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골 성공! Datejust

기자야 1822  공감:6  비공감:-1 2020.12.29 15:49

안녕하세요~


가끔식 눈팅만했는데 제가 타임포럼을 안지도 어언~10년정도는 된거 같네요...


그런제가 이렇게 성골 성공 구매후기를 남기게 될 줄이야...ㅠㅠ


제가 그렇게 시계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저 시계를 좋아하는 정도의 사람이었는데...


롤렉스는 꼭 갖고 싶더라구요...서브마리너도 좋고, 데이져스트도 좋고...이 두가지중 한개는 무조건 갖고싶어했습니다....


2~3년전쯤인가? 부산놀러 갔다가  구경좀 할겸 센텀에 있는 롤렉스 매장에 방문했는데...그때 데이져스트 36미리 6시 9시에 로마숫자 다이아(올리브그린)으로 비치되어 있었어요


그때는 그냥 막연하게 갖고 싶었지만 자금적으로 여유도, 그리고 그 모델을 그때 아니면 실제로 다시 볼 수도 없다는걸 모를때였죠...


그 매장직원이 (여성분이었는데) 자꾸 사라고? 강요? 하시는겁니다.^^ 그래서그런 부분이 부담되기도 했었고...


나중에 서울에 가서도 쉽게? 구매할수 있을거라는 미친 상상을 하면서  그 매장을 박차고 나왔죠...그리고...몇년이 흐른 뒤 그날을 상상하면 제가 참 미친짓을 했었구나...라는 후회를 하며 요 몇 개월간 계속 일주일 2~3회씩 잠실이며, 현대(삼성)며 매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40살되기전에 꼭 갖고 싶더라구요~


수 개월간 돌아다니면서 아침 매장 열때도 가보고, 점심 시간에도 가보고, 저녁에 문닫기 전에도 가보고 다양한 시간대에 도전을 했었죠...물론 갔을때마다 대기 10명은 기본이었구요...


그동안 대기 하면서 여러 모델들을 마주하였는데(스포츠라인은 한개도 없었음, 있더라도 통골드라서 넘사벽이었구요) 데이져스트가 있더라도 꼭 제가 원하는거에서 하나씩 부족하더라구요~


저는 옐로우 골드 콤비에 쥬빌리 브레슬릿과 플루티드 베젤을 원했는데 꼭 뭔가 한개씩 빠지더라구요...


어찌됐든 오늘도 2020년이 얼마 안남아서 차량 정기점검 맡기고, 뚤레뚤레 저도 모르게 백화점으로 택시타고와서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그시간이 11시정도여서 대기가 20명 있더라구요~


항상그랬듯이 대기 번호 찍으면서 매장직원에게 물어봤죠~ "오늘은 어떤시계가 있나요? 그랬더니 데이져스트 36미리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로 된 6시,9시방향에 다이아몬드 세팅된게 있다고 그러더라구요~솔직히 이때까지는 그냥 그려러니 했어요~어차피 앞쪽에서 사가겠구나...하고....그냥 사무실로 갈까? 하다가~ 다른시계 매장 돌아다녀보면서 시간좀 때우니깐 대기 열네번째! 매장직원한테 물어보니 안팔렸다는 겁니다!!! 그때부터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두근....


때마침 후배에게 전화와서 연말 안부를 서로 묻는데 그 친구가 한두푼하는것도 아닌데 내돈 주면서까지 기달리면서 그런시계를 왜 사냐고! 그러는 겁니다.ㅋㅋ 나도 이부분이 이해가 안되지만...어찌됐든 그랴~그냥 갈까? 그러면서 통화를 마치고...(통화를 좀 오래했어요~ㅋ) 보니 대기 1번째! 바로 달려갔어요~ 앞에서 서있는 매장직원분한테 물어보지도 않았어요~어차피 다 기달렸으니 없어도 몇개 시착이나 해볼려구요.... 들어가자마자 여직원분이 안내해주는겁니다!


당당하게 "데이져스트 있나요!"  "네! 있습니다."  "네?!!!!!!!!!!!!!!!!!!!!!!!!!!!!!!"


떨리는 마음으로 안내를 받으며 앉았습니다. 허걱!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눈에는 이뻐보이는 데이져스트가 무려 19명을 제치고, 제 앞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게 들더라구요~분명 갖고는 싶었으나 막상 내앞에 있으니!!!어찌할 줄을 몰랐던거죠~! 하지만 몇년전 부산 센텀에서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바로 결제! ㅋ 아~~~~떨려!! ㅋㅋㅋ


보시는 분들은 웬 롤렉스 가지고 이렇게 호들갑이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그렇습니다...롤렉스는 저한테 이런 귀중한 시계입니다. ㅠㅠ


아무튼...오늘 계탔네요~ㅎㅎ 너무 좋아요! ^^


앞뒤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실제로 제가 성골로 사기전까지 수개월동안 대기하면서 매번 허탕치면서 속으로 정말 성골이라는게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매장직원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성골로 사게 되니...ㅠㅠ 정말 꿈만 같네요~ !!

  이제 데이져스트 있으니....서브마리너만 있으면.....되겠네요....ㅋㅋㅋ

KakaoTalk_20201229_135528171.jpgKakaoTalk_20201229_135528171_01.jpgKakaoTalk_20201229_135528171_04.jpgKakaoTalk_20201229_135528171_05.jpgKakaoTalk_20201229_135528171_06.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131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171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2560 187
Hot [WWG24] ROLEX 포토 리포트 [16] 타치코마 2024.04.09 1433 3
Hot 올해 롤렉스 신상들인가 봅니다. [12] J9 2024.04.09 2650 1
Hot 벚꽃이 만개했네요 ^^ 익스플로러와 휴일의 모습 [17] Fio 2024.04.06 1000 4
Hot 시계 입문 10년만에 롤렉스와 만나다. [19] 조재원 2024.03.24 8766 5
49766 롤렉스 오너가 알아두어야 할 10가지(스압주의) [45] aznpryde101 2016.03.22 2987 19
49765 [기추] GMT Master2 BLNR 수령했습니다~ [84] file 구름과비 2016.01.21 2004 19
49764 소재별 육해공 세팅 [51] file 샤크툰 2015.11.02 2004 19
49763 슈퍼 업그레이드.... [41] file 금이좋아 2015.08.24 1362 19
49762 섭마의 매력! "Geek Side of Submariner" [77] file kipai 2014.12.03 1049 19
49761 홍콩의 밤거리 [60] file 치포치포 2013.05.09 1268 19
49760 12 형제의 가족사진 [190] file sargaso 2013.05.06 1963 19
49759 [부산 알콜당] 간만에 올리는 사진입니다!ㅋ [79] file 멋진폭탄 2013.04.09 945 19
49758 아버지에게 제 롤렉스를 드렸습니다..^^ [77] file 제롬르 2012.08.18 1521 19
49757 펩시 X 서브마리너 [42] file 서브마리너 2019.08.22 1562 18
49756 2019년이니 신형이 기다려지네요~(바젤월드 예상) [96] file LunetteVert 2019.01.05 2969 18
49755 시계가 취미중에 최고인 이유 [31] file 싱싱하 2018.11.30 1367 18
49754 넌데와 이태리 출장 [51] file 젬마 2018.09.15 1310 18
49753 행복하고 뿌듯한 득템기 올려봅니다.^^* [38] file 혜림재은아빠 2018.06.26 1579 18
49752 생존 신고 (영국 출장) - 초스압 [50] file 젬마 2017.05.08 1672 18
49751 아버지 환갑선물 구입 [43] file 수학선생 2016.07.27 1412 18
49750 [퍼옴] 타임포럼의 전설이신 링고님의 롤렉스에 대한 단상 [31] file 구름과비 2016.04.04 1577 18
49749 롤렉스시계 모델별 삼국지 인물 비교 [82] file 파레나이 2015.10.16 1853 18
49748 저에게는 가장 완벽한 사진입니다.. ^^ [47] file 아빠가 사준 돌핀 2012.06.07 1860 18
49747 서브마리너 타임라인 [40] ss5422 2012.01.04 1107 18
49746 롤테크인가요? [41] 멈추지않는열정 2019.05.16 2259 17
49745 새식구 간단 리뷰 (씨드웰러) [21] file 플레이어13 2019.03.03 1548 17
49744 [득템]<스캔데이> GMT-MASTER 2 126711CHNR(젬티 마스터2 -a,k,a 루트비어) [60] file ClaudioKim 2018.11.09 1396 17
49743 또 연말에 주는 나를 위한 선물 2 -득템기 겸 개봉기- [53] file 오토무브 2018.10.26 2869 17
49742 2달만에 행복하고 뿌듯한 득템기 이어갑니다. [50] file 혜림재은아빠 2018.08.27 1755 17
49741 DJ41 모델별 리테일 가격 [20] 진부르 2018.01.16 1775 17
49740 [득템기] 드디어 저의 손목에 DAYTONA 가 올라왔습니다!! [80] file 혜림재은아빠 2017.10.14 2536 17
49739 사기꾼이 또 활동 시작했어요... [4] 욘사마이바흐 2017.09.06 1745 17
49738 민감한 사안이지만 한번 제생각을 써봅니다. [23] 쌍건아범 2016.09.28 1892 17
49737 오토무브입니다 세라믹 데이토나입니다 [147] file 오토무브 2016.07.20 2702 17
49736 ★소진아빠 입니다 [66] 소진아빠 2016.04.25 1940 17
49735 [바젤2016] 이번 바젤에 대한 소고 : 우리 롤렉스가 달라졌어요 [38] file RUGBY™ 2016.03.19 3155 17
49734 울집 빼밀리샷~^^ [65] file 아빠가 사준 돌핀 2014.09.08 1599 17
49733 익스1 득템과 14형제의 가족사진 [135] file sargaso 2014.06.22 2173 17
49732 서브마리너 엔드링크 포스팅 [69] file 탁공 2014.03.03 148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