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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SON 2101  공감:8 2012.10.29 14:43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만손이 입니다.

 

어제 비가 그친이후로 기온이 급하락해서 봄정장이 춥네요;; 가디건 입고가라는 와이프의 제안을 거절했던게 후회되는군요...

 

이래서 요즘 내과에 감기환자가 넘쳐나나 봅니다..전 갈일이 없어야 하는데 말이죠...

 

간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주제를 무엇으로 해볼까..하고 생각해보다가 요새 절 들었다가 놨다가 하는 녀석의 사용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바로 론진의 하이드로 콘퀘스트 41mm 오토메틱 검판 입니다.

 

나름 아실만한 분들은 알고계시는 모델이며, 클래식모델이 많은 론진사의 스포츠계열 다이버 워치입니다.

 

비록 레전드다이버 라는 짱짱한 녀석에게 밀려서 음지에 가려져있으나, 해외포럼이나 국내 매니아 분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모델이며

 

가성비의 제왕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녀석이죠^^

 

이녀석이 왜 저를 요새 들었다 놨다 하느냐구요? 바로 기변의 유혹에 빠졌었기 때문이죠..

 

전 다이버워치를 상당히 좋아라 합니다. 백화점에 시계구경을 가거나 포럼 포스팅을 보더라도 다이버워치에 눈이 많이 가는 편이죠

 

그런 저에게 한달여전 이녀석을 구입할 때 절 상당히 애태우게 한 모델이 있는데, 그건 세이코사의 마린마스터 즉 MM300 입니다.

 

이모델도 매니아분들에겐 상당히 유명한 시계로, 세이코사의 메인 다이버 모델입니다.

 

전부터 매우 가지고 싶었던 녀석이라 와이프가 선물을 해준다 할때 말을 하고 싶었으나...신품의 가격은 절 가로막았죠ㅎㅎ

 

유부남 분들은 아실껍니다. 받는게 있었으면 그에 응당+@ 를 내무부장관께 세금으로 바쳐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서 전 내년을 기약하며 포기를 했고, 론진 하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요새 미련을 못버리고 장터를 들여다보는 절 와이프가 보고선

 

사정을 물어봅니다. 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ㅎㅎ 이래이래 해서 이렇다 라구요ㅎ

 

화를 낼줄 알았던 와이프는 그럼 교환건에올려서 추가금주고 매물있으면 알아봐~라고 쿨하게 왠일로? 말을 하더군요.

 

순간 눈이 돌아서 부랴부랴 사진찍고 장터에 올리며 여러 연락을 받고 했으나..정작 원하는 교환연락은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와이프랑 얘기해서 방출없이 쭉 소장하기로 했죠ㅎㅎ 이녀석도 얼짱임엔 틀림없으니깐요^^

 

그러는김에 구입한지 한달반정도 되었고, 아직 사용후기를 쓰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하콘구매를 염두에 두고계신 분들이나

 

하콘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사진은 요즘 찍은게 없어서 몇일전 출근 때 찍은 한장과 전에 올렸던걸 중복하겠습니다ㅠㅠ

 

20121029_090652.jpg 

 

26일 출근할 때 샷입니다. 어쩌다 보니 요 각도의 요장면의 샷이 많은데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차안에서의 제일 좋아하는 각도랍니다^^

 

저만의 얼짱 각도 라고 할까요?ㅎㅎ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첫번째> 디자인 입니다.

 

시계를 고를때 브랜드와 함께 제일 많이 좌지우지 하는 조건일텐데요, 바로 시계의 얼굴입니다.

 

각 브랜드별 아이덴티티가 있고, 쓰임새, 기능에따라 그 디자인은 천차만별입니다.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손목위에 올라가는 동그란 혹은 네모난 혹은 그외...의 정해진 틀안에서 요목조목 디자인을 넣고, 기능을 넣고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을

 

만들어 낸다는게 말입니다^^

 

론진 하콘은 누가봐도 '다이버 워치' 입니다. 다이버워치의 주요 특성인 베젤부분과 다이얼 야광도트 등이 그걸 증명해주죠

 

허나 전통적인 다이버워치 랑은 조금 거리가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나쁘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우선 베젤의 15, 30, 45 숫자 각인을 제외한 나머지 5분단위의 큼지막한 표시와 그사이의 표시되는 점들이 처음보면 매우 난잡해 보입니다.

 

저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다이얼판의 야광도트는 그 크기가 여타 다른브랜드의 메인 다이버모델과는 사이즈 차이가 조금 납니다..

 

조그맣게 표시되어있으며, 멀리서 봤을때 1초 섭마 라는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이런걸 차별화할 6, 9, 12 의 아라비안 야광도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도트 앞엔 스텐 인덱스가 조그맣게 배치되어 있구요.

 

처음 이모델을 봤을때 너무 난잡한 나머지 아 이거 별로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차라리 세이코의 스모를 사겠어 라고 말이죠.

 

물론 정통다이버는 스모의 생김새가 더 가까울지 모릅니다. 허나 이녀석의 매력은 바로 '볼매' 라는 점이죠.

 

삐딱하게 보면 무지 난잡할만한 여러가지 요소를 아주 멋드러지게 담아냈습니다.

 

20120929_081635.jpg 

 

제가 첨에 거부감이 있었던 이유는 하콘을 보기전에 다른 유명한 다이버시계에 눈이 익숙해져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기존의 제가 봐왔던 그것들과 비교를해서 보다보니 당연 단점이라던지 틀린 무언가부터 보게되니 그게 돋보일 수 밖에요..

 

이녀석은 분명 자신만의 디자인이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다이버시계의 다이얼판이랑은 다른 디자인으로 볼때마다 질리지 않을 뿐더러, 숫자 모양 그대로 뜨는 야광을 보고있으면 귀엽기까지 하죠^^

 

<두번째> 성능 입니다.

 

이부분은 제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며, 짧고 간단하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이녀석을 소개하거나 포스팅한 글중 가성비가 좋다 라는 말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전혀 틀리지 않습니다.

 

리테일가 200만원 이하 스위스 다이버제품중 이만한 녀석이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오리스라는 막강한 녀석이 있지만, 오리스 애커스보단 가격이 훌륭합니다. 오리스도 매우 좋은 시계임엔 분명합니다^^

 

무브는 2824-2 의 수정버전인 L 633.5 를 채택하고 있죠.

 

큰수정은 없겠으나, 로터의 피니슁과 플레이트 부분 페를라쥬까지 신경을 써 주었습니다.

 

솔리드백으로 무브를 감상할 일은 없을텐데 이정도까지 신경을 써준 론진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오차율은 뽑기 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제 시계기준은 일오차 +5초입니다. 상당히 괜찮은 녀석 아니겠습니까?

 

간단히 줄이겠습니다. 론진하콘은 가성비 정말 좋습니다 대만족입니다.

 

<세번째> 착용감 입니다.

 

다들 아실만한 하콘의 단점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브레이슬릿 착용감에 있습니다. 20mm 러그 사이즈로 시작하는건 매우 좋죠^^ 줄질의 다양성도 가지고 있구요

 

허나...버클로 가서 22mm 로 늘어나는게 왠말입니까ㅎㅎ 다른 다이버시계들은 대부분 러그사이즈로 시작해서 버클쪽에선 사이즈가 줄어드는게 기본입니다

 

허나 이녀석은 브레이슬릿 지름보다 더큰 오픈버클을 사용하면서 그 관념을 깨버린 녀석이죠^^

 

20121024_002401.jpg 

 

보이시나요ㅎ 저 우람한 오픈버클,,, 버클안엔 다이버 익스텐션이 있어서 잠수복 위에 편하게 착용도 가능합니다^^

 

이게 착용감을 반감시킨다는 말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전 크게 개의치 않더군요? 사진처럼 눈으로 보기엔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착용했을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물론 섭마를 차다가 이녀석을 차면 좀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날렵하게 빠진 브레이슬릿이 아닌 남자답고 우람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이버워치의 강인함을 나타내는 것 아닐까요?

 

론진 마크각인은 좋은데...저 방수기압표시는 안해도 됬을텐데...라는 생각입니다^^;;;;핳하하하

 

<네번째> 야광 및 다양성

 

다이버워치 하면 그것을 나타낼 수 있는 무언가가 또 있습니다. 바로 '야광' 이죠^^

 

큼지막한 도트가 어두울때 뽐내는 빛의 향연..여러 매니아 분들을 방문잠그고 불을 껏다 켯다 하게 만들곤 하죠.

 

전가끔 화장실에 불끄고 들어가서 보기도 한답니다..^^ 화장실이 제일 어두워!!!ㅎㅎㅎ

 

이녀석도 다이버인만큼 야광이 자~알 발라져있겠죠????라고 생각했던것도 잠시 매우큰 실망감이...저를 감쌌죠...화장실 안에서요...

 

매우 미약한 밝기와 그 지속성..매우 당황했으며, 벙쪄있었죠...그리고 초침엔 야광처리가 안되있습니다...이또한 단점으로 칠 수 있겠군요.

 

세이코5 시리즈 블랑팡 아십니까? 그모델과 이녀석은 가격차이가 7배정도 나는데..야광은 세이코의 그것이 더 밝습니다^^

 

제가 포화잠수를 할것도 아니며, 밤에만 시계를 쳐다볼것도 아니며, 야광 뭐 그리 볼일이 있겠어..? 라고 위안하며...귀여운 애교로 넘거갔습니다.

 

빵빵한 야광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하콘은 실망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어떻습니까, 야광볼일 뭐 얼마나 있겠습니까^^ 다른 장점이 다 커버해줍니다ㅎ

 

다양성이란, 일명 옷매치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녀석은 쉽게 말하면 '어느옷에나 잘 받는 시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이버인만큼 당연 잠수복엔 잘어울려요^^^^^^^^^^^^^^^^^^^^^^^^^^^^^^^^^^^^^^^^^^^^^입어보고싶다능.

 

캐쥬얼엔 멋드러지게 소화가 가능하며, 제일 문제됬었던 수트에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집니다^^

 

다이버시계지만 그닥 두껍지않은 두께가 한몫을 하는데요, 사진을 보시죠.

 

20121024_002423.jpg 20121024_002444.jpg

 

옆에서 봤을때 두께가 저정도 되기에, 와이셔츠 안에 쏙 ~들어갑니다^^ 수트입었을때 관건은 와이셔츠 속으로 숨는 얼굴에 있죠

 

재탕사진이지만 요런 느낌입니다^^

 

20120929_081626.jpg 

 

사진을 좀 찍었어야 하는데, 다른시계를 좀 차고다니느라ㅠㅠ 재탕 이해해 주실꺼죠?^^

 

이렇게 수트와의 매치도 멋지게 소화됩니다. 전 평범한건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언매치를 즐깁니다ㅎㅎ

 

그렇다고 수트에 뉴발란스 신고 그러진 않아요^^ 핳하하하 노스패딩도 안입어요 ㅎㅎㅎㅎㅎㅎ

 

시계를 찰 때 옷이랑 매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실분들은 다 아실껍니다. 그럼에 이녀석은 충분히 멋진 필드 데일리 워치가 될 수 있으며

 

시시각각 보여주는 색다른 매력에 빠질수도 있을것입니다.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론진 하콘은 로렉스 섭마나 오메가 씨마, po 등과같이 그렇게 유명한 모델이 아닙니다.

 

같은 30기압 방수를 가지고(po제외) 같은 다이버라는 계열을 가지고 있지만, 알아주시는 분들 외엔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론진은 클래식 워치만 나온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죠, 제 주변에도 그런 분들 많았으나

 

제 손목을 보여주고 다 조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녀석은 실제로 보면 그 멋이 더 하는 그런 시계니까요^^

 

여름 다 지나간 마당에 다이버 워치의 소개라 좀 안맞는 부분도 있으나ㅎㅎ 다이버의 장점은 또 계절을 타지 않는다는겁니다!!!!!우핳하하

 

이정도의 금액대를 생각하고 시계를 고민중에 계신분, 론진 하콘을 사려 하는데 망설이시는 분들 제글이 조금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좀 제대로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미흡했던점 죄송합니다ㅠ_ㅠ

 

딱 한줄로 줄이면서 길고 지루했던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론진 하콘, 이정도 가격에 이만한 시계는 없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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