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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 GMT MASTER REF.1675 US NAVY PILOT VITENAM WAR

아래의 사진은 어떤목적을 이루기 위한 분들께서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자는 하루하루 혁명을 위하여 정글을 누비는 게릴라. 후자는 아시아의 어떤나라에 검증되지 않은 타켓을 위하여 지루한 폭격을 나가기 직전의 조종사입니다. 씨리얼로 보자면 1968년. 전자께서 CIA에 의해 사살된 다음해입니다. 두분께서는 GMT시계를 동일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을 것 입니다. 전자는 혁명과업을 위한 다른지역의 작전"시간을 확인"하셨을 것 이고 , 후자는 고된 일과 후 멀리 떨어진 고향 마눌님께 전화걸 "시간을 확인" 정도로 추측해 볼 수있습니다. 또하나의 같은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자본가의 "타도"를 위하여와 "아시아의 악질 콩사탕"의 타도를 위하여 정도입니다.
밀심입니다. 저는 왠만해서는 오피셜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유는 빈티지의 생명이신 원본의 보존에 대하여 대부분의 공식서비스센터는 항상 부정적입니다. 특히 한국의 서비스센터는 빈티지의 생명 원본보존의 원칙에 매우 인색합니다. 어찌되었던 이시계는 입수당시 문자판을 확인하지 못할정도로 험학한 컨디션이 였으나 원본보존의 원칙에 따라 베즐 인서트만 변경 하기로 결정하고 밀심은 서비스 센터로 향합니다. 하지만.. 로렉스 코리아의 담당 수리기사님의 불타오르는 사명감.. 완벽의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사명감. 불탄다.. 하지만 밀심은 사명감따위는 상관없었습니다. 저도 불타올랐습니다. 인서트만 교체해달라. 제발. 하지만 그분은 화산처럼 넘치는 사명감을 저한테 역설하시며 "Spa treatment" (직역으로는 "온천치유" 의역으로는 완벽복원)를 제안하셨습니다. 밀심은 기사님의 장담에 콧방귀를 뀌며, "소비자가 해달라면 것만 해주면돼지 뭔 개짖는.. " 모드로 들어가려 했으나 기사님의 흥미로운 제안에 덜컥 Spa treatment 를 수락하고 맙니다. 기사님의 제안은 "우리가 (너가 환장할 만한) 문자판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덜덜덜.. 빈티지 컬렉터에게는 NOS (New Old Stock) 의 로망 혹은 NOS의 악령이라 불리우는 재앙같은 유혹이 있습니다. 서울 서비스센터에 단종된지 30년되어 가는 문자판 재고라.. 결국 악령의 재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개월 20일쯤이 지난어느 봄날 센터에서 물건의 복원을 알리는 연락이 오고 밀심은 빛의 속도로 달려갑니다. 경건하게 재 탄생된 나의 1675. 잠시 후 수리실에서 나오는 나의 1675.. 결론을 말하자면 "Spa treatment"가 아주 멋지게 되었습니다. 75%정도의 소모 부속품이 교체되었으며 보너스로 폴리싱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욕은 재앙을... 문자판은 당시 재고가 아닌 2006년 루미노바 페인팅으로 재탄생된 신품이였습니다. 잠시실망과 함께 감동의 물결이 몰려왔습니다. 롤렉스의 고객을 위한 배려, 실제로 많은 컬렉터들은 (특히 롤렉스 스포츠모델) 발매당시의 야광성능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로렉스는 배려를 해준 것입니다. 당시의 문자판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며 루미노바 발광페인팅 처리의 센스.. 암튼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그럭저럭 만족한 결과였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고객이 감동하는 모습을 기대하시는 듯한 기사님의 훈훈한 눈망울에 "지자스!""얼빌리바발!!"을 어색하게 연출하며 센터를 나왔습니다. 아~ 훈훈한 감동. 월드피스~. 시계의 무브는 뭐다 작동은 어떻게 한다라는 것은 미천한 관계로 TF의 초고수님들에게 돌리며 이만 수리기를 마칠까 합니다.
위의 사진속의 밴드에 대하여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첨부설명 드립니다. 위의 마초의 포스가 질질흐르는 밴드는 올랑가포 밴드라 불립니다. 올랑가포는 필리핀 수빅섬(주:냉전시대에 중국을 견재하기위하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큰 미군들이 주둔하던곳. 7함대를 포함하여 어마어마한 전력을 보유한 분들이 주둔하셨습니다. 현재는 철수됨)의 한 지명으로서 한국의 경기 북부 모도시의 역활과 비슷하였다고 보시면됩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원주민들의 경제활동은 그들과 이루어 졌습니다. 위의 밴드는 부대앞 의 군장점 (뭐 한국으로 말하자면 화랑사 혹은 청룡마크사??) 에서 생산된제품입니다. 밴드의 디자인은 마초의 상징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재질은 미군식당에서 사용되는 스테인레스스틸제질의 식판이며, 사용자의 요구에 의하여 마초 Bracelet으로 재탄생합니다. 사이즈와 디자인은 주문자에 요구(자신의 소속부대 혹은 병과 /기능장을 장식으로 변경하는것 이외) 이외에는 동일합니다. 매우 단단하며 견고합니다. 버클또한 고장의 여지가 없도록 단순하면서도 롤렉스의 크라운장식을 살짝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명실공히 급마초 디자인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왜 롤렉스의 크라운장식이 .. 하필이면 롤렉스의 크라운이 들어 갔는가 대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빅에는 공군,해군,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분들 무서 덜덜... Navy Seals의 횽아들의 주둔지 였습니다. 1960년대 당시 횽아들은 전폭적인 장비지원에 힘입어 Rolex Submariner가 공식 지급되던 시절입니다. (뭐 이런거죠.. 언제 하직할지 모르니 로렉스나 차다가거..라는 아니고 당시에 횽아들의 마초작전에 견딜만한 시계는 Submariner외엔 없던 시절이였습니다.) 하지만 밴드는 지급안되었다는거.. 대부분의 군용시계를 보시면 알겠지만 Bracelet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작전 중 행여나 Bracelet의 한쪽 고정핀이 빠져버리면 시계는 개소도 모르게 전장해서 사라집니다. 따라서 Bracelet을 연결하는 Bar가 용접으로 고정되어 이탈을 시키지 못하며, 견고한 나이론 밴드로 안쪽으로 이중매듭(NATO BAND 참고)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쪽이 빠져도 다른 한쪽이 고정을 해주어 험란한 상황에서도 시계를 보존해주는 나름 독창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횽아들한테 지급된 Submariner는 Bracelet 연결 Bar가 착탈이 가능한 변형된 모델이 아니였습니다. 횽님들은 시계자랑이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Bracelet는 지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횽님들의 로렉스 자랑질의 욕망에 의하여 로렉스크라운 장식이 주문됩니다. 위의 Bracelet은 해군조종사의 파일럿 기능장입니다. 손재주 좋은 필리피노가 정성을 다하여, 그분께 만들어 주고 적은 돈을 받았겠지요. 이상입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하시고 즐거운 주말밤 보내시구요. 밀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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