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시계 커플샷] Cartier ♥ GP Cartier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한 달 전 쯤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와이프의 예물시계인 Cartier Pasha를 포스팅해 봅니다.
그동안 너무 제 시계만 올린 것 같아서요.
우선 정면 모습입니다.
까르띠에 특유의 레일로드 눈금이 있는 실버다이얼에,
블루핸즈 시침과 분침으로 구성된 깔끔한 얼굴입니다.
조금 더 멀리서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쿼츠모델이라 그런지 케이스 사이즈가 27mm 밖에 안되네요.
옆모습 입니다. 푸른 보석이 박힌, 용두를 감싸고 있는 마개가 보입니다.
설명에 의하면 블루 카보숑 스크류다운 크라운 가드라고 하네요.
카보숑의 의미를 찾아보니
"깎인 면이 없이 볼록하고 둥근 표면을 갖도록 연마하는 보석 가공법" 이라고 하네요.
이 마개를 나사 돌리듯이 돌리면 안에 작은 용두가 나오고 그걸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마개는 보시는 바와 같이 케이스와 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마개는 까르띠에 파샤 라인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파샤 라인이 원래 다이버 워치로서 탄생한 배경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케이스백을 보니 이 아가씨는 방수가 30m 밖에 되질 않는군요. ㅎㅅㅎ;;
여성라인은 파샤 고유의 탄생배경과 상관 없이 방수능력과는 무관하게 상징적으로
스크류 크라운 가드 디자인을 남겨둔 것 같습니다.
브레이슬릿은 정면으로 보면 H자를, 눕혀서 보면 I 자를 연결해 놓은 것 같은 각진
디자인입니다.
실내에서 찍어서 블루핸즈 고유의 색상이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 그럼....
제 예물시계인 GP 1945 Vintage small second 와 커플샷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GP의 스몰세컨드 핸즈도 블루핸즈입니다. ^-^;;
굳이 찾자면, 둘 다 실버다이얼에 블루핸즈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그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힘든 커플시계지만,
평생을 소중히 하며 늘 함께할 예쁜 커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아, 여름이라 가죽줄인 GP는 데리고 다니질 않아 시간이 멎어 있네요. ㅎㅎ
그럼 타포 회원님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
Good night~!!!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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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1.08.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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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8.03 23:34
네, 녹턴님. 여성 예물시계로는 파샤보다는 발롱블루가 더 인기가 있는 것도 같던데... 그래도 와이프가 작고 손목도 가늘어서 파샤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맘에 들어하며 예쁘게 잘 착용하고 있습니다 ^-^
-
nocturn
2011.08.04 00:40
발롱블루는 너부대대- 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파샤도 알반모델이 꽤나 알이 굵고 묵직한지라 부담을 느끼시는 여성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파샤 미니 잘 선택하신 것 같아요:) 아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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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8.04 06:59
ㅎㅅㅎ 와이프랑 저랑 시계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를때 결정한거라서 아무 선입견 없이 아 이거 참 예쁘다~~ 라는 생각만 갖고 고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와이프가 선택 잘 한 것 같습니다. ^^ -
디스트
2011.08.04 06:06
발롱보단 파샤가 더이쁘죠~ 발롱은 보면이쁜데 차보면 실망하는 스타일의 시계인듯해요~개인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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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8.04 07:02
아, 저랑 와이프도 매장가서 고를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암튼 이것저것 차보고 가장 예쁘다고 생각되는 모델로 골랐으니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꾸벌뜨
2011.08.04 07:02
까르띠에는 정말인지 여성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습니다^ㅡ^ 물론 남자인 저도 좋아하지만요;;ㅋㅋ
그나저나 아롱이형님은 GP를 선택하시다니!! 멋진 선택이십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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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8.04 08:23
ㅎ0ㅎ 꾸벌뜨님~ 칭찬 감사합니다!
아마 제가 예물시계를 고르기 전에 타포를 알았더라면 "뭐 이렇게 인기없는 브랜드가 값만 비싸?"하고는 다른 브랜드를 골랐을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선입견 없이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로렉스나 IWC, 크로노스위스 같은 경우는 착용해봐도 제 취향에 맞질않았고, 예거와 GP를 두고 끝까지 고민했던것 같습니다. 암튼그땐 제 눈에 제일 예뻐 보이고 이거다! 싶어서 데려온 녀석이었죠. -
Eno
2011.08.04 10:11
솔직히 GP 정도면 부인할 수 없는 하이엔드급이죠. 국내에서의 낮은 인지도야 몇몇 특정 대형 브랜드에만 우루루 몰려드는 이 나라의 좀 특이한 분위기 때문인 것이구요.(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계 뿐 아니라 명품 마켓을 바라보는 인식이 여전히 전반적으로 걸음마 단계이기도 하구요)아롱이 형님의 GP 선택은 고로 스스로 시계생활 초보자라고 말씀하신 걸 상기해 볼때 초보자의 선택치곤 그저 놀라운 초이스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초보들이 대게 자신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 같은 건 고려하지 않은채(아님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채) 타인의 의견에 이래저래 쉽게 부화뇌동하기 쉬운데 한 방에 제대로 된 님만의 테이스트로 고르신 점이 뭐랄까... 시계를 고르시는 일종의 혜안 같은 걸 타고나신 게 아닐까 유추해봅니다.(제가 지금 너무 오버스럽나요?ㅋㅋ) 여튼 그만큼 부러운 선택이십니다.
참 그리고 얼마전 아이폰으로 GQ Time(나온지 좀 되는데 한때 시덕들한테 인기가 많았던 앱)을 검색하는데, 님의 GP도 등장하더군요. 제 시계도 아닌데 괜히 반가웠습니다.ㅎ
그리고 아래 사진은 이건 다른 앱 Watch International이란 앱에서 본 GP입니다.
이 시계 사진만 보고도 한눈에 그저 뿅 갔네요. 뭐 이렇게 멋질까요?
사각시계를 완전 좋아하는 저로선 이 시계 역시 예거 리베르소 듀오데이트와 함께 바로 위시리스트 상위권에 올렸답니다.
아 글구 부인 분의 파샤도 정말 앙증맞고 예쁩니다. ^^ 보통 여성분들 예물로는 탱크나 발롱, 베누아 같은 라인에서 많이들 하는데, 파샤는 역시 젊고 감각있는 분들에게 더 어필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경험상 까르띠에는 다이아 범벅의 화려한 시계보다는 클래식한 다이얼의 심플한 녀석들이 실생활에도 부담이 없으면서 질리지 않고 오래 찰 수 있는 매력이 있더군요.
여튼 근사하면서도 남들과는 차별화된 님들만의 세련된 취향과 개성까지 엿볼 수 있는 한 쌍의 멋진 예물사진이네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아롱이형
2011.08.04 11:02
이노님. 언제나 성의가 넘치는 관심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덤으로 예쁜 GP 사진까지 올려주시다뇨~! ^-^
제가 남들 취향에 휩쓸리기보단 제 맘에 꼭 드는걸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GP로 가게된것 같아요. 그렇다고 대중적인(?) 모델을 꼭 기피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론진문페나 포티스 플리거 같은 모델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만 선택 기준이 제 맘에 드는 것이어야 한다는 확고한 기준은 있습니다. ㅎㅎ
암튼 시계 초보의 어설플 수도 있는 선택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어플 정보는 매우 유용하군요. +_+ 안그래도 어제 어플 좀 찾아보려다가 못찾아서 질문드리려 했는데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아롱이형
2011.08.04 11:19
아, 안드로이드에는 둘 다 없네요 ㅜㅅㅜ
애플전용 앱인가요? 혹시 안드로이드용 시계정보 얻을 수 있는 앱 알고 계신분? ㅜㅅㅠ
갤투라서.. -
최성수
2011.08.04 16:06
GP를 고르셨다는 것에서 이미 시계에 대한 잠재적 식견이 어느정도 있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 "시계는 롤렉스가 최고!, 남자라면 롤렉스!" 라는 편견이 타포를 접하기전에는 있었지만
타포를 접한 후에는 "롤렉스가 아직 드림워치긴 한데.. 그돈이면..다른 것을 먼저 구입해볼까?"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하더군요^^
-
아롱이형
2011.08.04 16:47
GP유저분들이 조금씩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로렉스 같이 블링블링의 극치를 달리는 시계는 전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아예 관심 밖이었는데, 타포의 많은 분들이 로렉스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궁금해 집니다. 특히 섭마가 좀 궁금해지긴 하네요. ^-^; -
크로노~~
2011.08.04 17:48
예물시계로 까르띠에는 이해가 가는데... GP를 선택하셨다니... 그것도 타포를 모르는 상태에서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보통 타포에서도 GP는 잘 보이지 않는데.. 그 가격이면 보통 로렉스로 갔을것 같은데..
탁월한(?) 선택 하셨네요~~ ^^
-
아롱이형
2011.08.04 18:33
ㅎㅅㅎ 크로노님! 오늘 여러분들이 GP에 대해 좋은 말씀해 주시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평생 함께할 시계이니 희소성 있으면 좋다는 생각으로 많이 예뻐해주고 있습니다.
저의 신부처럼 저의 시계도 평생 함께할 생각으로 제 맘에 쏙 드는 녀석으로 데려온거니까요!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세요~ ^^ -
softviz
2011.08.11 12:20
저의 로망 지라르페레고.... 예쁘게 차세요. 부럽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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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8.11 14:55
앗. GP를 좋아하시는 흔치 않은 분이 여기 또 하나! 감사합니다. 예물인만큼 평생 예쁘게 잘 차겠습니다~ ^-^ -
tigris
2011.08.17 02:35
저도 예물로는 딴거없이 꼭 까르띠에로 하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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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8.17 08:30
까르띠에 커플 맞춤도 많이들 하시죠. 예쁜 모델 택하세요~ -
붉은파도
2012.04.01 08:55
참 멋있습니다 ..
역시 디자인은 최고인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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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07 12:33
감사합니다.
파샤는 남성용 크로노 모델도 참 멋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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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9단
2012.06.07 09:39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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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07 12:3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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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장군
2013.01.07 12:20
제 여친에게도 하나 선물해 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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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07 12:34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다른 좋은 대안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성들이 워낙 좋아하는 까르띠에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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