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ard]장문의 일기가 되어버렸네요 ^^;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커츠입니다^^
처음에는 포인트 올리는 재미에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가면서..
혹은 억지로 사진이라도 한번 더 찍어서 포스팅을 하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저도모르는사이 포스팅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ㅎ
올리는 포스팅에 종종 붙는 추천수와 회원님들께서 달아주신 성의있는 리플에 대한 고마움 때문인지
포스팅은 단순한 사진 한장이 아닌 하나의 완성된 '글'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저도모르는사이 생겨버렸나 봅니다.
시계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인가하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시계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인데 단지 포스팅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 인듯 합니다.
최근 가장 아끼는 chopard luc sport를 차면서 너무 이쁜 모습에 사진도 자주 찍었지만
위와같은 부담감? 혹은 고정관념때문에 핸드폰 공간만 차지하고 있어 오늘은 그냥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처음 이 시계를보고 반하게 된것은 단순히 씨쓰루백을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의 아름다움 때문이었습니다. ^^
사실... 다이얼부분은 오히려 못나(?)보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보면볼수록 무브먼트보다 다이얼쪽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위 두 사진은 불펌한 사진입니다.. ^^;)
다이얼에 매력을 느끼게 된것은 바로 아름답게 앵글라쥐 처리되어있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인덱스와 길로쉐패턴 덕분인듯 합니다 ^^
그래서 요즘은 무브먼트 사진보다는 생활하면서 종종 저를 놀라게 하는 이쁜(?) 다이얼의 사진을 많이 찍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길로쉐 처리된 다이얼 덕분에 조명 방향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답니다^^;
(점위에 난 털은 회원님들께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는 걱정에 모자이크처리 할까 하다가... 귀찮음에.. ^^;
사실 단순한 점털이 아닌 시덕후에게만 나타나는 투 블랙핸즈 털입니다.. 다만 인덱스가 없을뿐.. ㅡㅡ;)
최근에는 러버스트랩 하나 사볼까 하다가 요런 스트랩도 하나 장만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실착은 잘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ㅎ
다이얼 전체 야광은 시계에 요상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데
스트랩이 야광이니 왠지 클럽 혹은 콘서트장에 다녀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ㅠㅜ
24시간, 365일 함께 하고싶은 저에게 너무 이쁜 luc이지만 날이 너무 덥거나 혹은 비가오는날은 러버밴드의 luc가 아닌
요녀석을 차게 됩니다 ^^;
작년경 커플시계로 장만한 녀석인데 왠지 다른시계가 손에 올라가게 됩니다 ^^;
마음같아서는 luc 커플시계를 하고싶지만.. 단지 마음만으로 거들뿐.. ;;
게다가 최근엔 티타늄 필드워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이녀석까지 들였으니
커플로 같은 시계를 차는날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ㅠ
아주 가볍고 좋습니다 ^^;
시계에 대한 열정은 줄지 않고 단지 수중의 돈만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기에
친구의 지름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곤 합니다.
처음 프콘 클래식라인으로 시작한 친구녀석이 점점 시계의 가격과 종류가 늘어나더니
몇달전 두명의 시계를 모아놓고 찍어보니
이렇게 되더군요 ㅎㅎ..
친구가 지방에 있는지라 저없는사이 지른 몇개의 시계만 가져오라고 한것인데 모아놓으니 10개나 됩니다..
문제는.. 위 사진이 몇달전사진이라 요즘에는 그 수가 더 늘었다는... ;;
특이한건 저 10가지 종류의 시계 안에 모두 다른 무브먼트를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
(좌로부터 아시안유니타스, 쿼츠크로노, 7750base, luc4.96, 7001base, 2892base, valjoux23, 2824, 쿼츠, 쿼츠)
스티커로 다이얼을 가려놓은 비운의 시계는 회원님들이 추측 가능한 그 시계인데
원래 제것이었던것을 친구녀석이 가져간 후론.. 결국.. 요녀석을 지르더군요..
ㅎㅎ 역시 렙과 젠의 차이는 존재하는것이었습니다.
파네동의 회원님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눈에는 제 luc가 앞으로보나 뒤로보나 훨 이뻐보였습니다 ㅎㅎ
사실... 행여 더 없어보이진 않을까 하여 이날은 제가 가장 아끼는 아거루 스트랩을 챙겨갔답니다. ㅎㅎ
이상하게 잠도 안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고나니 하나의 일기가 되어버렸네요 ^^
혹시 아직까지 잠못이루신 회원님들 계시면 모두 좋은 꿈 꾸시고
모두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메인 좌측에 추천랭킹에 들어계신 회원님들과 그리고 아쉽게 랭킹에 들지 못한 많은 회원님들 모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 댓글을 달지 못하는경우가 더 많지만 항상 관심있게 보고있답니다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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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2012.06.1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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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6.14 16:05
ㅎㅎ 사실 친구가 먼저 시계질을 시작했습니다 ^^;
당시 친구가 저에게 시계상담을 하자 전..
'쥐샥이나 사..' 하며 시크한 반응 보였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ㄷㄷ
순토 백터는 벌써 10년째 가지고있는 녀석이랍니다 ㅎ
진정한 필드워치가 필요할때 차고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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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com
2012.06.14 07:41
트래져 티타늄 바디인가요 ...손목에 올려보고 싶을정도로 매력 있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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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6.14 16:07
헉 ninecom님 ^^
독일게시판에서 종종 뵙고는 sinn 뽐뿌를 받고있답니다 ㅎ
멋진 sinn콜렉션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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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리
2012.06.14 08:54
쇼파드의 인덱스와 핸즈는 정말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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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6.14 16:07
네 둘다 같은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길로쉐, 그리고 핸즈로 볼수록 매력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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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6.14 09:15
쇼파드 무브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 . 9번짼가에 있는 시계가 ck쿼츠가 맞다면 저랑 겹치는 시계도 하나 있어 반갑습니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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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09:36
치우천황 님 쇼파드 LUC 라인 모델들, 특히 너무나 유명한 1.96이나 개량된 요즘 무브들,
아님 롱 파워리저브의 듀얼 배럴 수동 무브들 언제 한번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예술입니다.
전 쇼파드의 고급 IHM들이 이상하게 참 볼수록 아름답더라구요.(매장에서도 몇번 봤지만 주로 해외리뷰의 접사 사진을 참조함 ㅋ)
1.96같은 건 미적으로나 소재의 고급성 면에선 적어도 파텍의 무브에 견줄만 하다고 봅니다.
국내선 의외로 저평가되는 브랜드 중 지라드 페리고와 쇼파드의 IHM들은 정말 제가 기회와 역량만 된다면 마구 빨아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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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6.14 16:09
ck쿼츠 치우천황님과 같은 시계인듯하네요 ㅎ
사진상의 ck쿼츠도 여친님 시계입니다.
옷이나 가방같은것은 못사주겠는데 이상하게 시계는 벌써 2개나 사줘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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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09:24
전 예전부터 커츠 님 글을 좋아합니다.^^ 더불어, 열정이 식으셔서가 아니라 강호의 숨은 고수처럼 잠룡하고 계셨다는 것도 압니다.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님은 일기라고 겸손하게 표현하셨지만, 이 글만으로도 참 보기 좋습니다.^^
모처럼 보는 쇼파드 L.U.C 스포트도 역시나 예쁘군요. 시스루백으로 보이는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이야 뭐 두 말할 나위 없고,
다이얼도 전체적으론 심플하면서도 심심치 않게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엿보여 좋습니다.
특히 저도 다이얼 중앙의 쇼파드 식으로 변주된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풍 다이아몬드(?) 길로셰 패턴이 정말 맘에 듭니다.
뭔가 유명 광장의 보도블록을 연상케 하는 건축학적 요소인지라, 밋밋한 다이얼보다는 확실히 포인트가 되고 보는 재미가 있네요.^^
또한 아플리케 타입의 인덱스 형태도 통일성있게 처리한 점도 좋고(모서리 각을 살려 사면beveling 처리한 수고스러움만 봐도 시덕후로서 왠지 흐뭇ㅋ),
인덱스 바탕의 회전하는 디스크 형태의 디테일도 스포트란 이름답게 뭔가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더불어 지금 다시 보니 다이얼 색도 블루 톤이 도는 오묘한 네이비 계열 같은데, 오호... AP가 즐겨 사용하는 그 색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선 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ㅋ 여튼 이 모델은 실물을 보지 못한 시계라서 적어도 사진상으로는 전 그렇게 느껴집니다.
줄질도 두루 잘 받고 여튼 충분히 즐기시고 계신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보여주시구요. 또 인사 나눠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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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6.14 16:23
컼 ap의 다이얼과의 색 비교는 저역시 ap 청판을 본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
흰판 검판은 쉽게 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청판의 레어함 때문인지
ap를 비롯하여 다른 브랜드에도 블루 다이얼은 그리 많이 접해보질 못한것같습니다.
eno님 댓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청판의 오묘한 느낌은 청판 나름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하겠지만 흰판과 검판은 그 색이 뚜렷(?) 혹은 고정적이고 관념적이어서
대부분 비슷한 톤을 유지하는데 비해 청판의경우 흰판과 검판에 비해 그 범위가 넓어서인지는 아닐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다음에 ap매장 들릴 기회가 있다면 청판다이얼 유심히 살펴보아야겠네요 ^^;
luc sport의 청판 다이얼에 대해서 그리 깊게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실제 벤틀리 도료로 색을 입힌다는 브라이틀링 벤틀리 라인의 블루 다이얼, 혹은 쥬른 탄탈륨모델의
특이한 블루 다이얼 처럼 뭔가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은듯 한데,
종종 검판으로 보일정도로 깊은 네이비컬러를 보여주고는 합니다.
다시한번 놀라곤 하는데..
다이아몬드 길로쉐를 칭찬해주신 eno님의 멋진 표현력!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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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ybenz
2012.06.14 10:04
저도 커츠님 포스팅 보고 잠깐 경험해본 모델이네요..ㅎㅎ...사정상 다시 보냈지만요.. 두툼한 베젤만 제외하곤 너무 아름다운 시계였습니다.
핵기능이 없고 시간 조절시 바늘이 좀 튀는건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가려지더군요.ㅎㅎ
나중에 분양하실땐 저에게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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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
2012.06.14 16:29
ㅎㅎ 왠지 dustybenz님이 경험해보신 모델.. 뭔지 저도 알것같습니다 ㅎ
저도 그 녀석으로 처음 luc 접하였다가 몇몇 사정(?)으로 결국 요녀석으로 오게되었거든요 ^^
시간조절시 바늘튐현상은 luc무브의 단점중 하나인듯 합니다.
물론 dustybenz님이 경험해 본 모델보다 요녀석이 그 튐현상이 적긴 하지만( 특히 오버홀 후 엄청 줄었답니다 ^^)
해외포럼을 둘러보니 종종 핸즈 튐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ㅎ
핵기능은 저역시 빈티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핵기능이 있는 시계를 이용해서 처음엔 적응이 안되긴 하였는데
지금은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고, 또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서 그다지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게되었습니다.
요모델에 들어간 luc4.96은 요즘 생산되지 않고, 비슷한 포멧의 무브가 생산되는데
그곳에는 핵기능이 들어가더라구요 ㅎ
마음같아선 무브만 스왑(?)하고픈 욕구가.. ^^;
칭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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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스
2012.06.14 18:44
'시덕후에게만 나타나는 투 블랙핸즈 털'에서 빵 터졌습니다 ^^ 다 이쁘지만 특히 트레이저 티타늄 유니크하며 정말 멋져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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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2012.06.19 10:21
나토밴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베이지색상 깔끔하고 어디 옷에도 잘 어울릴듯 하네요 ^^ 사고 싶은데 베이지색 나토밴드 파는 싸이트가 몇 없어서 ㅠㅠ 가지고 계신 쇼파드 무브먼트는 계열이 어떻게 되나요?? 정밀하다 못해 웅장하네요 ^^ 밸쥬 7750 인가요? 쇼파드 자사에서 나온 무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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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84
2015.01.12 22:26
이런 포스팅 좋습니다 무브먼트가 정말 볼만하네요
쇼파드 luc 라인 가격이 아직 제 능력 밖이지만
언젠가 손목위에 꼭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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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님에 포스팅은 지금도 찾아가며 잘보고 있습니다..
친구와 같이 취미를 공유해서 좋으시겠습니다.
제친구들은 한개씩만사고 더는 안사더라구요.. 쇼파드 정말 이쁩니다.
베젤이 넓고 줄질이 모던하게 잘 받네요.
뒷백은 정말 예술이네요. 약간 수동에 뒷백같으면서도 마이크로 로터가 달려있네요.
저기 순토 백터도 보이네요.. 요새 급 뽐뿌중인 녀석인데 ㅜㅜ
잘 보고 갑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