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 P01 득템 신고 및 간략 리뷰 Tudor
백화점에 투어 중에 튜더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계를 구경하던 중 전혀 생각지 못한 녀석에 꼽히고 말았네요.
바로 블랙베이 P01 주인공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쁜녀석이더군요.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저에게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일단 생긴게 범상치 않다 보니 정장 차림 보다는 이런 니트류와 매칭이 상당히 좋습니다. 또 맨투맨 티셔츠나 여름의 손목이 기대도 되네요.
아무래도 튜더 중에서도 비주류 모델이다 보니 실물이나 사진을 많은 분들이 접하지 못하셨을것 같아 여기 저기 살펴 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많아 부분 부분 보여드리며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시계의 폭은 42미리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러그 투 러그 사이즈 입니다. 상당한 길이죠? 보통의 45미리 이상 크게는 48미리 정도의 시계가 가진 사이즈입니다.
러그가 짧은 시계들이 42~43미리 사이즈일 경우 러그 투 러그가 50미리가 안 넘는걸 생각하면 이거 의외로 엄청 크게 느껴집니다.
러그가 길어지게 된 이유는 다른 시계에서 볼수 없는 저 독특한 형태의 장치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저렇게 닫힌 상태로 착용하시고
베젤을 조작 하실때는
이렇게 뒤로 젖히면 착~!하는 소리와 함께 베젤 락이 풀리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60클럭으로 작동하는 베젤을 좌우 방향으로 조절 가능하죠.
빈티지한 감성을 강조하는 녀석이다 보니 클럭수도 60클럭으로 만들어져있고 베젤도 좌우로 돌아가네요.
조작감은 롤렉스 보다 좀더 묵직하게 움직이는 느낌이지만 손맛은 아주 경쾌하게 느껴집니다.
러그가 길어서 착용감이 나빠질수도 있지만 이녀석은 독특한 구조로 링크 한게가 더 달려 있고 이 링크는 러그 깊은 곳에서 껵여지게 설계되어 착용감 자체는
일반적인 42미리 시계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착용감 자체는 일반적인 다이버 시계와 비교하면 좋은 편인데 그 이유는
다이버 워치 치고는 얇은 두께에 있습니다. 둠글라스를 가진 시계라는 부분을 생각하면 두께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케이스 백은 롤렉스 처럼 평평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각인 등으로 좀더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용두도 위치가 일반적인 3시 방향이 아닌 4시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손등 어택도 없으니 착용감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죠
이녀석을 줄질할 일이 있을까 하지만 러그사이즈는 20미리로 일반적인 밴드 사이즈를 가지고 있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면 이런 줄질을 하신 분도 계신데 이건 다음에 시도를...
밴드는 패딩이 없는 형태로 바깥쪽은 스웨이드 가죽으로 내부는 러버로 제작된 형태인데 튜더에서는 하이브리드 스트랩이라고 부르네요.
빈티지한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밴드라 전 마음에 들지만 여름 물놀이에서 가죽 부분의 내구성이 어떤지는 미지수네요.
이건 조만간 수영장 갈 일이 있는데 직접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
버클의 사이즈는 20미리. 오차없는 롤렉스의 변태 정신이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디버클 구조 자체는 타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는데
이렇게 락 장치가 한번더 있어서 착용 중 풀릴일이 없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롤렉스 스포츠라인에서 많이 보던 락 구조로 익숙하실 듯 하네요
버클 옆면에 저렇게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부분이 그립감이 상당히 좋아 전 거의 저쪽을 양손가락으로 잡고 열게 되더군요.
베젤의 마감은 훌륭하네요. 롤렉스의 익스2에서 보던 그 마감입니다.
전체적으로 인덱스는 전부 프린팅입니다. 야광부위는 노랑색으로 두껍게 발라져 있는데 이것도 빈티지한 감성이 듬뿍 느껴져 마음에 드는 요소네요.
날짜판도 인덱스와 같은 노랑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보통 인덱스나 다이얼과 동떨어진 날짜판 색을 사용해 이질감이 느껴지는 브랜드와 모델들이 있는데
이부분도 놓치지 않아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롤렉스가 플랫한 글라스만 사용하지만 튜더는 이런 돔 형태의 글라스를 적극 사용 중이라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감성을 잘 살려 주고 있습니다.
인그레이빙이 없는 내부 링입니다.
그래서 시리얼 등은 케이스 뒷쪽에 위치하고 있네요.
여기까지 튜더 P01을 간단히 살벼봤습니다.
튜더를 만져보니 마감 자체는 롤렉스의 그것이 많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는 롤렉스가 가진 보수적인 부분을 버리고 좀더 과감하게 시계를 만든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도 득템기를 쓰며 사진으로만 보던 P01을 여기 저기 살펴보며 재미있는 부분을 많이 발견했네요.
끝으로 급히 쓰느라 사진 보정도 잘 못하고 올린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종종 착용샷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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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2021.02.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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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21.02.24 18:27
저도 그부분이 궁금했는데 구조를 보면 탈착이 가능해는 보여집니다. 그런데 빼낸다 하더라도 남는 러그가 너무 길어서 밸런스가 아닐것 같아 시도할 일은 없을듯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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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1.02.24 15:51
플레이어님 재미난 아이 득하셨군요~ 일단 축하부터 드립니다~ ㅎ
롤리에 비해서 빈티지한 감성을 잘 살리고 있는게 튜더인데 그 중에서도 빈티지한 매력을 더욱 담고 있어서 이쁜 아이 아닐가 합니다.
간단 리뷰라 하셨는데 자세한 리뷰라서 괜스레 저도 뽐뿌가 오는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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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21.02.24 18:28
네 뭔가 독특한 시계에 끌리는 시기의 분들에게 이 시계가 좋은 장난감이 될수도 있다 생각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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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지노
2021.02.25 19:01
이렇게 보니 더 이뻐보이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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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21.04.13 16:34
실불이 더 이쁜녀석인데..ㅋ 매장에 나가실일 있으시면 실물꼭 보시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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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코코
2021.03.04 10:15
해외서 노스플래그 구매하기전에 이쪽 저쪽 차보고 고민했던 시계였는데 잊고 있다가 이글보니 아른거리네요 ㅠㅠ, 실물이 정말 멋진 제품이죠!! 리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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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21.04.13 16:33
한번 경험해보시는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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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시덕열매
2021.03.27 20:4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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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21.04.13 16: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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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세한 리뷰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혹시 베젤 잠금쇠 역할을 하는 엔드피스를 탈거하고 일반 줄로 줄질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