠.
"아버지께 롤렉스 시계를 선물해 드리기 전까지 시계는 무조건 한점"
그리고 타포 롤렉당에 고견을 여쭈어 보니, 16233 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일년여전부터 모델은 이미 정해진 상태였죠.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Rolex&search_keyword=%EB%8B%A8%EA%B5%A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74703
제 아버님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대한민국의 어느 아버님이 열심히 안 사셨겠냐만은,
제 아버님의 그것은 정말 부지런한 삶이라 자부합니다.
지금은 규모가 꽤 커진 약국을 운영하고 계시고, 수입도 내로라하는 전문직보다 많으신걸로 알고있지만,
그 기반을 만드실때까지, 오픈은 아침 8시. 마감은 저녁11시.
단골손님이 닫은문을 보고 등을 돌릴까, 일년에 휴일은 오직 추석 반나절/ 구정 하루
주말이 없는- 일년 363.5 일 근무. 이 생활을 근 30년 가까이 유지하고 계십니다.
최근이야 어머님과 여행도 다니고 하시지만,
그간 서있거나, 약국내 이동 시간이 하도 많으셔서 -특별히 무릎을 다치신적도 없으시지만-
양쪽 무릎관절 연골이 다 닳아서 없어진 상태 이십니다.
일년전, 이년만에 잠시 귀국했을때, 계단을 천천히 오르시던 모습을 보고
뒤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저희 아버님의 단골 멘트가 있습니다. 같이 면세점에 들를때면
이제 명품같은것도 좀 사시라고, 이제 충분히 하셔도 된다고..
"야 임마. 이거 사려면 박카스 몇개를 팔아야 하는지 아냐. 너희 엄마나 사줘라"
- 참고로 박카스 판매에 따른 이윤은 없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은 이해하시겠지만,
단골손님경쟁때문에 원가를 받고 파는, 그냥 서비스 품목이라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박카스를 천병을 팔건, 만병을 팔건, 소위말하는 "명품" 은 절대 살 수 없습니다 -
군전역후, 진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늦게나마 시작한 유학생활.
외로운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던 시계와, 그리고 좋은것만 먹고 다니라며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생활비를 얹어주시는 아버지.
블랙이냐 그린이냐.
신혐섭 득템의 기로에서, 본격적인 시계생활 초기의 다짐이, 머리를 쿵하고 쳤습니다.
.....
잠시 매장을 나와 담배하나를 꺼내어 뭅니다. 주황색 Big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조그마한 불이 털었던 담배끝의 빈 공간을 확 잡아먹습니다.
아무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한 개피가 다 타들어갈 무렵. 또 다른 한 개피를 꺼내어 입으로 가져가 봅니다.
마음속의 천사와 악마가 그들의 영역다툼을 시작합니다.
...한국은 아침 6시. 세 개피째의 담배불을 끄고, 헛구역질과 함께 살짝 올라오는 시큼한 액체의 맛을 뒤로하고,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한국에 전화를 넣어봅니다.
87395... 국제전화카드번호를 입력하니, 이내 귓가에 익숙한 컬러링이 들려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입니다. 딴따따따~"
아버님: 여보세요~
단구: 예 아버지 일어나셨어요?
아버님: 뭐냐 이 아침부터..거기 몇시냐?
단구: (다짜고자) 아버지 시계 같은건 안 필요하세요?
아버님: 뭐?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 왜 좋은거 있냐?
단구: 아뇨 뭐 그냥, 친구가 지 삼촌시계 선물 산대서 따라 왔는데, 이제 아버지도 좋은시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아버님: 그래? 시계... 싸면 하나 사구... 롤렉스같은건 얼마나 하냐?
단구: (.......) 에이 아버지 롤렉스같은건 천만원정도 해요
아버님: 아이구.. 됐다. 그냥 백만원정도에서 좋겠다 싶은거 있으면 하나사라. 너희엄마 가방이나 한번 봐봐.
단구: (...아버지 제가 지금 차고있는 네비타이머 리테일이 800이 넘어요 ㅠㅠㅠㅠㅠ) 예 뭐 그럼 적당한거 있음 하나 할께요.
이 전화 한 통화로... 결판이 난 듯 합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앞서 언급한봐와 같이, 이제 저에게 롤렉스의 이미지는
"성공한 사람들의 시계" 이고,
이는 곧 "열심히 산 사람들의 시계" 입니다.
참으로. 저보다는 저희 아버님 손목에서 더욱 그 가치를 발휘하는 시계입니다.
그렇게.. 저는 첫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습니다. 비록 조금 부족한 예산덕에 정식매장 제품은 아니었지만요.
그리고.
환갑이 목표였던 이 선물은, 꼭 일년이 앞당겨진,
아버님의 육순생신날 전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단구: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둘째 아들이 4년 동안 모은돈으로 산 시계에요!
아버님: 어.뭐냐 이거. 암튼 그러냐. 고맙다. (무덤덤..)
끝.
...뭐 눈물을 흘리시는걸 바란건 아니었으나 - 예상외로 덤덤하신 반응에 - 어찌보면 섭섭한 마음까지 들었으나,
그날밤, 저는 흐뭇한 미소를 내내 머금으며 잠들수 있었습니다.
속옷만 입고 곤히 주무시는 아버지의 손목에.
여전히 데이져스트가 채워져있는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후, 개인적인 일이 바빠서 포스팅이 늦어진 지금까지ㅡ
저는 아버님 손목위에 항상 데이져스트 16233 이 함께 하는걸 보고 있습니다.
(주무실때도 착용하셔서... 어머님이 옆에서 한숨을 쉬시기도 합니다 -_-)
시계를 전해 드리고서 알게된 새로운 사실.
아버지께서도 옛날에 시계를 좋아하셨는데,
결혼당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하시려고 그냥 어느 시계방에서 롤렉스를 고민하시다가,
결국은 오메가로 어머님과 예물시계를 맞추셨다고 합니다.
서민들의 결혼에, 조금은 더 저렴하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이죠.
허나 그때는 정보가 없던시절, 시계에대한 업자의 말을 철썩같이 믿어야만 했던 아버지는,
결국 조금더 아끼시려다가 가품시계를 사기 당해 구입하셨다 합니다.
그 후로 명품시계는 바쁜 삶속에 잊혀진 것이고,
지금 검소한 삶이 몸에 배인 아버지께는, 롤렉스란 더욱더 멀리 가버린 고가의 물품이 된 것이죠.
<드넓은 우주. 가격은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저곳 어딘가엔 파텍 성운 하나. 브레게 성운 하나. 롤렉금통 성운 하나.>
가품시계로 시작해서, 제 첫 기계식시계인 오메가 플레닛오션을 득 하기까지,
부모님께서 보내주시는 유학중 생활비를 한달에 USD $100씩 savings account 에 저축을 하고,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만에 득했습니다.
그 후 일이 생길때마다 이것저것 모으니, 생각보다 금새 돈이 모였고,
4년만에 신형 섭마까지 바라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건 제 선물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그냥 4년짜리 적금을 드신 것이고, 만기가 되어 원금을 돌려받은 것일 뿐이죠.
오히려 제가, 중간에 그 자금으로 시계질을 한 것입니다.
다행히 횡령 직전, 전 늦게나마 정신을 차리고 양심선언을 한 것이지요.
제 생에 첫 롤렉스 구입은 저의 시계생활 그 1 Round 를 종결시켜 주었습니다.
이제 제 손목에 남은 지샥과 함께 이 무더운 여름을 나야겠습니다.
솔직히 여름엔 지샥만한게 없다....라고 위로를 해봅니다.
아직 저는 롤렉스, 아니 파텍을 찰 기회도 많고 많으니까요.
기념사진겸 포스팅하려 사진을 찍으려 보니, 아버님과 단둘이 찍은 사진은...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 꼭 십년만 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우리내 주변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들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하지는 않았나...
....
장마비가 주척주척 내리는 2011년 7월 어느 새벽. 곱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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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긴 스크롤을 내려주시며 읽어주신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
다소 극적으로 미화시켜 포스팅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저도 욕심 많은 인간이지라... 매일밤 꿈을 꿉니다 ;; ㅎㅎ
제 손목위에 섭마가 있었습니다.... 롤렉스 신형 서브마리너가....바로 제 손목위에...
지금도 섭마를 포기한 비운의 용자스런 - 하지만 해야만했던 - 행동에 대한 아쉬움이,
제 솔직한, 부끄럽게도 탐욕스런, 맘 한켠에 자리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내가 용자라니... 내가 용자라니!!! >
.....
하지만. 또 한켠으론 살면서 몇 안되는 잘 한일중 하나라는 생각이 더 큼에,
아버지 손목을 볼 때마다 느끼는 더 큰 기쁨이,
길어야 몇주 갈게 뻔한 득템의 짧은 즐거움을 압도함것임을
제 자신이 잘 알고있습니다.
회원님들!
여름건강 유의 하시고, 소중한 가족분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단구 드림.
댓글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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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로또
2011.07.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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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홀릭
2011.07.16 05:06
단구님도 아버님도 모두 정말 아름다운 남자들입니다~
저 역시 유학생활 중이구 (저야 대학원생이라...뭐 크게 돈들어갈일은 없지만서도...;;), 부모님께 해드린게 없는 사람인데
참으로 느낀바가 큽니다...;;
요즘 익스 2 신형 출시 소식에 귀를 쫑긋하고 있는데, 더 늦기전에 저야말로 부모님 손목에 데이져슷 하나 얹어 드려야겠네요~^^
진심어린 포스팅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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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guy
2011.07.16 06:58
감동.....감동.....이기적인 제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단구님!!! 진짜 멋진 남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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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매니아
2011.07.16 07:20
단구님^^ 저보다 한참 어리신것 같은데 철은 훨씬 더 드셨네요.
아버님 너무 좋아하시겠네요.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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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2
2011.07.16 07:44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 포트탕 잘읽엇습니다 부모님께 잘해야겟어요 단구님 너무 멋진 분이십니다 -
포도쥬스
2011.07.16 08:24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도는 포스팅입니다 ㅠㅠ 저도 효도좀 해야겠습니다~
단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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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파이어
2011.07.16 08:34
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저는 완전 공감백배입니다.
단구님의 효심에 조용히 머리숙입니다. ^^
그리고 추천한방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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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011.07.16 08:50
단구님의 포슽팅은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아버님의활짝웃는사진 볼때마다 흐뭇하시겠습니다 -
쇼우케
2011.07.16 08:55
타포에서 오랜만에 감동을 주는 포스팅입니다 스스로 부끄러워지네요 대단하십니다 -
shelak
2011.07.16 08:56
좋은 글입니다.
저도 아버지 로렉스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어요.
평생 자식들 뒷바라지만 하시다가 이제좀 사치라는 걸 부려보실려고 하시는 아버지인데.
아버지 손목에는 태그가 차여있습니다.
태그를 사신 이유는 그나마 면세점에서 구입이 가능했던 시계이기 때문이죠.
저도 지금 태그를 차는데 저의 기변도 아버지에게 로렉스를 사주기 전까지 멈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제가 태그 이상의 메이커를 사면 어떻게보면 하극상이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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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y
2011.07.16 08:59
저를 위해 돈 모으고 있는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럽습니다...저도 아버지 환갑때 좋은 선물 하나 드리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시계가 좋을 듯 싶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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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7.16 09:06
와우..글을 읽으면서 정성 가득한 단구님의 마음과 포스팅에 감동하였습니다..^^
아버님께서 정말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서브 하나 지르시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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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2011.07.16 09:28
잘 읽고 갑니다..... 맘이 찡해 오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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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시앙
2011.07.16 09:36
멋진남자입니다 ^^.
저희는 아직. 더좋은 시계도. 찰수있잔아요.
박수보내드립니다 ~ -
sphereman
2011.07.16 09:47
감동입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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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이
2011.07.16 09:58
글을 읽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아버지에게도 멋진 시계를 채워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항상 말만 하죠 "아버지 제가 시계 좀 아는데요. 멋진 시계 사드릴게요" 하면 "됐다. 그런거 차면 위험하다"
ㅎㅎ 뭐 이러시는데 꼭 멋진놈으로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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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s
2011.07.16 10:14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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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1.07.16 10:21
단구님 정말 멋지십니다 ^^
저희 아버지는 시계를 왜 차냐고 타이르십니다...ㅠㅠ
촌놈도 아니고 요즘 누가 시계 차냐고 그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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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2011.07.16 10:27
아흥. 눈물나는 포스팅이네요.. 우리 부모님도 변변한 예물시계도 못했다고 하셨는데..
단구님은 얼른 섭마 업어오시구요.. 신형그린섭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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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오라
2011.07.16 10:44
아 아~~~정말 이지 너무나 감동 입니다.아들의 가슴 속에 아버지란 존재는...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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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혁아빠
2011.07.16 10:47
아 머야 이분.,넘 멋지신데요.,여기 불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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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tona
2011.07.16 10:50
진한 효심이 전해지는 훈훈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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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애비
2011.07.16 11:39
정성 가득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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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
2011.07.16 11:50
좋은덧글 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늦게서야 정신줄 잡은건데 칭찬해 주시니 더 부끄러워지네요;;
아버님 선물을 고려하고 계신분은 데이져스트 콤비. 16233 정말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일반 스틸 과 턴오그래프 사이에서 고민했었습니다)
연세 지긋하신분 손목에 올려져있으니 너무 멋져보이더군요.
"시계는 지금이 가장 싸다" 는 말이 있는것 처럼, 계획하신 분들은 차일피일 미루시지마시고 실행하시면.. 정말 좋아라 하실겁니다.
주무실때도 안 푸르고 자신다고 어머님은... 한숨을 쉬십니다 -_- (저도 부담스러워 하실까 걱정했습니다만.. 물론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아야겠죠;;)
" 비싼시계가 생겼다. 씐난다 " 기 보다는 " 이자식이 나를... 흐규흐규 " 이런 느낌을 받으시는게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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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07.16 11:58
추천을 한번 밖에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워 본적은 처음입니다...
아버님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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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2011.07.16 12:04
저도 언능.. 저런 시계를 선물드려야 겠습니다..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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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1.07.16 12:20
....아침부터 머리 쥐어박으며 반성 중입니다.' 드레스워치가 있으니 그 후엔 다이버라며 ..' 유학생 신분에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아버지도 손목에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계시는군요... 단구님 글에 많은 생각과 후회를 하고 있네요. 저도 이제 어버지께 선물을 해 드려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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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lyh
2011.07.16 12:46
예물 시계로 섭마 구입후 아버지께 보여드렸더니 남자끼리는 통하는 무언가의 눈빛 느낌을 감지했지요...그래서 저도 3년 목표로 아버지 롤렉 적금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유가 더 되면 커플로 해드려야죠^^ -
마라더라
2011.07.16 13:06
글을 읽고 나니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드네요
훈훈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전화 한번 드려야 겠네요ㅜㅜ
추천 한방 꾸~욱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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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2011.07.16 13:10
정말 정성이 가득담긴 글이네요...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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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2011.07.16 13:13
마음이 잔잔해지는 좋은 글 입니다...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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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three
2011.07.16 13:56
긴글너무잘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진글입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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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나인
2011.07.16 14:29
대단하시군요...생에 누구보다 가장 멋진 로렉스를 구입하셨구요... 저를 돌아보게하는 멋진 글 잘읽고 갑니다. 저녁에 전화 한통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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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
2011.07.16 14:55
글 잘 읽었습니다. 훈훈해지네요. ^ ^
이제 단구님 손목에 신형서브가 올려지는 날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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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질의달인
2011.07.16 16:40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제아버지는,,,,"금통아니면 시계사줄생각마라~~"이러셔서 좌절중이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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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
2011.07.16 17:02
멋지십니다.
부모님은 늘 자식 걱정인데, 부모님 생각은 안하는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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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키드
2011.07.16 17:55
감동적입니다..
저도 다시한번 부모님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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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수학샘
2011.07.16 18:24
제목만 보고 단구님이 브라이당을 버리고 롤렉이당으로 옮기신 줄 알았습니다..^^
감동적인 득템기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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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80
2011.07.16 18:28
글도 재치있게 잘쓰시고..다시한번 부모님 생각하게 해주는 감동적인 글이네여...
먹고 살기 바빠서 부모님 생각은 잊고지낸지 한참된거 같습니다...
내일이 일요일인대 어디 모시고 가서 맛잇는 식사나 사드리고 와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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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1.07.16 18:47
멋진 신사분, 멋진 글 ,,,
감동 먹었습니다.
살아계실때 효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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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PnC
2011.07.16 19:07
재밌고 감동적인 글이네요.....ㅠ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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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11.07.16 19:13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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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빵
2011.07.16 20:30
댓글을 자주다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글 볼때마다 타자가 절로 처지네요.. 정말 멋지십니다.
전 머했나 싶네요.. 제손목엔 롤렉스.. 아버지 손목엔 세이코.ㅡ..ㅡ;;;
아버진 제시계를 보시면서 "그거 백만원 넘는거가?" 라고 물으시는데.. 저도 정신좀 차려야겠네요.. 좋은글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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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봉리
2011.07.16 21:23
꼭 추천하고 싶은 글이네요..멋집니다.
저도 철 좀 들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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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토사랑
2011.07.16 22:21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
Zirconia
2011.07.16 23:02
멋진 아들, 그리고 멋진 아버님이십니다. 감동적인 글 잘 읽었구요..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윤수
2011.07.16 23:13
정말 멋지십니다ㅠ
아직 부모님께 빌붙어사는 제가부끄럽네요ㅠ -
옴마니
2011.07.16 23:38
단구님 정성스럽고 감동적인 포스팅 잘 봤습니다. 갑자기 울 아부지 생각이 많이 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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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1.07.17 00:07
역시 단구님!! 훌륭하십니다... 저도 그런 고민을 2년전에 하다가 저도 똑같이 16233녀석으로 선물 해 드렸습니다.
제 아버지도 뭐 이런 비싼 시계를 주냐!! 하셨는데, 어머니 말씀 들어보니 정말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중요한 모임일 때만 차고 나가시고... 그래서 더 자주 차셔야지.. 안 그러면 시계 수명 준다고 얘기하니 그 때부터 열심히 차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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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사자★
2011.07.17 00:25
감명 깊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효자십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아.... 정말 감동적인 포스팅이네요....ㅠㅠ 저는 제거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바빠서 부모님 시계 선물은 생각도 안해봤던걸 조용히 반성해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