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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664  공감:8 2016.05.17 17:26

생소한 에독스라는 브랜드의 하이드로 서브 50주년 한정판을 이번에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에독스란 브랜드만 알고 있었지 사실 실물을 접할 기회도 거의 없고, 관심이 가는 브랜드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해외 포럼을 보던 중에 사진을 하나 보게 됩니다.


Edox-Hydro-Sub-Taucheruhr-2015-frontal.jpg


뭐지? 이 독특하면서도 블랙, 블루, 그리고 그린의 흔치않은 저 색조합은.....개인적으로 디자인도 색감도 제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edox_logo.jpg


저도 디자인에 끌려서 찾아보니 에독스라는 브랜드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유럽, 남미, 일본이나 홍콩 등지에선 인지도 꽤 있는 편이고


1884년에 설립된 전통 깊은 회사더라구요....워낙에 스위스 시계회사는 기본 100년은 역사를 스팩으로 장착하고 있으니 큰 의미는 없지만서두...ㅋㅋ 


방수기능이 특히나 뛰어나 이쪽 분야에선 높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요 정도만 알것 같네요.


방수 특화 브랜드인만큼 하이브로 서브는 죄다 500미터 방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심이 생겨서 여기저기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에독스 하이드로서브는 꽤나 많은 버젼이 있었습니다.


53200-3NRM-NIN-2.jpg80301-3NM-BUIN_FXA.jpgEdox-Hydro-Sub-Automatic-Date-North-Pole-LE-1.jpgedox-hydro-sub-cuarzo-500m-naranja-3-ti_grande.jpg


위의 시계들 말고도 꽤나 많은 버젼의 하이드로 서브가 존재합니다.


너무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떤 색깔로 가야하나??


그런데 이런 고민이 들때면 원래 처음 선택이 가장 훌륭한 것!!이겠죠.


edox-hydrosub-50-anniversaire-wn.jpg


요 처음 눈에 꼽혀버린 하이드로서브 50주년 한정판을 검색!!


2015년도에 출시된 녀석인데 515개만 한정으로 제작된 녀석인데 꽤나 손쉽게 쇼핑몰에서 구매할수 있더라구요...거기다가 기본 50프로가 넘는 할인율....


아...이 브랜드 믿고 살수 있는걸까 하는 고민도 잠시


찾아본 해외 리뷰어들의 리뷰는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더군요. 심지어 2000유로 가량인 리테일가를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시계라는 평...


자료를 다 찾아보고도 의심반 기대반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주문하고 그다음날 세관 신고 연락...요즘 해외 구매도 정말 빠릅니다. 후...


그리고 그다음날 수령할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오는 시계를 단 주문하고 2일이 지나고 받아보다니...


크기변환_P1160557.JPG


처음 받아본 박스는 정말 거대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감이 안오실것 같은데....롤렉스 케이스의 3~4배정도 되는??


겉박스를 열어보니.


크기변환_P1160560.JPG


사진에서 봐왔던 저렴한 느낌의 쿠션케이스가....


케이스 아래쪽엔 


크기변환_P1160561.JPG


요렇게 책자가 들어있네요.


책자는 에독스의 거의 모든 시계의 설명이 들어있는 조작 설명서.


크기변환_P1160562.JPG


뭐 기계식 시계 조작법이야 너무나 익숙한 분야라 설명서는 바로 봉인


조심스럽게 큐션 케이스를 열어보니


크기변환_P1160566.JPG


한정판 보증서와 시계가 보입니다. 흥분된 마음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좀 흔들렸네요.


크기변환_P1160574.JPG


전체 구성은 기본 브레이슬릿 셋에 러버밴드+디버클 조합 추가와 줄질도구, 그리고 여분 스프링핀 입니다.


이런 구성은 에독스의 한정판들은 거의 비슷한 구성이더라구요.


EDOX2014-2.jpg


또다른 한정판....결국 색감만 다른...


시계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여차하면 다시 환불이 가능했기에 꼼꼼하게 살펴봤죠.


크기변환_P1160576.JPG크기변환_P1160577.JPG


새제품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고는 보호테이프을 전부 제거했습니다.


드이어 눈앞에 실물을 공개하는 하이드로 서브.


크기변환_P1160581.JPG


스팩상 46미리케이스라 구입포기도 생각했지만 구매결정을 하게된 이유가 러그 투 러그 사이즈 49미리라는 점 때문이였습니다.


러그 투 러그는 거의 42미리 다이버들이 비슷한 스팩을 가지고 있어서...이거 실제로는 그렇게 안크겠다는게 제 생각이였죠.


46미리 케이스 스팩은 결국 저 특이한 용두 부분때문에 커진거지 실제 손목위에서의 느낌은 신형 피오 42미리와 유사합니다. (신형피오가 러그 투 러그 48미리)


크기변환_P1160650.JPG


제 손목위에서의 느낌입니다. 어떤가요? 제가 보기엔 살짝 큰느낌이 있지만 다이버워치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적당한것 같네요. 


스팩상의 46미리 시계로는 절대 안느껴집니다.


착용한 느낌은 무척이나 신형 피오 42미리 사이즈와 유사합니다. 무게감이나 크기 등등 전체적은 시계의 형태는 또 44미리 파네라이와 비슷하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녀석의 매력포인트를 집어보겠습니다.


크기변환_P1160696.JPG



처음으로 특이한 저 용두 가드 디자인을 들고 싶네요


마스터 락이라고 명명한 저 잠금 장치는 용두를 직접적인 수압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용두가 방수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본격 다이버나 물놀이용으로 활용될 시계에 저런 구조는 독특하면서도 신뢰를 줍니다. 

(그런데...저느 물놀이를 가까이 할일이 거의 없다는....)


크기변환_P1160592.JPG


평상시 이렇게 닫아 두다가


크기변환_P1160593.JPG


시간 셋팅시 열면 용두가 나옵니다. 용두는 일반 다이버에 많이 사용되는 스크류 잠금장치입니다. 특이한 용두 보호 구조인 만큰 새로운 방식을 기대했는데...약간 실망.


크기변환_P1160594.JPG


용두에는 에독스의 마크인 모래시계 문양이 각이되어 있네요.


저 마스터락은 꽤나 좋은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조작시 부드럽게 움직여서 끝부분에 찰칵하고 잠기는.... 이게 손맛이 좋아서 시계를 착용하게 있을때 계속 만지게 되더라구요.



두번째로 저 검청 조합의 다이얼입니다.


크기변환_P1160597.JPG크기변환_P1160599.JPG크기변환_P1160601.JPG


다이얼은 매트한 느낌으로 처리했습니다. 반짝 반짝 광이 나는 다이얼보다 시계의 크기를 생각할때 저런 무광 처리가 더 나아 보이네요


파랑에서 검정으로 넘어가는 부위 글라데이션 처리는 모래를 뿌려 놓은것 처럼 작은 입자가 조합되어 표현하였습니다.


이런 처리의 다이얼을 처음 접해봐서 뭔가 생소한데 저에게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부분을 살펴보자면 케이스의 마감도 상당히 우수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유광 무광 조합으로 이루어진 시계인데 각 면의 처리가 부드럽게 잘 이어져있네요


크기변환_P1160595.JPG크기변환_P1160596.JPG

크기변환_P1160700.JPG

그리고 재미있는 요소가 숨어 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배젤아래에 각 버젼별 특색에 맞춘 포인트 부분입니다. 제 시계의 경우 블루죠


저 색깔 포인트가 12시 3시, 6시, 9시 방향에 있어 재미를 주네요



배젤의 조작감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120 클릭으로 움직이는 용두는 오히려 상급 기종인 오메가 피오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새제품인점을 감안할때 이부분이 이시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인듯


용두도 딱 정위치에 맞추어집니다.


크기변환_P1160602.JPG크기변환_P1160603.JPG


사실 실 구매가 100정도를 왔다갔다 하는 시계라 마이크로 브랜드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그런 조작감과 마감 수준을 기대했는데...


사진을 찍고 조작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리테일가격을 훨씬 뛰어 넘는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크기변환_P1160604.JPG


브레이슬릿은 디자인이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뭐 시계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할때 안어울리는건 아니지만 너무 투박한 디자인에 특히 길이 조절도 예전 방식인 핀을 이용한 방식이라 아쉽네요


그런데 놀라운건 바로 버클입니다.


버클은 2중 잠금 장치로 되어있습니다.


크기변환_P1160605.JPG


1차 잠금을 열고 저 첫번째 네모난 단추를 눌러야지 잠금이 풀리죠


지금까지 경험한 버클 잠금 중 가장 튼튼한 잠금입니다....필요이상 단단한 잠금이라는 생각이 들정도


첫번째 버튼이 잠금이라면....2번째 저 버튼 모양은 무얼까요????



바로 바로!!!!!!


저걸 당기면 익스텐션 기능이....!!!!!


크기변환_P1160606.JPG


잠수복이나 자기의 손목에 맞춰서 쭉 늘어납니다. 미세조정이 가능한거죠. 


크기변환_P1160608.JPG


이것저것 기능을 많이 넣은 만큼 뒤쪽 구조도 보통의 버클보다는 복잡하네요.



크기변환_P1160617.JPG크기변환_P1160618.JPG

크기변환_P1160620.JPG


추가로 들어있는 러버밴드도 기본 디버클이 달려 있고 전체적인 완성도나 재질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홀로 길이 조절도 가능하지만 저 손목이 얇은 사람들으 밴드를 잘라낼수도 있게 만들어져있어 세심함이 보여지네요


크기변환_P1160589.JPG


아 깜빡하고 넘어갈뻔한 뒷면의 각인....에독스는 북극에서의 프리 다이빙에 이런 저런 후원을 많이하고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뒤쪽 각인도 북극 지도를 그러뒀네요


처음엔 그냥 간단한 득템기를 올릴려구 한게 쓰다보니 또 길어져버렸네요.


크기변환_P1160615.JPG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에독스의 하이브로 서브는 꽤나 매력적인 시계인듯 합니다.


실제 구매가를 생각한다면 속된말로 꿀 시계라고 부르고 싶네요.


구매자가 거의 없는 브랜드이고 시계다보니 사진으로나마 이 시계를 자세히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남들과는 조금 특이한 시계를 착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한 녀석인데 그 구매 의도와 딱 맞아 떨어지는 디자인에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시계입니다.



그간 득템한 시계가 몇 더 있지만 이녀석을 먼저 포스팅하는 이유는 딴 시계가 안 가진 재미난 부분을 먼저 소개하고 싶은 맘에서였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기변환_P11606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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