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ouch 득탬 Tissot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스위스포럼에 글 올리네요. 득탬한지 2주넘었는데....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미칠듯한 장마와 올여름 휴가를 못간다는 스트레스에 단숨에 질러버린 티쏘 씨터치입니다.
휴가도 못가는데 씨터치가 왠말인가 싶으시겠지만, 그 덕분에 이시계로 대리만족을 하려구요 정말 스트레스해소엔 쇼핑이 최고인듯 합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시계가 무지막지하게 두껍고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브라이슬렛이 생각대로(?) 많이 구리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다가 실물로보니 터치로 작동한다는 점과 블랙&화이트의 기막힌 조화가 감동적이더군요.
그리고 사실 제가 르로끌로 기계식 시계 입문을 했었기 때문에 저의 티쏘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입니다. 덕분에 질러버렸네요.ㅜㅜ
터치감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찰때마다 심심해서 작동을 시켜보는데 거의 오작동이 없더군요. 만져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6개의 기능을 터치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필드워치로는 막강한 기능을 뽐냅니다. 초소형 컴퓨터 수준이라고 해야겠죠.
아직 물에 들어가본적이 없어서 주기능을 사용해본적이 없는게 아쉽네요. 잠수 시간과 수심을 나타내는 기능이 이 시계의 백미일텐데 말이죠.
비슷한 수준의 시계로 순토가 있긴한데....스타일이 맘에 안들어서 궂이 비교할수가 없었습니다.
2주넘게 착용하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용두부분의 면입니다. 살짝 공업간지가 나긴하지만, 나름 저가브랜드에서 보기 힘들만큼 신경써서 제작한 부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부위를 제외하고서도 케이스의 많은 부분에서 메이커의 세심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뒷백에는 뜬금없이 해마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씨마스터 오마쥬는 아니겠죠??ㅎㅎ
이번에 느낀점은 정말 티쏘는 믿을만한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요즘 기계식보다는 스포티한 쿼츠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좀 바보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스와치의 전략이 마냥 어리석은 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가의 쿼츠는 동가격대의 기계식 시계보다 훨씬 디테일이나 기능적인 부분에서 나을 수밖에 없죠.
쿼츠치고는 비싼가격이 티쏘 터치시리즈의 구매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실물로 보면 가격이 납득이 갑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야광샷 찍어봤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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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1.07.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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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5 06:17
그런가요 ㅡㅡ; 저도 티쏘 무지 좋아합니다. 댓글 감사드리고 피곤한 월요일인데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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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1.07.24 15:13
베젤 흰색 부분 야광 맞죠?
이제품 리테일가 얼마정도 하나요? 깔끔하고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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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1.07.24 16:23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07만원인가.. 그 정도 왔다갔다했습니다. 2년전이라 올랐을 수도 있구요... -
배론
2011.07.25 06:19
이쿠 크로노님께서 알려주셨네요. 2주전 백화점에서 리테일이 117만이었습니다. 2년새에 10만원 올랐네요.
베젤은 야광입니다. 야광이 정말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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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011.07.24 15:32
크기와 두께에서 gg했네요 손모깅 좀 두꺼우면 질럿을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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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5 06:20
그야말로 gg입니다. 다이빙컨셉이라 한겹을 더 감싸서 그런가 정말 옆면이 약간 항아리 느낌이 날정도로 두껍습니다.
무게도 장난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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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1.07.24 15:45
이 해마녀석은 각진것이 SMP와는 느낌이 다른데요? :) 가열찬 득템 축하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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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5 06:22
정말 뒷면 각인 재미있습니다. 씨마각인이 디테일하고 진지한느낌인데, 이녀석은 간결하니 뭔가 해학이 느껴집니다.^^
녹턴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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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1.07.24 16:21
배론님! 엄청 달리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잠시 보유했던 녀석이라 잘 알지요~~ ^^ 실제로 다이빙 하시면서 사용하면 정말로 잼납니다. 밖에 나와서도 확인할 수 있구요.. 제가 스위스브랜드에서 포스팅을 잠시 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보유했던 시계가 많고 한참 기계식에 빠져 있었던터라 금방 방출했지만요.. 가격대비 정말 좋은 녀석이라는 것에는 틀림 없습니다~ ^^ -
배론
2011.07.25 06:29
오옷 이시계도 보유하셨었군요. 크로노님도 시계취향이 마초스타일이신거 같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훨~~~~씬 더 마초이신 ㅎ
올 여름은 패스하고 겨울에 필리핀이나 가서 이시계로 재미봐야할 거 같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은 저에게 무리고 스노클링이나 해야할거 같은데....
시계가 스노클링으로 기능발휘가 될지 걱정이네요. 제가 어렸을때 물에 제대로 빠진적이 있어서 물이 무섭거든요 ㅡㅡ;
크로노님 포스팅보니 차고 물에 들어가신 사진도 있네요. 역시 멋집니다^^ 요즘 날씨 무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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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맨
2011.07.25 09:55
오...베론님의 득템을 축하드리며 지원샷입니다..
전 오렌지입니다...요즘 필드워치로 잘차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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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5 13:00
오오 이 오렌지 컬러와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제가 워낙 흰판을 차본적이 없어서 흰판으로 갔었는데.....주황이가 여름엔 더욱 멋진거 같습니다.
씨터치포스팅도 자주해서 인기좀 올려놨으면 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시곈데 아직 우리나라선 그닥이더라구요 ㅎㅎ
지원샷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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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1.07.25 17:08
오 베론님 득템축하드립니다^^ 요놈 살짝 무겁지 않으신가요?
그나저나 저도 이번주말부터 휴가인데 방콕입니다ㅠ 맥주나 한잔하시죠ㅋㅋ -
배론
2011.07.25 22:31
상더맨님 감사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무겁습니다.ㅎ 쿼츤데 왠만한 오토매틱보다 무겁습니다.
저랑 같은 방콕족이시네요. 혹시 휴가시면 일요일날에 시간 나시나요?? 댓글달아주시면 간단하게나마 번개하고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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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1.07.26 22:46
ㅋㅋ 배론님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 쪽지로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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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7.25 18:52
다이빙할때 차는 시계로는 쥐샥과 루미녹스를 가지고 있는데, 씨터치는 단순한 다이버 시계를 넘어서서 다이빙컴퓨터 기능까지 있는거네요! 이거 하나면 비싼 다이빙 컴퓨터를 살 필요가 없겠는데요? 패션 아이템 으로도 찰 수 있고요. ㅎㅎ -
배론
2011.07.25 22:33
그러게요. 제가 2주동안 차보니 이게 은근 시선받는 시계입니다. 친구놈들이 티쏘에 이런시계가 있냐고 신기해하더라구용.
반바지에 면티쪼가리 걸치고 이시계 차주면 피서 온거 같습니다.ㅎㅎ 휴가 못가니 이러고라도 기분내야죠^^
더운데 건강 유의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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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7.26 17:40
요즘 좀 바빠져서 배론 님의 멋진 득템기에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되네요. 씨 터치 참 남성적인 포스가 작렬합니다. 님 컬렉션에 또 하나의 짐승남 시계가 추가되었네요. ㅋㅋ
특히 고무 패킹 같은 걸로 둘러쌓인 용두 부분이 특이하면서 다이빙 기능을 제대로 수행케 해줄 거 같아 믿음직스럽네요. 케이스나 다이얼 시분침도 멋스럽구요.
티쏘는 몇년 전 르로끌을 잠깐 소유한 적이 있었는데, 가격대비 참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기대 이상의 퀄리티, 역사성 등 매력적인 브랜드!
여튼 득템기 정말 잘 봤습니다. 일전의 글리신보다 포스가 더 대단한 거 같습니다. 추천 한방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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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6 18:06
실은 프레드릭콘스탄트나 모리스라끄로와 하위라인 드레스워치로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자금압박이......ㅋ
백화점 구경갔다가 모리스갔다가 가격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티쏘가서 질렀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남성적인 맛은 씨터치가 제대로 입니다. 다이빙시계중에 케이스가 가장 무식하고 용감한 거 같습니다.^^ 저같은 녀석을 위해 저렴한 가격까지......]
이녀석은 정말 오래오래 차고싶어집니다. eno님 날씨가 덥고 비오고 난리인데 건강 조심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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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너
2011.07.26 17:49
벌크가 장난이 아니네요..우측면 버튼부도 인상적이고.. 멋진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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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6 18:09
벌크가 정말 장난이 아니죠? 은근 거칠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잔근육까지 신경쓴 시계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고급 피니슁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섭마리너님~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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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55
2011.07.28 12:01
real 타포 회원 되셧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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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7.28 20:44
ㅋㅋ 누군가했네요. 레알이라니....레알거지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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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on
2011.07.30 19:25
음.. 다이버용 시계 이군요..^^
기능을 잘 사용하시면 멋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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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영혼
2011.08.12 10:48
득템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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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gaz
2011.08.13 23:49
실제로 한번 보고싶은 모델이네요...아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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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사
2011.09.13 05:34
득템 축하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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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야광샷은 야광인지 아닌지 좀 헷갈리지만^^;
티쏘 좋은 브랜드입니다. 티쏘가 마냥 쿼츠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성비 좋은 오토메틱 시계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PRC로 대변되는 티쏘의 이미지가 깊게 박혀서 그런 느낌을 내지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