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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1647  공감:1 2012.06.22 15:20

얼마전 장터에서 이 시계를 처음 보고..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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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의 바론첼리2라는 모델입니다. 정식 명칭은 7600.4.59.1

 

ETA의 2671 무브를 사용하는 아리따운 자개판 아가씨. 브랜드 인지도는 좀 약할지 몰라도 사이즈며 디자인이 딱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9밀리의 사이즈는 크지도 작지도 않고 시분초와 날짜만 나오는 실용성이 좋았습니다. 뭣보다도.. 아내에게 사준 예물시계도 자개판 시계였거든요.

 

아내에게 선물할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둘째를 임신한 아내에게 뭘 사줄까?? 고민한게 한달쯤 됐네요. 축하할 일인 동시에 맘에 딱 드는 걸 사주고 싶었는데 장터에서 이 물건을 본 순간 "운명이다..!!"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어제 밤에 시계를 건네주며 같이 쓴 카드도 줬습니다. 왠만한 일에는 좋은 내색하지 않는 아내도 이 시계는 맘에 든 모양입니다. 당장 줄을 줄여오라는 하명을 하시더군요.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여.. 부인의 추상과도 같은 명을 받잡고 스와치 AS를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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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사이즈 참고용으로 함께간 지그워치의 세라믹 시계, 어느해인가의 결혼기념일인가. 생일 선물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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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판의 아름다움은 실물을 봐야합니다만.. 볼때마다 색깔이 오묘하게 변하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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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보기 힘든 날짜창과 왠지 모르게 싼티가 나는 핸즈들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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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계에 오토매틱 무브가 들어간 걸 씨스루로 보니.. 상당히 귀엽더군요.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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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하니 딱 좋을 정도로만 수정이 된 무브. 이래뵈도 25석입니다. 수정 좀 했다는 얘기지요.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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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론진과 한컷. 무브 크기가 비교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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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 남편과 오목조목 피부도 이목구비도 매력적인 부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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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가정에 끼어든 팜므 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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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예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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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손목에는 당연히 큽니다만.. 완전히 어색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 함정. 스몰사이즈 시계에 슬슬 눈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계 취미를 이해해주는 연인, 부인, 가족에게..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나씩 해보시는 센스가 필요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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