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꼳힘. Swatch
세상에 시계는 많지만 한 번에 삘이 꼳히는 시계는 많지 않습니다.
많지 않다기 보다, 어느 정도 시계 가격이 올라 가면 갈 수록,
브렌드 급, 뽀대, 감가, 남들이 좀 우 와~ 해 주려나?...내 나이엔 이정도는 해야.. 등등
나의 순수한 꼳힘 보다는 잡다한 것을 더 많이 생각 하게 되죠.
더군다나, 시태크가 만연한 요즘 같은 때는 더욱.
그런 와중...Museum of modern Art 에 걸려 있는 작품들을 토대로 내놓은 MOMA collection 으로,
사실은 페북에 뜨는 광고 보고 - 모마 인지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지만 - 첫눈에 어엇...이거 이쁘잔아! 하고 질렀던 시계가 택배로 왔습니다. ㅎㅎ
케이스도 이쁨
빈센트옹의 별의 빛나는 밤에 와 앙리 루소의 꿈.
이건 워낙 유명한고 파란색 도 이뻐서 바로 질렀습니다.
루소..는 들어는 본거 같은데 드림이라는 그림은 몰랐던 건데, 바늘이 특이하고 사자 다이얼도 이뻐서 고민 없이 고름 ㅎㅎ
겉 케이스도 정갈 합니다.
뭐랄까.....시계질 10년 넘게 했지만, 어디 포럼에 의견 물어 볼 필요도 없고, 다른 거 생각 하지 않고,
그저 내가 좋아서 질렀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계가 아닐 련지.....
마치 순수한 마음으로만 좋아했던 첫 사랑 같은 경험을
주책이나마, 중년의 남자한테 다시 맛 보게 해주는 그런 시계가 아닐가 합니다. ㅎㅎ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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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
2021.03.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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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6 21:04
되팔이 할 시계도 아닌데, 착용을 안하게 되네요 ^^;;
그저 아껴 주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ㅎㅎ
그래도 언젠다 차고 나가면 인증샷은 올리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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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1.03.16 16:53
아기자기 이쁘네요, 혹시 나중에 차지 않더라도 작은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어두거나 책상에 두어도 이쁘겠어요. 이것저것 재지 않고 그냥 좋아서 사는 순수한 시계질이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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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6 21:05
액자. 좋은 생각이네요! 한번 고러해 봐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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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1.03.16 18:38
축하드립니다.
저도 초록색 시계를 얼마전에 샀는데 썰 한번 풀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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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6 21:06
감사합니다. 초록색을 사셨군요. 썰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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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21.03.16 23:58
몇달전에 비슷한 이유로 이 시계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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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7 00:55
오호...임팩트 있는 시계 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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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샤맨
2021.03.17 16:58
스와치 에디션 낼때마다 그런느낌들어서 그때마다 죄다 들였더니 스와치 처치곤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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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8 14:42
ㅎㅎ 그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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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3.17 21:44
헛... 한방에 두 개의 예술품을 지르시다니 스케일이 남다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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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8 14:44
지르는 개수 로는 스케일이 컸긴 했는데...ㅎㅎ
암튼 저도 시계를 한 방에 두개 지르긴 처음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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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2021.03.22 09:06
옛날에 스와치 시계를 잘 썼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좋은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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